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승빈] 그들만의 첫키스 (4209/37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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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승빈] 그들만의 첫키스 (4209/37583)

포럼마니아 0 3,554

안녕하세요? 승빈입니다.

??????????? 그 들 만 의 첫 키 스 ????????????

선미 : 으앙앙~~~

주먹 : 후후...지지배야 그러니까 함부로 까불지마.

선미 : 씨....너.....훌쩍..훌쩍....으앙앙앙~~~

짜짜짜잔.....짜짜짜잔....쿠쿠쿠쿠쿵~ 쿠쿠쿠쿵 쿠쿠쿠쿵 쿠쿠쿠쿠쿠쿵~

주먹 : 뭐..뭐냐-_-;

승빈 : 쿨의 운명이다!

선미 : 스..승빈아....-_-;

승빈 : 선미. 이제 걱정마. 내가 왔지 않아? 후후...

선미 : 그거..베토벤의 운명이야...

승빈 : 자...어쨋건.-_-; 선미를 괴롭히는 악당. 내 가만 놔두지 않으리라!

이야아아아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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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무니 : 어쩌다가 그꼴이냐...?

승빈 : 돌격 전봇대 놀이 하다가 좀 다쳤습니다. 후훗...

어무니 : 그건 무슨 놀이냐?

승빈 : 말 그대로 전봇대로 돌격하는겁니다.

어무니 : 사회에 불만있냐?

승빈 : 제 나이 이제 유치원생 6살입니다. 불만이랄게 뭐 있겠습니까.

어무니 : 약쳐바르게 이리 오거라. 이 애물단지녀석아...

승빈 : 애마단지라고 불러 주십시오.

어무니 : 커서 뭐가 될래

승빈 : 말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텝니다.
그리고 선미씨도 사랑할꺼예요.

어무니 : 너 또 선미한테 맞았냐.

승빈 : 후후....제가 누구 아들인데 여자한테 맞고 다니겠습니까...

아부지 : (불쑥) 여보...내 전번에 당신한테 맞은 허리가 아직 뻐근거려..
약좀 발라주구려...

승빈 : 선미한테 맞았나봅니다.-_-;

쏴아아아~ 하고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승빈 : 선미야. 우산 같이 쓰자.

선미 : .....싫어.

승빈 : 왜...

선미 : 좁은건 싫어...

승빈 : 알았어....그럼 너라도 써. 자...

냅다 우산을 받아 들고 가버리는 선미를 바라보는 승빈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습니다.

승빈 : 헤....선미가 내 우산을...내 우산을 쓰고 간다...
뒤뚱뒤뚱....선미는 오리같아...너무 귀여워...

선미랑 같은해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우연치곤 정말 행운입니다. 선미랑 같은반에 짝꿍이 되었습니다.

선미 : (주우우욱) 이 선 넘어오면 맞을줄 알아.

승빈 : (주우우욱) 니가 더 넓어야 해...

승빈은 자기가 누워서 잘 공간만큼만 빼놓고 선미를 위해 선을 다시 그었습니다.

산수 숙제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승빈은 미쳤는지 숙제를 하고 말았습니다.
난생 처음 숙제를 한 승빈은 긴장되고 들떠서 미칠지경이었습니다.

'선생님 오늘 숙제 안한 아이는 도끼로 찍어 주세요...후후'

선미 : 큰일났네...숙제 한걸 안가지고 왔어...아이..어떡해

승빈 : 그..그러냐..

선미 : 흑..흑...나 선생님한테 맞을꺼야...어떡해...

승빈 : 자...내꺼 가져...난 맞아야 살아

선미 : 응.-_-;
고마워 승빈아.

선생님 : 승빈이 숙제?

승빈 : 바빠서....

선생님 : 니가 뭐가 바빠서?-_-;

승빈 : 선생님...저희 비밀을 너무 낱낱이 알려고 들지 말아 주세요.(세침)

선생님 : -_-; 넌 특별히 +50대. 손바닥 대.

퍽퍽퍽퍽퍽 (^^)(이녀석이 웃네-_-;)퍽퍽퍽퍽(^^)(어떡해..나 늙었나봐-_-;)퍽퍽퍽!

