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승빈] 향기로운 향기 7 (236/375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승빈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승빈] 향기로운 향기 7 (236/37569)

AVTOONMOA 0 7,518

#403 유영욱 (Seungbin)[승빈] 장편 '향기로운 향기 (7)' 07/14 2
2:30 397 line신창연 : 곧 오수파 우두머리가 이리로 올게다.

신서영 : ....

신창연 : 내가 오늘 특별히 너를 데리고 나온것도 그 이유에서야.

신서영 : ...?

신창연 : 네게 행복하냐구 물어올지도 몰라.

서영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제 와서 불행하다 해 무슨소용이며 살려달라 매달려 무슨 소용있겠니
난 이미 모든걸 포기한걸...'

신서영 : 물론 행복하다고 말할꺼예요.

신창연은 크게 한번 웃었다.

신창연 : 크하하 그래그래 분명 말해주어야 한다.

신서영은 은근히 겁을 내고 있는 신창연이 치졸해 보이기까지 했다.

-----------------------------------------------------------------------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가로등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

밝은 가로등과 대조되듯 차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승빈의 표정은

너무나도 무미건조 했다.

운전을 하던 지훈이 백밀러로 계속 우두머리의 눈치를 살핀다.

"차세워라."

지훈이 바짝 긴장하며 운전을 했던지 차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길가로

요란한 타이어마찰 소리를 내며 섰다.

"잘들어라."

"..."

"신창연이 있는곳에 도착하?nbsp ?nbsp차를 지하주차장에세우지 마라.
출입문과 가장 가까이 세울수 있는곳에 세우고 술집안에서
무슨일이 생기면 너흰 즉시 차를 타고 자택으로 돌아간다."

"...."

지훈을 비롯 차안에 있는 동원과 진규 상일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대답들 해라."

"...그치만 형님.."

지훈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참지 못해 입을 열었다.

"지훈이...내말을 안들을게냐"

".....알겠습니다.."

"출발해라."

차는 다시 가로등과 함께 나란히 달리기 시작했다.

"띠리리"

"예..."

"형님 신창연은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가씨는신창연의 바로 옆에 앉아 있고 사수회의 전 회원이 모두
모였습니다. 일진 이진 할것 없이 모두 모였습니다.
술집안 자리엔 일진 10여명과 이진 10여명이 신창연과 아가씨를 둘러싸고
있고 나머진 술집 밖에 대기해 있습니다.
상대가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다시 차를 돌리심이..."

"알겠다. 수고했다."

"형님...."

"곧 가겠다."

"...."

-------------------------------------------------------------------------

차는 어느덧 XX 술집에 다다랐고 예전과 달리 안에서 들리는 요란한 사운드는

들리지않았다.

술집 주위역시 사람이 거의 없었으며 검은양복을 입은 사수회 일진 10여명과

와이셔스만을 입은 이진들이 술집 주위에 진을 치고 있었다.

이 모든게 신창연이 승빈을 맞을 만반의 준비라고 생각하니 승빈은 피식

웃음부터 나왔다.

'녀석...긴장하고 있나보군'

승빈은 생각하며 차에서 내렸다.

서 있던 놈들중에 두명이 서서히 승빈에게 다가 왔다.

"오셨습니까"

"...."

"차는 저기 주차장에..."

"됐다. 여기 세워두겠다."

"예?"

"신창연은 안에 있는가?"

"..아. 예."

지훈과 진규 상일이 그리고 동원이 승빈의 뒤를 따르며 출입문에 서 있는

사수회 일진들을 날카롭게 야렸다.

---------- ---------------------------------------------------------

지훈이 재빨리 출입문을 열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신창연이 앉아 있는걸 보고 뒤돌아 승빈에게 안으로 들어오라는 손짓을

정중히 했다.

승빈이 들어서자 술집안은 쥐죽은듯이 조용해졌다.

모두 승빈을 일제히 주시했으나 오직 한사람만은 고개를 떨구었다.

신서영이었다. 오빠를 바라보면 눈물이 나올것만 같았다.

그런 신서영을 한번 슬쩍 바라보고 승빈은 자리로 다가갔다.

신창연 : 여어...이거 두번째 만남이군.

"전혀 반갑지 않은 만남이군"

승빈이 되 받으며 자리에 앉았?nbsp ? 그 뒤론 지훈과 진규 상일 동원 그리고 이미

기다리고 있던 창희가 와서 자리를 지켰다.

신창연의 얼굴이 묘하게 일그러지며 생각에 잠겼다.

