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퍼옴] 샤다이.악.몽.의.소.개.팅. 08/18 17:03 442 line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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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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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퍼옴] 샤다이.악.몽.의.소.개.팅. 08/18 17:03 442 line

포럼마니아 0 3,790

언젠가 우연히 후배의 고딩때 찍은 사진을 보았고...
난 그사진속에서 그 후배랑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있는 한 녀인을 발견하고
소스라쳤다. 심장이 털푸덕 바닥에 떨어졌다..

오리지날 진주다..아니아니 이건 다이아다.

'아닛.. 세상에 이런 여자가 내 레이다를 빗겨나 숨어있었다니~~
후워워~ 심 바따아~~~~!!'

그때가 고딩이니깐...지금 계산하면..흠흠..
그때 수치에다가..그동안..발전치를 곱해 볼때..
음. 아주 멋져.. 좋아좋아. 아주 흡족한 값이 나오는군..

사진속의 그 녀인에게 한눈에 반해버린 나는..
2주간에 걸쳐 악랄하고 끈질긴.. 회유와 협박을 했고..(애걸복걸 80%)..

드디어..오늘..그 수많은 피 땀의 댓가로 소개팅을 받는다.
정말이지 그 2주간을 생각하면 지금도 이마에 실핏줄이 터진다...

매 끼니때마다 밥먹여주고..
선배가 되가지구 레포트까지 써주고..
심지어는 그후배의 충분한 여가생활을 위해..대타까지 쳐줘야했다..
(그후배는 여자다. 그 대타의 난이도를 생각해보라.. -_-;;)

아직은 약간 소란한 모대학 무역학과 강의시간..
나는 강의시작 조금전에 뒷문으로 소리없이 잠입해서 뒷자리에 앉았다.
제일 뒷자리라 아무도 날 보지않았다.

드디어 교수가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 교 수: 김뻑큐..
(!) 김벅유: 예~!

(!) 교 수: 나이키..
(!) 나익기: 예..!

(!) 교 수: 배주희..
(!) 나 : 네~~

순간..파리소리까지 들릴만큼 강의실공기가 싸늘해졌다..
교수이하 모든 학생의 시선이 나를 향해 와르륵~ 쏟아졌다.. (커헉!)

나는 순간 동물적인 반사행동을 했다.(방구끼면 누구나 하는 가증스런 행동)

0.0 (맑은 눈..난 아니란 표정) -->
그다음 두리번~ (나도 누군지 궁금하다는 표정)

하지만. . 그 강의실에서.. 쌩판 첨보는 놈은 나밖에 없었다..

교수가 다시한번 이름을 부른다..

(!) 교 수: 배주희..
(!) 나 : 네....(아주 가늘고 작게..)

다시 와르륵 쏟아지는 시선..!

나는 책상에 대가리를 쳐박구..노트필기를 했다..(이제 살길은 이것뿐이다.!)
공책에 아무글이나 파바바바~~ 써댔다..
(땀까지 뻘뻘 흘리며 그렇게 피나게 필기하는 학생은 교수도 첨봤을 것이다.)

결국 난..

'주길 주희..주길 주희..주길 주희..'라고 수없이 쓴 공책을 든채..
그 교수한테 학생증 뺏기구..축출당했다..

(그날이후로.. 내가 상태가 무척 안?nbsp 졍?. 거길 왕따시마난 개에게 물려서..
거세되는 악몽때문에.. 한밤중에 식은땀을 흘리며 깨곤한다)

그러다 드디어..2주째 되던 날..

나의 정성이 하늘에 닿았던지 후배가 마음의 문을 열었다..

후배가 마음의 문을 연 그날은..
그인간을 체육관에서..비오는날 개잡듯이 패놓은..다음날이었다.

*- 오해없길 바람. 우린 스포츠 동아리임..우린 여자라구 봐주는거 없슴..불꾼~!!
*- 진짜임..절때루 감정은 들어있지 않았슴..절때..! 네버.!! 전혀.!!
*- 그런 눈으로 계속 야리지 마시기 바람..무척 섭섭함.. Y-Y
*- 음... 사실 쬐끔은..있었슴..아 주 쬐끔..정말 쬐끔.. 진짜루 요맨콤~~
*- 흐음....... -_-;;
*- 그려그려.. 사실은 맘먹구 팼어..병신 만들려고 했어..안죽은게 다행야..

어쨌든 그날 이후로..
그녀석이 협조하기로 마음을 바꿔준 것이다..

후배녀석은 일단 밀어주기 시작하자..철저하게 밀어줬다.
나로선 정말 고맙기 한량이 없었다.

그 녀인의 성격, 치미,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해야될 짓, 말아야될 짓..
이 모든 정보를 최근자료와 함께..보고서로 제출해줬다.

그게 바로 4일전 이야기다.

오늘 나의 일기장에는 드디어 이런 글이 실릴것이다.
"심 캐따아~~~!!"

출발 전 최종점검이 끊나자..끓어오르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학교앞 약속장소로 나갔다.
"흠~ 아직 안나왔군.."

학교 정문옆 만남터에서 담배를 꺼내물고..탱자탱자 기다려본다..

