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워라] 쉐 이 클 럽 (37841/37884)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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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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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워라] 쉐 이 클 럽 (37841/37884)

포럼마니아 0 3,775

### 쉐이 클럽 -_-;

0. 며칠전에 충격 받았다
6년동안 글 쓰면서 첨이다 -_-
추천 3
당장 지워따
채찍으로 알겠다!
아잉~ 더 쎄게 -_-;;

1. 쉐이클럽에서는
항상 디아블로 아이템 트레이드 방이 열린다고 했다

평소 쉐이클럽에 대한 너무도 건전한 이미지를 간직하고 살아온 내겐
쉐이클럽은 단순한 타자게임외에는 절대 안 들어가는 곳이다
그래..
날 찾을려면 오빠 아퍼 사이트에서 찾아라 -_-;

어떠한 목적 없이는 쉐이클럽을 찾지 않는 편이다..
-_-v

2. 내가 25살때..
처음 쉐이클럽에 가입을 했다
왼쪽 하단에 추천 대화 상대가 5명 정도 보였다
제일 윗쪽에 보이는 27살 남자를 클릭했다

워라 : 하이..
27살 : 하이
워라 : 님이 오늘 제 추천대화상대거든요
27살 : 아~ 네 ^^
워라 : 저기요..
27살 : 네?
워라 : 솔직히 저는 님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쉐이클럽에서 맘데로 짝지어 준 거에요.. 미안해요
27살 : 아니에요.. 그럼 제 소개라도?
워라 : 그런 게 아니라.. 님 말고도 4명 더 기다리고 있거든요..

나는 접속하면 나타나는 5명의 남자들이
내 기본 정보를 보고
내게 채팅 신청을 하고
내가 접속하기만을 기다리는 남자들로
착각했었다 -_-;;

3. 제작년 쉐이클럽의 컴퓨터 관련 채팅방에서
형광펜을 써서 " 비쥬얼베이직 이거 좀 갈켜줘요~ " 로 방을 만들었다

엄청 급한데 잘 안 풀려서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눈에 띄게 만든 보람이 있었다
몇분이내 누가 들어왔다

누가 : 하이~ 어떻게 안되요?
워라 : 이렇게 해서 저렇게 했는데 그렇게 하니까 요렇게 안 되요~
누가 : 아하~ 그럼 저한테 이메일로 넘겨주시고.. 3시간만 시간 주세요
워라 : 어머! 친절도 하셔라~
누가 : 대신에 맨입에는 안 됩니다 ^^
워라 : ^o^ 눼~

3시간후~

누가 : 많이 기다리셨지요? 여기 있습니다
워라 : 어머~ 너무 감사해요~
누가 : 저렇게 해서 이렇게 하고 요렇게 해서 그렇게 하면 되는거죠~ ^^
워라 : 아하~
누가 : 자~ 대신 해 드렸으니까.. 제 부탁 들어주셔야죠~
워라 : 네~ 뭔데요?
누가 : 밥사줘요~

2시간후 서면 태화쇼핑앞에서 만났다

그냥 분위기 좋은 분식집에서 돈까스나
혹은
무척 잘 생겼을때를 대비해서
일인분 1500원인 삼겹살집에서 삼겹살 10인분 먹을 돈을 준비해서
약속 장소로 나갔다

워라 : 뭐 드실래요? 요기 앞에 엄청 맛있는 분식집 있는데 ^^
누가 : 간단하게 반주 곁들일 수 있는 걸로 먹죠..
워라 : -_-; 글엄 멀루?
누가 : 그냥 돌아다니지 말고.. 여기 앞에 아무데나 갑시다

너무도 태연하게 횟집으로 들어간다 -_-
엉엉

시원소주를 먹을려고 했는데
어제 술을 너무 마니 마셔서 꼭 매취순을 마셔야겠다고 한다
어제 술을 너무 마니 마셔서 매취순을 6병밖에 못 먹길래 참으로
아쉬웠다 -_-

146,000원밖에 안 나왔길래
돈이 없어서
내게 힘들 주는 나의 XX카드로 계산을 했다 -_-
10개월 할부 해달라고 했는데
주인아줌마가 너무 눈치줘서
3개월 할부했다

내게 힘들 주는 나의 엄마카드기 때문에
난 엄청 혼날 것이다 -_-

계산하고 나오니..
그 남자가 비싼 회 쳐먹고
바닥에 다 뱉아내길래 살살 빡이 돌고 있었다

누가 : 왠만해선 5byte 잘 안 하는데..

그러길래..
1500원짜리 삼겹살에 소주 먹었음 5byte 안하지 -_-
그리고선 길바닥에서 자빠져잔다

버리고 갈려고 했는데
횟집 아줌마가 횟집앞에 5byte 했다고 엄청 난동을 부리신다
사시미가 날라오기전에 술 취한 그 사람을 부축했다

그리곤
TV에서 많이 본 장면이 연출된다

술취한 남자를 부축해서 주위 눈치 보고 여관으로 들어간다
여관아줌마한테 방 하나 달라고 말한다
아줌마 25000원이란다
지갑을 꺼내야하는데 이 술취한 넘 때매 버벅거리다가
내게 힘을 주는 나의 XX카드로 계산한다
방에 들어간다

엽기적인 그녀에서 본 것 처럼
" 아~ 이 사람 참 아픔이 많은 사람이구나.. " 하며
잠자는 모습을 쳐다본다?