선생님 : (헉헉...-_-;) 선미는 했구나. 어디 보자...
에..이게 뭐야...계산도 다 틀린데다가 엉망이잖아 글짜가...
1+3 = TOO! ?-_-;
선미야 너 왜그래-_-; 너도 특별히 +50대!

퍽퍽퍽퍽......................

그때 선미는 맞으며 승빈이를 원망하는 눈빛으로 쳐다봤습니다.

옆에서 바라보는 승빈은 선미를 대신해서 맞아주고 싶었습니다.

승빈 : 선생님 STOP!

선생님 : WHY?-_-;

승빈 : 예?-_-;

선생님 : 왜 그러냐구-_-; (영어도 돋도 못하는게..-_-;)

승빈 : 제가 대신 맞을께요. 그거 제가 몰래 낙서한거예요...선미는 몰랐어요.

주위에서 애들이 얼레리꼴레리를 부르며 야유를 보냈습니다.

선생님 : 기특하구나...정직하고....자...+50대...-_-;

승빈 : 쳐주세요.-_-;

졸업식이 있었습니다. 승빈은 선미랑 헤어진다는 슬픔에 마구 울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승빈의 눈에서 떨어지는 눈물이 가짜라고 철저히 믿고 있었습니다.

어무니 : 니가 졸업식한다구 울다니.....말세다.

승빈 : 훌쩍...훌쩍...(선미야....흐앙....)

선미는 남자는 눈물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알고 있었기에 그런 승빈이 아주
작게 보였습니다.

둘은 그해에 다른 중학교로 진학을 했고. 같은 통학버스를 타는 지라 둘은
자주자주 만났다. 집도 여전히 같은 동네일뿐더러 해서...

승빈 : 선미야. 토요일날 뭐하냐...

선미 : 나 소개팅해.

승빈 : 그..그런거 너도 하게?

선미 : 왜? 이제 나도 어엿한 중학생이야. 그런거 이제 많이 많이 할꺼야...

'변했다...선미야...너 안그랬잖아...'

승빈 : 그런데서 나쁜애들 만나면 어떡할려고...

선미 : 그런애들 안나와. 소개해주는 친구가 다 착한애들이랬어.

승빈 : 혹시나 나쁜애들 나오면 나 불러 알았지?
아니 내가 뒤에서 지켜줄까?

선미 :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찮게 구니...나 시간다됐어. 가볼래...

승빈 : 어...그래.....미안해. 늦지 않게 잘가....알지? 나쁜애 만나면...

타다다다닥 하고 선미는 뒤도 보지 않고 달려갑니다. 바쁜척하며....

이제 앞에 말할 상대가 아무도 서 있지 않지만 승빈은 땅에서 발을 옮길수
가 없습니다.

승빈 : 다녀 왔습니다....

어무니 : 세상에 여자가 다 없어지기라도 했냐.....처음 보는 인상이다?

승빈 : 들어가보겠습니다.....

어무니 : 밥은?

승빈 : 생각없습니다..........

철컥.....

어무니 : ......

철컥.....

승빈 : 그래도 밥은 주세요.-_-;

어무니 : 그럼 그렇지-_-;

다음날 아침이었습니다. 승빈은 버스에서 선미를 만났습니다.

승빈 : 어제 잘했냐....(관심없는투)

선미 : 응. 되게 재미있었어. 커피숍이라는 곳도 갔어.

승빈 : 미쳤냐...학생이 무슨 커피숍이냐 커피숍이...

선미 : 얘가 아침부터 미쳤나 왜이래....쪽팔려

승빈 : 이씨...나 내릴래.

선미 : 야....

승빈은 홧김에 버스에서 내려버렸습니다.

'쳇....뭐가 되게 재미있고 뭐가 커피숍이야....나도 얼마든지 그럴수 있어 뭐..'

"앗..돋됐다! 지각이다-_-; 버스아저씨........T.T"

우린 그렇게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철컥

승빈 : 안녕하세요. 어머니! ^^ 승빈이예요.

선미어무니 : 오...승빈이냐. 공부 열심히 하지?

승빈 : 네 그럼요. 선미도 열심히 하죠? 선미 있습니까?

