[병영일기-33] 여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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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병영일기-33] 여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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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영일기-33] 여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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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 입니다.===================

<105> 18초소 여자귀신.

  야간 근무시간이다.   7번 진경장이란 녀석과 복장을 챙겨 입고 당직대가서

탄환을 받고 18초소로 향했다.  어디선가 맹구(군견 세퍼트 이름)가 나타나서

같이 우리와 올라갔다.   요 맹구란 녀석은 항상 올라가는 초소근무자를

따라서 같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근무자와 같이 내려오는짓을 반복했다.

정말 웃기는 개다.      18초소에 도달하여 교대를 했다.

리앨 : 수고 했다.  잘가라.......

남권 : 응......니들도 수고해......야 근데 저기 봐라.. 저기 저 초소위에..

교대하던 남권이 녀석이 눈을 희번뜩 거리면서 초소위를 가르켰다.

우리 : 응? 왜? "

남권 : 아까...어떤 여자가 흐느끼는 소리가 자꾸 들리길래 저쪽을 쳐다보니 초소

      위에서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는게 아니겠어?

      ...으으

유치해.....-_-;   우린 피식 웃으며 즉각 되받아 쳤다.  

리앨 : 그 여자도 야간 초소 근무중이었나보지...뭐

경장 : 그래?  또 나타나면 이 기회에 총각딱지 떼버리지 뭐.....--;

우리들은 농담으로 받아 넘기고 애들을 보냈다.  역시 맹구도 같이 따라서

내려갔다.     저렇게 똑똑한 개에게 맹구란 별명을 붙이다니...

근데 18초소를 뒤로하고 근무를 서야 하는 데 그 얘기를 듣고나니 도저히 뒤가

신경이 쓰여서 근무를 설수가 없다.   칠흙같이 어두운 밤에 옆에서 같이 근무서는

경장이 얼굴도 잘 안보여서 섬영섬영 한데 뒤에 초소의 윗쪽에 뭔가가 있다고

느껴지니 환장할 노릇이다.    거짓말이라고 생각을 해도 신경 쓰이는건 어쩔수

없었다.      경장이가 공포를 잊기 위해서 사제얘기를 하자고 했다.

리앨 : 음.....내가 사제에서 차에 치여 죽은 시체를 본적이 있는데...

경장 : 으흐흐...  그게 공포를 잊기 위해서 하는 얘기여? -_-;

리앨 : 아..미안.... 넌 첫휴가 가면 뭐할꺼니?

경장 : 음....글쎄....우선 위병소를  나서는 순간 땅에 대고 뽀뽀를 마구 한 뒤

     '나는 자유인이다'를 한 번 크게 외칠껴...그리고 나서 캔맥주와 오징어를

     사서 벌컥벌컥 들이키고는 집으로 가는거지. 집에 도착하자 말자 옷을 갈아

     입고 사제 목욕탕으로 갈테야..반년정도 묵은 때를 모조리 벗겨내고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서 놀아야지 뭐. 성찬이 넌? "

리앨 : 후후...나랑 똑같네 뭐....에고...첫 휴가가 도대체 언제일까? "

경장 : 자대가면 신병휴가 보내준다쟎어.........

리앨 : 그래......그거만 믿고 사는거지 뭐..

초소근무 2시간은 빨리 갈땐 빨리 가도 안 갈땐 정말 안간다.  

재밌는 녀석과 같이 가면 시간이 자~알 가는데 말 잘 안하는 녀석과 같이 가면

정말 고역의 근무가 된다.  5번 용환이하고 갔을 때였다.  

내가 친구들과 사제에서 있었던 일을 주저리주저리 말해주고 있었다.

리앨 : 주절..주절...그래서 나는 그 여자에게 말했었지...내가 뭐라고 한줄 알어?

그러자 용환이가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용환 : 쿨....쿨...음냐..

그 녀석은 선채로 자고 있었다. -_-;   총은 우경계총을 한채로...!  

짜식...기인열전에 나갔으면 상품 탔을텐데....

이래서 할수없이 나는 2시간동안 혼자서 북두칠성이나 찾아보며 시간을 보낼수

밖에 없었다.    

  한시간쯤이 지났을때였다.    ' 으흐흑....흑흑........흐흐흐.....'

어디선가 여인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리앨 : 허억!   야...야...경장아. 이거 뭔소리냐?

경장 : 어?   이거 여자 목소리 같기도 하고.."