천만에..
맛이 갈때로 간 그 넘을 바닥에 내동댕이 친 채
내가 왜 이 지경이 됐는지 심도 있게 고민해본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비쥬얼 베이직을 몰랐던 거 밖엔.........

문득 거울을 보니 5byte에 알록달록 선홍색을 띈 내 옷을 발견하곤
머리카락이 한층더 찰랑찰랑 해지도록 스팀을 내품고 있었다

세탁비에.. 여관비.. 밥값..
이건 차라리 학원 수강해서 선생님한테 물어보는 게
훨 나았다는 생각이 들어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하지 못했다

순간
내 동공이 커지면서 두눈이 반짝 거렸다 +.+

그의 바지 뒷주머니로 반쯤 빠져나와 있는 그의 장지갑
밥값은 내가 냈으니..
어케 세탁비랑 여관비는 챙겨서 택시타고 갈 생각이었다
한 5만원 정도만 빼가야지 하고 지갑을 열어보니..
젠장! -_-

4000원 들어 있었다..

혹시나 해서 명함이나 카드 넣는 뒤쪽을 봐도
바지 뒷 주머니를 살짝 눌러봐도
만원짜리 한장 보이지 않았다

거쥐 -_-!

걍 지나가다 똥 밟았다는 생각으로 나갈려고 하는데
좀 안쓰러워 보인다는 생각이 문득 들게한 그의 구멍난 양말..

지갑에서 10000원을 꺼내서 그의 신발 안에 넣어두었다
걍 지갑에 넣어두면 내가 지갑 본 걸 화내거나 -_-
아니면
지갑에 돈을 넣어주는 나의 세심함에 홀딱 반해서
프로포즈 받을까봐 두려워서이다 -_-;;

좀 씁쓰림 하긴 했지만..
그래도 프로그램 잘 짰다고 칭찬 받았다 ^^

1달후

엄마한테 또 먼지털이로 먼지 나도록 맞아따 -_-

엄마카드 청구서

06/22 부전활어횟집 146,000원
06/22 놋데장여관 25,000원

4. 그후 처음 들어가본 쉐이클럽~
게임에서 들어가서 디아블로 아템 트레이드 방을 찾아 들어갔다

과연! 쉐이클럽이다..
68명이 한방에서 트레이드를 하다니 -_-
한꺼번에 스크롤이 쫙쫙 올라가고 전부 도배하기 바쁜 -_-
나는 복사품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 -_-
나도 질세라 도배하기 시작했는데

순간 누군가가 할배검을 판다고 했다
내가 필요로했던 할배검............ +.+
쪽지를 날렸다~

워라 : 할배검 저요저요~
할배 : 님 뭐 줄껀데요?
워라 : 저 차태현 고질라 전지현 윈포 조단한인벤 이떠요! 암꺼나 말하세요
할배 : 님 저랑 자면 공짜로 줄께요
워라 : 미췬쉐이!

이런 미췬쉐이들이 쉐이클럽에는 몇명이꾼 -_-

5. 살앙스럽지만 짜증나는 동생 깡이가
직장문제로 고민하고 있길래
깡이 일자리에 대해 염려가 되어
아르바이트 구함 고소득 보장이라는 방제가 있길래
마침 잘 되따 싶어 들어가서 물어보았다

워라 : 무슨 일이에요
보장 : 제 소개 기타정보 보세요

기타정보 - 외국인 접대, 쇼핑, 잠자리
푼돈 말고 한밑천 잡으실 분만

황당해따

그러고 나서 다른 방을 보니 전부 그런 방제로 보이기 시작한다 -_-

예1) 옷 필요한 여중고생 오빠가 사줄께
예2) 지금 가능한 여자분 현금 즉시 지불
예3) 알지? 25. 현.
예4) 능력있고 세련된 유부남과의 일탈을 꿈꾸는 분.. 용돈 드림

전혀 그렇지 않은 방도..
그렇게 갖다 부치니 그럴싸 한 게
나름데로 즐거워지기 시작한다

예1) 퇴근후 맥주 한잔 어때요?
상상 - 퇴근후 맥주 한잔 먹고 같이 자면 어때요?

예2) 부대 근처! 영화? 노래?
상상 - 부대근처에서 영화보고 노래부르고 부대근처 여관가요~

예3) ★날도 꾸리한데 시외로 바람 쐬러 갈래요?★
상상 - 날도 꾸리한데 시외에 러브호텔에 바람 피러 갈래요?

예4) 자취방이 비었는데 놀러올래요?
상상 - 자취방이 비었는데 놀러와서 함만 해요!

물론 건전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예1) 알지? 25 현.
건전 - 얘들아~ 알지? 25일 월드컵 준결승전 하는 거.. 정.현.이가

예2) 빨 고 싶 어~ 빨아줄 사람..
건전 - 우리 강아지가 쉬한 저 이불담요를 빨고 싶은데.. 같이 빨아줄사람?

예3) 옷 필요한 여중고생 오빠가 사줄께
건전 - 한 껏 꾸미고 싶은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옷이 없어서 질풍노도의
시기인 사춘기를 방황의 나날들로 허비하고 있는 여중여고생 여러분~
이 오빠가 여러분들께 무상으로 옷을 지급하겠사오니 이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학업에 정진하여 사회에 보탬이 되어 주십시요

가끔은 상상력이 너무 풍부한 날 탓하곤 한다 -_-;;

### 고집의 논픽션
메세지가 담긴 개그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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