선미어무니 : 선미 요즘 독서실 다닌다고 매일 늦게 들어와...

승빈 : 아..그래요? 그럼 어무니 더운데 차운거 너무 많이 드시지 말구
저나 좀 줘요. 헤헤

선미어무니 : 그래 언제 한번 놀러 와라 승빈이. 공부 열심히 해. 알았지?

승빈 : 넵^^ 어무니 그럼 안녕히 계세요.

'선미가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했구나....자식...드디어 맘잡았나보네...
나도 열심히 해서 꼭 같은 대학가야지...후후'

승빈은 한참 공부하다가 시계가 12시가 넘자 선미가 들어왔나 싶어 실례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 안들어왔는데...얘가 걱정이네...매일 11시면 오던애가..."

"독서실 이름? 아명 독서실인데..."

"예? 여긴 그런학생 안등록 되어 있는데요?...박선미...네 맞아요. 박선미.
그런학생 없어요..."

'이런...나쁜년...이제 집에 거짓말까지 해?....'

승빈은 골목골목을 돌아 선미네 집 대문앞에 서서 아까 사가지고 온 ?파춥스
사탕을 하나 물었습니다.

"아이...이러지마. 야아...누가 온단말이야..."

"괜찮아...뭐 어때..자..."

승빈 : .....

선미 : .....뭐..뭐야? 니가 왜 여기 있어?

승빈 : 야이 지지배야 지금이 몇신데 뭘 하고 쏘다녀!

남자 : 나..난 그만 가볼꼐 선미야. 아..안녕..

선미 : 야..어딜가.......야! ..빌어먹을 겁쟁이 새끼....

승빈 : 독서실비로 술쳐마시고 다니냐

선미 : 나...너한테 할말이 있는데. 니가 나한테 뭐길래 내 사생활에
이래라 저래라 참견이야 임마. 엉?

승빈 : 주정까지?......얼릉 들어가 지지배야. 꼴 보기 싫어.

선미 : 어쭈...니가 뭔데 들어가라 마라야. 엉? 엉? 니가 뭔데? 새꺄!

찰싹!

선미 : .....

승빈 : .....정신 좀 차려...
.....니네 부모님 걱정하셔...빨리 들어가......

돌아서는 승빈의 뺨위로는 구슬같은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다음해에 승빈은 4년제 대학에 붙었고 선미는 2년제 전문대에 붙었습니다.
승빈도 선미가 간 학교에 원서를 낼려고 했다가 부모님의 완강한 반대에...
특히 선미부모님이 완강히 말리시는 바람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 승빈을 정작 선미는 신경조차 쓰지 않았습니다.

선미 : 잘난척하는거냐 강승빈?

승빈 : .....난..그냥...너하고 같이 대학을...

선미 : 내가 그래 달랬어? 너 병이다 가만 보면?

승빈 : .....

'그래 맞아 이년아. 나 너 좋아하는 상사병이다.....빌어먹을....'

그렇게 각기 다른 대학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승빈의 마음속엔 언제나 선미뿐이었습니다.

따르르릉~ 따르르릉~ 철컥

승빈 : 여보실까요?

선미 : 야! 강승빈! 잘난 강승빈! 너 좀 나와봐.

승빈 : 어디냐...

선미 : XX 소주방이야. 술값이 모잘라....돈가진거 있지?
이때까지 꾼돈 달아 놓고. 돈좀 가져와봐.

승빈 : 할말 있어..

선미 : 와서 해 임마~

승빈은 지갑채로 들고 선미가 있는 곳으로 달려 갔습니다.
작은 룸처럼 되어 있는 쇼파엔 한 남자새끼가 선미를 팔로 감싸안은채 술이
만취가 되어 쓰러져 자고 있었으며 선미는 그 남자새끼한테 기대어 눈을
겨우 뜨고 승빈을 쳐다 봤습니다.

선미 : 야..왔냐. 돈 거기 놔두고 가...

승빈 : 늦었어...집에 가자.

선미 : 야...너두 내 술 한잔 받고 가라. 자...받아.

승빈 : 됐어....집에 가 어서.

선미 : 참...할말 있다며? 해봐...