잠시후..저멀리.. 사람들 사이로..눈에 익은 오리걸음이 눈에 팍~ 들어온다.
'콜록~ 후배다.!'

나의 시력은 순식간에 터미네이터의 그것이 되었다.
'삐리리... 오리걸음의 포유류포착..후배로 추정됨..!'
목표물 우측으로 0.8미터 각도 조절..수정 완료...고속확대 개시..!

"헉~~!! 사진속의 그녀다.!"

긴머리에.. 깊고 큰 눈동자가 인상적인 바로 그 녀인이였다.

걸을?nbsp ㎏떪?.하늘거리는 얇은 옷자락에서 사전입수된 그녀의 정보가 틀린게
아니란 걸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살랑거리는 검정색 미니스커드가 인상적이었다.

실물로 보니 사진보다.. 더..왕 멋진 녀인이었다.
(그렇다..오늘의 성패는 분위기연출에 달렸다....분위기..분위기..분위기..)

나는 콩닥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아무렇지 않은듯..그녀들에게로 다가갔다.
무지하게 폼잡으면서..말했다.

(!) 나 : "여어~ 어서와라. 오느라 많이 기다렸지.??" (웁스~ 실수..!)
(!)후배: "호호~ 선배~~ 얘가 바로 그애야. 인사해요~"
(!) 나 : "봉쥬루~ 아리따운 마드모아젤~~!"
(오우~이럼 안뒤야..진정햐..진정햐... 태이킷이지..)
(!)후배,녀인: ".........." (-_-;)
(!)녀인: "첨.. 뵙겠어요.... '강강찬'이라고 해요..."
(!) 나 : (허거걱!!) "이름이... 참 독특하군여.."
(!)녀인: "녜...어떤 스님이..술마시구..지어주셨대여.." (-_-;;)

우린 자리를 간단히 식사를 하기위해 분식집에서 조촐한 김밥과 떡뽀끼를
먹었다..

(!)후배 : 어헉..갑자기 아랫배가.. 난 더이상 안되겠다. 안뇽~

식사가 끊나자 눈치빠른 후배는 느끼찬란한 윙크와함께 연기처럼 사라져줬다.

나는 평소에 바둔 커?nbsp 퓬瓚막?nbsp그 녀인을 이끌고 갔다.

이 녀인은..복잡하고 바글거리는걸 싫어한다는 자료가 있었기에..
데려간 곳은..대학의 담을 대신하는 철망을 낀 도로변에 있는 커피숍이었다.
그 도로엔 인적이 그다지 많지않았다.

커피숍안에 들어서자..조금 찬바람을 느꼈다.
손님은 달랑 우리뿐이었다.
일하는 애두 만화를 보면서 키득거리구 있었다.

나의 예리한 시각은 최상의 자리를 재빠르게 검색해나가기 시작했다.

'투다다다..(타이핑소리)... LT 왕좋은자리.. 옷! 저자리.'

최적의 장소가 눈에 들어왔다. 딱 좋은 자리다.
거긴..그가게의 길 쪽으로 나있는 벽쪽이었다.
벽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을 바라보며 나란히 앉을 수 있게 되어있는
자리였다.
우린 그자리에 가서 앉았다.

밖에서보면 거울이라 안이 안보이고..
안에서는 밖을 볼 수 있는 그런 유리였다.

전체가 다 유리창으로 되어 있는 벽면이라..시원한 감도 있었고..
밖으로 보이는 대학내 가득한 크고작은 나무들이 아주 분위기있어 보였다.
게다가..
그다지 사람왕래가 많지 않은 길이라, 대화하는데 전혀 산만하지도 않을
것도같았다.

한마디로, 이건 소개팅을 위해 신이 내려준 최상의 입지조건이었다.
(적어도 그때까진 그 렇게 생각했다..)

그녀가 커피를 시키자..나도 평소 마시지도 않던 커피를 시켰다..
(난 커피가 실타..특히 오후6시 이후로 마시면 그날 잠은 다 잔거다..)

커피가 나왔다.

(!) 나 : 이집 커피가 참 맛있어요.
(!)녀인: 어머.. 그래요..? 호록~ 어머.. 정말 그러네요..
(!) 나 : 그동안 돈 수태 깔고다니면서 알아낸 집임니다..하.하.하.
(!)녀인: 왕대단하셔요..호호호~

우린 대화를 마시며.. 커피를 나눴다..

나는 되도록 그녀가 좋아하는 크래식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려구 부단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나란히 앉으니.. 그녀의 미니?nbsp 봬옰??nbsp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다.

'얘는 여름인데..어디 안놀러갔었나..왜케 하얘..여긴 더 하얗네..웅와...
...웅와...오매...워매...음미...'

(!)녀인: 저... 입가에 뭐가 많이 흐르네여....
(!) 나 : (화들짝!) 네..?? 후루룩~스읍~~! 핫.핫.핫.. (어색한웃음 세번)

(!)녀인: 바지주머니엔 뭘 그렇게 몽땅 넣으셨어여...
걸리적 거릴 것같은대..
(!) 나 : (컥!)..아.하.하. 견딜만해여..좀있으면 없어질 거예여..
..........(식은땀;;).........

창밖엔 슬슬 해가 져가고 있었지만 아직은 밝았다..
'곧 해가 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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