'여기 오면서 저 여섯밖에 데리고 오지 않았단 말인가...무슨 꿍꿍이속이지
저자식이...음...'

승빈 : 신창연...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지?

신창연 : 하하하 무슨약속 말인가? 난 기억이 나지 않는데?

탁자밑에 있던 승빈의 주먹이 불끈 했지만 이내 고개를 숙이고 있는 서영이

눈에 들어오자 흥분을 가까스로 삼켰다.

승빈 : 치졸한 녀석군...

신창연 : 뭣이!

신창연이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

승빈 : 주먹만 잘 쓰면 사내녀석이라 해준다더냐
사내녀석이 약속 하나 지키지 못해 이 많은 인원들을 동원시키다니...

신창연 : 아 그약속 말이냐. 하하하

승빈 : .....

신창연 : 아! 난 지킬려고 했지. 물론! 누구하고 한 약속인데! 하하

신창연이 게걸스럽게 입을 열어대고 있었다.

승빈 : 그럼 어째서 서영이이자리에 있는거지?

신창연 : 그건 서영이에게 직접 물어보는게 더 빠를꺼야 후후

승빈 : ....

승빈과 창연의 눈길이 동시에 서영에게 옮겨졌다.

하지만 그때까지 서영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애가 타진 신창연이 다급하 게 신서영에게 일렀다.

신창연 : 어서 고개를 들어 얘기를 해줘라. 어서

승빈 : ...

그제서야 서영은 고개를 천천히 들어 승빈을 바라봤다.

신서영 : ....오빠 나 행복해...나 행복하니까...그만 가...가줘...

서영의 눈에선 한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신창연은 서영의 눈물을 못본척하기 위해 애쓰려는듯 일부로 서영에게 고개를

돌리지 않고 승빈을 바라보며 크게 웃었다.

신창연 : 것봐라. 하하하 서영이가 행복하다지 않냐
그러니 서영을 그만 괴롭히고 돌아가는게 어떻겠냐

승빈은 서영은 눈을 바라봤다. 슬픔이 고여 있는 눈동자를...

그리곤 승빈은 서영으로부터 눈을 돌려 신창연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신창연이 순간 흠칫 놀라더니 주위를 둘러보았다.

신창연 : 허튼짓은 하지 않는게 좋을꺼야. 후후
내 예전엔 너에게 붙잡힌 신세였지만 지금은 오히려 입장이
뒤바뀐걸 알아둬라. 넌 지금 우리한테 잡힌거나 마찬가지의 상황이야.
후후...여기서 살아서 나갈려면 곱게 행동하는게 좋을꺼야.

신창연이 애써 여유로운 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사수회의 본거지인만큼, 게다가 머릿수로 엄연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신창연

이?nbsp 鄕嗤?nbsp왠지 모르게 신창연은 무서움에 한껏 움츠려 있는 상태였다.

승빈 : 후...그게 어쨋다는거냐

신창연이 다시 한번 마른침을 꿀꺽 삼켰다.

신창연 : 이자식이 눈에 뵈는게 없는거야 아니면 이 많은 우리애들을 다 상대
할수 있다는 터무니도 없는 자신감인거야!

승빈 : 넌 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어...

신창연 : ...

승빈 : 죽인다고 했다...나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분명히 널 죽인다고 했다.

신창연은 승빈이 도대체 뭘 믿고 이러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게 신창연으로써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승빈은 아 무것도 믿지 않았다. 다만 모든것을 버렸을뿐...

신창연이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했다.

아무말없이 담배를 피우고 있던 승빈이 신창연의 껌뻑이는 눈을 향해 담배불을

가볍게 튕구었다.

"엇!"

신창연이 두손을 왼쪽눈으로 가져가 비벼대며 괴로워했다.

승빈은 벌떡 일어나 그런 신창연의 가슴을 힘껏 발로 찼다.

신창연이 의자와 함께 뒤로 나뒹굴었다.

넘어진 신창연을 바라보며 어리둥절해 있는 사수회들의 틈 사이에서 승빈은

재빨리 서영의 손을 끌었다.

"너희들은 어서 서영이를 데리고 차로 가있어라!"

"하지만..."

"어서!"

"...."

지훈은 거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형님을 불렀다.

창희 : 지훈이와 상일이는 어서 아가씰 데리고 나가라.
나와 진규는 여기 있겠다.

승빈 : 너희들도 나가!