승빈 : 됐어...집에나 가...

선미 : 남자새끼가...야! 내가 취했다고 할말 안하는거냐.
나 안취했엄마! 해봐. 어서

승빈은 선미의 말에 신경쓰지 않고 선미를 그 남자한테 떼내어 집까지

부축해 바래다 줬습니다.

선미 : 야...너 나 좋아하냐.

승빈 : 다 왔어...

선미 : 자식이 말해봐...너 나 좋아하는거 아는데 너 한번도 그런말 한적이
없어....니가 그러고도 남자새끼냐....

승빈 : .....들어가..

'그래....그러고 보니 선미한테 한번도 좋아한다고 고백한적이 없어...
하지만.....한번도 안좋아한적은 없는데...선미는 그걸 모르겠지...
말을 안했으니...아니...말할 틈이 네겐 없었으니...'

선미 : 좋아. 들어가겠어. 꺼억...
오늘 빌린 돈은 또 달아놔. 내 언젠간 다 갚고 말테니.
잘가라 강승빈~

승빈 : .....잘자....

--------------------------------------------------------------------

따르르릉 따르르릉 철컥.

선미어무니 : 여보세요?

승빈 : 어무니 안녕하셨지요? 저 승빈이예요.!

선미어무니 : 야아....승빈이 오랜만이다. 잘 지내지?

승빈 : 네. 어무니도 건강하시죠?

선미어무니 : 그럼. 근데 거기 어디냐? 동전 내려가는 소리가 빨리 들린다?

승빈 : 네에...여기 논산이예요...

선미어무니 : 뭐...?

승빈 : 내일 입영인데...친구들이랑 하루 일찍 왔어요.
선미 있어요?

선미어무니 : 어떡하냐....선미 이지지배는 또 오늘 늦게 들어온다고 했는데...

승빈 : 그래요?....그럼 전해주세요...
선미 좋아하는 승빈이놈 내일 군인아저씨 된다구요.
어무니께서도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선미어무니 : 늦게라도 전화해 이녀석아.

승빈 : 아니예요...어무니...전 아직 용기가 없나봐요...

선미어무니 : ....?

그래요...전 아직 선미한테 좋아한다고 말할 자격이 없는 놈인거 같아요...
괜히 군대간다는 핑계로 좋아한다는 고백을 멋없이 할순 없잖아요..
나중에...아주 나중에...선밀 지켜볼꺼예요...영원히...

선미어무니 : 잘한다..이제 외박까지 자유자재냐

선미 : 일이 좀 있었어요..저 들어가 잘께요

선미어무니 : 승빈이한테서 전화 왔었다...

선미 : 또요?.......지겨워 증말...

선미어무니 : 이제 안지겨워 속이 쉬원하겠구나.

선미 : 왜요? 이제 전화 안한대요? 여자 친구라도 생겼대요?

'후...그자식이 여자친구가 생기다니 말도 안되지 그건...'

선미어무니 : 지금쯤이면 훈련소안에 있겠구나.....

선미 : .....

선미어무니 : 어제 전화 왔었어....논산이라고...

선미 : 그..그런게 어딨어요? 저한텐 말 한마디 안했다구요.!
저 외박했다고 거짓말 하시는거죠? 예? 그런거죠? 말해봐요 엄마!

선미어무니 : .....씻고 들어가서 자거라...

선미는 방으로 달려가 침대에 쓰러져 흐느껴 울었습니다.

'나쁜자식...나쁜자식...누구맘대로 군댈 막가...오기만해봐..오기만해봐..
가만안둘꺼야...흑흑...기다릴꺼야...나..기다릴꺼야...'

승빈과 선미의 첫 키스는 승빈이 첫휴가 나왔을때였습니다.

"와...좋다...정신이 막 흐려져.." "으이..이 등신새끼..무드도 몰라.."
"우리한번 더하자.." "내가 어쩌다..이런녀석이랑...야 그건 그렇고 너
언제 들어가냐" "나 안들어갈래. 너하고 같이 있을꺼야" "탈령하게?"
"아니 너 좋아해" "무슨 동문서답이얌마" "내일들어가" "안아줘" "헤.." "-_-;"


승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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