그 소리는 너무 희미해서 신경을 귀에다 집중하지 않으면 바람소리땜에 잘 안들렸다

리앨 : 가만있자....조용히......음....이거 여자가 우는 소리 같은데.......

경장 : 헉....즈...증말?

우리는 약속이나 한 듯이 18초소 위를 쳐다 보았다.  물론 18초소 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초소를 은폐하느라 주렁주렁 달아놓은 헝겊 쪼가리들만이

스산한 바람에 나부끼고 있을뿐.... 18초소 안에는 창문이 하나 뚫려 있다.

그곳으로 보면 뒷산의 풍경이 보이는데 그곳은 군대가 아닌 사제다.

아마 그쪽에서 나는 소리 같았다.

리앨 : 야....초소 안으로 들어가서 바깥에 내다 봐.  그쪽인거 같어...

경장 : 시...싫어 임마..니가해..

리앨 : 벌거벗은 여자일지도 모르잖어.. -_-;

초소안은 컴컴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입구만이 괴물 아가리처럼 쩌억..

하고 벌리고 있을뿐...... 우리는 한시간동안 서로 들어가라고 미루기만 하다가

결국은 그 소리의 정체를 확인 못하고 교대 하면서 애들에게 얘기만 했다.

역시 애들이 믿을리가 없다.   우리는 내려와서 다음날 앞 근무자에게 얘기 했더니

그 녀석들도 역시 믿는 눈치가 아니다.

남권 : 어? 정말이야?  그럼 너 이젠 총각 아니겠네?

용환 : 그 여자 그때까지 초소 근무서고 있던?

지금 생각하면 왜 그리 무서워 했는지 .........웃음이 나온다.

용기를 내어 한 번 확인해 볼껄.........하는 뒤늦은 후회가..!




<106> 군견에게 충성을...

오늘도 변함없이 6시에 기상을 했다.

이젠 제법 요령이 붙어서 슬슬 움직여도 모포가 금방 개어지고 군화, 군복이

금방금방 입어진다.   아마 이것이 짠밥이고 요령인가 보다.   쌀쌀한 날씨에도

웃통을 벗고 구보를 했다.  차가운 군번줄이  딸랑거리며 가슴에 와닿는 그 느낌.

..으흐흐.....저절로 몸이 떨린다... 한바탕 땀을 쏟고 식사집합을 해서 식당으로

모두 걸어갔다.  구대별로 돌아가면서 순서를 정하는데 오늘은 우리 1구대가 가장

늦게 먹는 날이었다.  게다가 그날따라 내가 맨 뒤에 서있어서 꼴찌로 먹게 되었다.

웬지 하나라도 덜먹게 될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해 온다.  120명의 배식이 끝이

나고 내 차례......... 역시 물에 젖은 빵(비닐에 구멍이 있으면 찔 때 물에 젖게

된다)뿐이다.   그래도 햄이나 잼, 사라다, 감자등이 모두 조금씩은 남아 있어서

하나하나 배식받을수가 있었다. 근데 우유를 집어들고 마지막으로 햄을 집는 순간..

짬장 : 야야...안돼........미안하지만 넌 햄은 먹으면 안되겠다.

갑자기 짬장이 말린다.

리앨 : 오잉?  뭔소리야?  여기 햄이 3개나 있는데......

짬장 : 아.....그건 맹구꺼야...--;

리앨 : 뭐....뭐?  ./

이.......이럴수가...... 내가 개보다 못한 인간이란 말인가?

내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따질려고 드니 그 녀석이 어쩔수 없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 거린다.

짬장 : 미안해....내무반장이 맹구 먹이로 햄을 꼭 3개 남겨서 들고 오랬어..

      그래서 나도 어쩔수가 없어......."

리앨 : 으.........이런 개같은...

짬장 : 까라면 까야지 뭐........우린 이등병이지만 맹구는 중사잖어..

     ( 군견은 훈련을 받자마자 곧바로 중사로 진급한다. -_-;)

' 암만 그래도 xx 때문에 햄을 못먹다니........제길.'

아침부터 너무 분해서 빵맛이 뚝~ 떨어졌다.   그래서....모조리 다 먹었다..-_-;

다음 18초소 근무땐 맹구 옆구리를 군화발로 까버려야지.....하고  다짐하는 나.!

  여군은 아침과 저녁은 여군학교라는 숙소에 가서 먹지만 점심은 우리와 함께

먹는다.  물론 여군은 배식을 기다리지 않는다.  짬장이 알아서 선임하사와 여군

것을 미리 퍼놓기 때문이다. 여군은 음식을 남기는게 미덕이라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다이어트를 하는지 항상 반찬과 밥을 조금씩 남긴다. 이런 여군의 행동은 분명....