창희 : ..이번엔 아무리 형님의 명령이라도 해도 절대 듣지 않겠습니다.
저흰 절대 나가지 않겠습니다.

승빈 : .....

그때 넘어졌던 신창연이 일진들의 부축을 받고 서서히 일어났다.

왼쪽눈주위는 시뻘겋게 달구어져 있었다.

신창연이 쓴웃음을 짓더니 꼬봉들에게 나지막히 일렀다.

"모두 죽여버려라.."

신창연의 목소리는 분명 떨리고 있었다.

검은 양복을 입고 서 있 던 일진들이 윗도리를 일제히 벗어재꼈다.

그리곤 서서히 승빈에게 다가왔다.

"오빠......"

승빈이 재빨리 뒤를 돌아봤다.

지훈이 아직 서영의 손을 잡고 나가지 않고 있었다.

"지훈아...내말 듣거라...어서 서영일 데리고 밖으로 나가거라..."

어느새 승빈의 눈에도 맑은 구슬이 맺혀 있었다.

지훈은 뭔가가 울컥 받쳐 올라왔지만 더이상 뭐라고 말을 꺼낼수가 없었다.

다만 우두머리를 향해 고개를 깊숙히 한번 숙이고 뒤 돌아보지 않고 서영과

그자리를 벗어났다.

이제 그 안에 남은건 신창연과 사수회 20여명, 그리고 승빈과 창희 진규 동원

넷이었다.

승빈은 창희와 진규 동원을 돌아다 보며 의미 있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너희들...후회 없겠지?"

"물론입니다!"

그 대답엔 조금의 떨림도 없었다.

"좋아...한번 해볼까!"

창희와 진규 동원도 윗도리를 벗어재꼈다.

"건방진 새끼들!"

사수회 녀석들의 선제공격으로 XX 술집에선 드디어 격돌이 벌어졌다.

맨주먹 싸움에선 신이라 불렸던 승빈을 앞세우고 뒤에선 창희와 진규 동원이

받쳐주고 그렇게 싸움의 초반을 눌러갔다.

"야이 새끼들아 한꺼번에 덤벼 한꺼번에!"

지켜보다 초조해진 신창연이 참지 못해 소리를 질러 댔다.

한참을 때리고 맞고 부닺힘을 주고받던중 승빈에게 왠 쇼파 하나가

정면으로 날아왔다.

주먹으로 쳐 내기엔 그 무게가 충격을 무시할수 없을듯 해 승빈은 왼쪽으로

잽싸게 몸을 돌려 피했다.

순간 어깨쭉지가 뜨끔한게 오른쪽팔쪽으로 온신경이 몰입되는 듯함을 느꼈다.

어느새 승빈의 왼쪽곁으로 다가왔는 신창연이 보였다.

"으하하하"

한참 싸우던 창희와 동원 진규가 형님을 부르며 승빈에게 달려갔다.

순간 싸움은 일시 중지 되었다.

신창연은 계속 웃고만 있었다. 피가 흥건히 묻은 개칼을 들고서...

사수회의 회원들은 자신들?nbsp ?nbsp우두머리 신창연의 모습이 치졸하고 쪼잖하기

그지 없게 비춰졌다.

머릿수로도 유리한 상황에서 맨손인 상대에게 칼까지 쓰는 우두머리가

더할나위없이 작게만 보였다.

그와 동시에 출입문이 부셔지면서 지훈이와 상일과 서영이 나뒹굴었다.

승빈이 놀란표정으로 부축하고 있는 창희와 동원을 뿌리치고 그쪽으로 다가갔다.

승빈 : 어떻게 된거냐

지훈 : 바..밖에...밖에......

출입문이 부셔진 바깥엔 강목을 든 십여명의 사수회 녀석들이 떠억 버티고 있엇다.

신창연 : 크하하핫 내가 얘기했었지? 살아서 못나갈꺼라고...크하하하

승빈은 쓰러져 있는 서영의 볼을 어루만졌다.

"내...모든것을 버렸는데도...너하나 못지켜주는구나..."

창희, 동원, 진규도 많은 상대로 싸워 지쳤는지 이곳저곳 상처를 욱신거리며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고 밖에서 서영을 지키느라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강목으로 두들겨 맞은 지훈과 진규 역시 쓰러져 거친숨만 내몰아쉴뿐 침울한

표정밖엔 짓지 못했다.

"뭘 꾸물대는게냐 모조리 죽여버려라!"

신창연의 눈은 이미 살기로 번뜩이고 있었다.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