미덕이었다.  왜냐하면 여군이 식기를 두고 사라지자마자 애들이 순식간에 모두

달려들기 때문이다.  그리곤 여군이 남긴 반찬을 마구 긁어 간다.  여군은 그걸

알리가 없다.   당연히 이런짓(?)에는 학벌이나 인격에 좌우받지 않는다.  

대학원 재학중 입대를 했든 고교 중퇴하고 당구장 죽돌이 하다가 입대했든 똑같다.

비참하게 보일지 몰라도 군대에선 당연한 행동이다.  오히려 남기고 간 여군의

반찬과 밥을 탐내지 않는 녀석이야말로 정신상태를 의심해봐야하는 녀석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사제에서 살아왔던 방식들이 얼마나 가식적이었고 얼마나

주위사람을 의식하면서 -- 특히 여자들을 얼마나 의식하며 살아왔나 하는것을

처절하게 인식할수 있었던 것이었다.   여군들도 훈련병때는 마찬가지다.

빵 하나때문에 침을 질질질 흘리면서 싸운다.  아마 이 세상에 남자나 여자라는

종족중에 한가지만 존재하지 않았으면 지구엔 짐승들만 바글바글할것이다.





<107> 여군도 결국은 여자.

  그동안 맡겼던 돈을 남은 쿠폰과 합해서 나눠주고 있었다.

돈을 다시 받으려니깐 처음 여기 왔을 때 만원짜리를 꼬깃꼬깃 접어서 떨어

뜨렸던게 생각이 난다.   도대체 누구였을까?    차라리 내가 손들껄.....!

그리고 나서 모두들 자대배치 발표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대기병시절에

병과를 부여받는 것 이상으로 모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  1번부터 시작해서

발표하는데 앞 번호들은 거의가 다 수방사였다.

손하사 : 1번 김남권..수방사, 2번 노경환...국방부... 3번 신성수 수방사,

        4번 김구환..수방사, 5번 최용환 수방사

계속 수방사로 가자.....당연히 나도 수방사일줄 알았는데....

손하사 :  6번 이성찬.....국방부.....

리 앨  : ' 앗싸라비야...'

후후...나는 우리나라의 펜타곤(pentagon)이라고 할 수 있는 국방부의 헌병대로

배치 받게 되었다.   웬지 기뻤다.    발표가 끝난 뒤 모두들 또 인사를 한다.

" 잘가라...."              " 응.......그래..수고 많았다."

" 육군교도소에 가게 됐다지? "

" 그려..잘가..나 잊지말고..꼭 편지하구.. 알았지? 꼭 편지해..나도 편지할게 "

이런말 하는 녀석치고 정말 편지하는 녀석은 단 한명도 못 봤다.

나는 물 한모금 땜에 나를 죽일려고 했었던 동진에게도 인사를 했다.

리앨 : 동진아 잘가라.......

동진 : 이 자식이 또 시작이네....넌 나랑 같이 국방부야 ....

리앨 : 아...주~여.. --;

동진이는 끝끝내 나랑 동고동락을하게 되었다. 그놈의 인연이란게 모질기도 하지.

알아보니 121명중에 국방부는 10명이 발령 났다.    

한녀석이 " 아이고..데이고....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네..."

하고 통곡을 한다.  그 녀석은 강원도 인제군 원통면으로 가게 된 녀석이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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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헌병은 전방으로 갈수록 그리고 이름없는 사단으로 갈수록 파워가

더 세다.   서로 자대얘기를 마구 하던 중 선임하사와 여군이 내무반으로 들어왔다.

손하사 : 모두 침상에 정렬!            후다다닥....

모두 제자리에 앉자 선임하사가 말한다.

손하사 : 여기 안하사가 이번에 여러분과  헤어지면서 한마디 인사를 하겠다고 한다.

        자...안하사.

여군 : 예

모두 침묵.....시선 집중이었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안하사의 모습이기에...

안하사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여군 : 안녕?  그동안 참 재..잼 있었어.  남자들과 이렇게 훈련받은것도 첨이구..

      같이 구르고 같이 훈련받으면서 여자라서 힘들기도 해...했지만 내겐 더없이

      아름다운 추억이 된거 가.....같.....가..  으흐흑....TㅡT.

우리 : 으잉?

여군 : 흑흑..추억이 된거 같어.. 음...훌쩍훌쩍...너희들 이젠 모두 다 전국으로

      헤어지지만 절대.. 못잊을거  같아. 비록 말도 한마디 안해본 애도 있지만

      모두 다 나를 잊지 말아줘..그동안 수고많이 했다. 모두 잘..가....흑흑..

여군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인사가 끝이 나자 모두 박수를 쳤다.  

짝짝짝짝짝....... 괜히 여군과 말한마디 못해본 나까지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리앨 : ' 쩝....괜히 가슴이 아프구나....이제 헤어지면 다시는 못보겠지.....'

껄떡쇠 : 안하사님은 어디로 가시나요?

누군가의 질문에 여군이 대답해준다.

여군 : 응...  난  자대배치를 국방부로 받았어

리앨 :' 할렐루~야~~~~~~~~~~~군생활이 잘 풀리는구낭  히히히'

국방부 배치받은 우리 10명은 보이지 않는 손을 번쩍 들어서 만만세를 불렀고

다른 110명들을 배가 아파 죽을려고 한다.   자대생활이 기다려진다..흐흐




<108> 헌병학교 퇴소.

오늘은 퇴소식날.   역시 수많은 사제인들이 발디딜 틈 없이 관중석을 메우자

우리는 포로호송하는 것과 헌병 무술시범을 보였다.  하지만 가장 멋있는 것은

가장 고생을 많이한 데모진압이다.  박살 박살을 외치면서 120여명이 전진하다가

입체로 M P 자를 만드는 것이 이 훈련의 백미였다.     모든 시범이 끝이나고

제자리에 로버트처럼 서 있으면 역시 훈련소와 마찬가지로 헌병뺏지를 사제인들이

와서 달아준다.  나도 뺏지를 들고 가만 서 있으니 누군가가 뒤에서 내 무릎뒤를

발로 툭 찬다.  내가 휘청거리자..영대가 혀를 찬다.

영대 : 쯔쯔.......헌병이라는 녀석이 이래서야 ...

간호사인 은경이도 같이 왔다.   둘은 음식을 많이 못 해왔다고 미안해 했지만

나는 와준것만도 기뻐서 맛있게 먹을수가 있었다.   영대, 은경에게 나는 PX를

구경시켜 주었고 영대는 무슨 가격이 이렇게 싸냐면서 놀라워한다.

영대 : 와아...사재기를 할까보다..  정말 싸네?

리앨 :  그럼 너도 입대해...--;

영대 : 됐다..네가 내 몫까지 해주라..

논산의 3시간보다는 헌병학교의 3시간이 당연 길었다. 아마 여유가 있어서 일꺼다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쉬다가 시간이 되어 둘과 인사를 하고 영대와 은경은 사제

인들과 함께 입구까지 나가는 운행버스에 올랐다. 그 추운 12월에도 한 아가씨는

빨간 미니와 쟈켓을 입고 왔었는데 단연 우리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안 쳐다보는 군인이 없었다.  애인있는 녀석들도 모두 침을 질질질 흘리면서

시선을 못떼었으니...뭐..         -.-   ┛ 침흘리는 군인..
                                 ㄱ

  퇴소식에 면회가는 아가씨들이여..!

군바리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싶다면 몸매나 얼굴에 상관없이 무조건 미니나 나시를

입고 가라.   최고의 인기일 것이다.   숏다리를 가린다고 굽 높은 신을 신고

통 넓은 바지로 굽을 가리느니 차라리 미니를 입고 간다면 단연 시선집중...

그 추운 겨울에도 군인들의 뜨거운 시선으로 절대 춥지 않을 것이다.

헌병학교의 지겹고도 길었던 추억은 8주후 퇴소를 함으로써 끝이났다.

물론 대충 글을 추려서 올렸기에 여러분은 그 지겨움을 모르시겠지만..-_-;

논산 6주훈련,  성남 8주 훈련이 모두 끝이 났으니 이제 자대 100주 생활만

남았다. -_-;;;;;    14주도 이런데 남은 100주는??   으....싫다 싫어..



                                                              - 내일계속 -

< 내일 예고편 >

내일은 국방부 헌병대까지 가는 이야기,

      자대고참들이 신병에게 자주하는 질문과 그 대답 요령,

      신병들의 내무생활 이야기,

      그리고 간부와 대담하는 신병들이 이야기를 올리겠습니다.

자대는 어딜가도 분위기가 비슷하기에 많은 도움이 될것입니다.

                      잼없다고 안 읽으시면 알죠?  -_-+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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