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승빈] 차이고 또 차이고 (178/375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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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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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승빈] 차이고 또 차이고 (178/37569)

AVTOONMOA 0 4,015



????????????? 차이고 또 차이고 ??????????????


<그 첫번째>

"난 지하철을 탈줄 모르는 지방인이다."

얼마전이었다. 새로 사귄 여자친구는 지하철이용에 능숙능란한 베테랑이었다.

그녀와 함께 손을 잡고 지하철을 탔다.

말로 듣던 지하에 다니는 기차였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기차가 밖으로도

나왔다. 눈이 똥그래진 난 그녀에게 큰 소리로 물었다.

"야...이거 ?nbsp ?nbsp땅위로 올라온거냐?"

그녀의 표정이 싸늘해지더니 다음정거장에서 "몰라몰라~" 라며 문밖으로 뛰쳐

나갔다. 당황한 나머지 난 그녀를 따라갈려고 몇걸음 옮겼지만 냉정한 문은

그대로 닫히고 난 하차벨을 찾기 위해 기차 전체를 뒤볐다.

하차벨을 찾기도 전에 그녀와는 끝나버렸다.


<그 두번째>

"여전히 난 지하철엔 약하다"


다시 사귄 여자친구는 참 이쁘다. 사랑스럽다.

그녀는 기차가 왜 땅위로 올라오는지도 따스하게 설명해주었다.

난 그런 그녀를 영원히 사랑해주리라 다짐했다.

기차가 섰다.

그녀와 손을 잡고 문이 닫기기 전에 얼릉 내렸다.

그녀가 표를 꺼내더니 "나가야하는곳" 에다가 넣고 횃바퀴를 한바퀴 돌리고

나갔다.

난 아까 표를 끊고 집어넣을때 다시 표를 빼는걸 잊었다.

멍하니 서 있는 나를 향해 그녀가 묻는다.

"왜 안나와?"

"나 아까 표 하나밖에 안끊어서 모잘라"

그녀는 한줄기 눈물을 흘리며 "몰라몰라~" 거리며 뛰쳐갔다.

당황한 난 그녀를 쫓기 위해 "나가야하는곳"을 훌쩍 뛰어 넘었다.

순간 앞엔 표파는 아저씨가 턱하니 서있었다.

"넘어 가는건줄 알았어요"

뒤지게 맞고 그녀와는 헤어졌다.

<그 세번째>

"난 싸움에 약하다"


세번째 그녀를 만난건 우연이었다.

내가 술먹고 침대에다가 오줌싸서 쫓겨난날 그녀는 술마시고 정신을 잃은채

집을 못찾고 있었다.

"아가씨 집이 어디예요?"

"여기요...."

무려 다섯걸음이나 걸어가야하는 곳에 그녀의 집 대문이 있었다.

하지만 난 힘을 내 그녀를 부축해서 초인종까지 눌러주고 갔다.

다음날 아침 그곳에 가보니 그녀는 그곳에 그대로 쓰러져 뒤벼자고 있었다.

어젯밤 너무 정신이 없던 나머지 내가 초인종을 누른답시고 문패를 누르고 왔나

보다. 어젠 이집 초인종은 무음시스템인줄 알았었 다.

여하튼 우린 그렇게 만나게 되었다.

그녀는 화끈한 성격에 뭐든지 통이 크다. 그리고 섹시하다.

그녀와 만난지 100일이 되던날 난 놀이터 그네에 앉아 그녀에게 3g짜리 납반지를

끼워주고 있었다.

그때였다. 동네 불량배로 보이는 덩치 사내 두명이 우리에게 다가오며

징그러운 목소리로 징그럽게 말했다.

"어이~ 거기 누나. 시간있으면 나랑도 좀 놀아줘"

듣기만해도 소름이 쫙 끼칠만한 협박이었다.

지킬박사처럼 생긴 녀석이 나의 그녀에게 묻는다.

"누구예요? 이사람?"

"사귀는 사람"

그녀가 서슴없이 대답했다.

그러자 지킬은 ?nbsp た“?nbsp서서히 접근해왔다.

오줌이 나오고 있다. 앞이 캄캄해지고 카메라가 막 거꾸로 돈다.

"저..저...나..나...무시 빻으러 가야 하는데...깜빡했다..하..하..."

너무 긴장한 나머지 마늘을 빻는다는걸 무시를 빻는다고 해버렸다.

어찌되었건 난 무시를 빻으러 집에 가야하는 정당한 이유가 생겼음에 기뻐한

나머지 그대로 집으로 토꼈다.

"누나 저사람 왜저래?"

"몰라..쳇. 완전 겁쟁이잖아 澗"

그녀는 내가 끼워준 납 3g 반지를 땅바닥에 패대기를 쳐버렸다.

그 덩치들은 그녀의 동생이었던 것이다.

뒤늦게 이사실을 안 난 그녀에게 전화 를 걸었다.

"빵빵 빵빵"

그녀의 동생 : 여보세요?

나 : (이..이런..큰일이다...) 음..저..저기...무시 빻은거 좀 드릴까요?

그녀의 동생에게 무시 빻은걸 좀 주고 그녀와는 헤어졌다.


<그 네번째>

" 그녀는 담배를 싫어했다 "


흐르는 수돗물같다. 나의 여자인연은.

네번째 나의 그녀는 담배를 무척이나 싫어했다.

그래서 난 그녀와의 만남을 위해선 담배를 끊어야만 했다.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할때마다 그녀의 얼굴이 나의 의지에 불이 되어 주었다.

'금연'이 새겨진 벽지를 사서 방에다가 도배했다.

그녀가 없는 곳에서도 담배를 피지 않았다. 난 착하다.

그녀도 몇달 가까이 담배를 입에 물지 않는 나를 놀라워하며 기뻐해주었다.

저녁에 TV 를 봤는데 잠이 안온다.

TV 선전 : "새로 나왔어요~ 푸봐샤리프~ 펴봐요. 스트레스가 쫘악!
맛도 그만~ 모양도 그만~ 신세대들의 담배!
푸봐샤리프!"

'오..저..저거 한번 빨아봤으면....'

금연과 흡연의 갈등의 강에서 헤메이다가 난 잠에 빠졌다.

다음날 그녀와 호프집에 갔다.

기본안주로 빼빼로가 나왔다.

술에 너무 취한 나머지 아무생각없이 빼빼로를 입에 물고 라이타로 불을 붙였다.

뒤늦게 정신을 차려 빼빼로를 입에서 빼냈었을땐 이미 그녀의 표정은 얼음짱처럼

굳어 있었다. 죄없는 빼빼로는 시커멓게 재가 되어 있었다.

난 변명을 해야했다.

"빼..빼빼로는 구워 먹야 맛있어...하..하.."

그녀는 세차게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난 울부짖으며 매달렸지만 그녀는 너무나도 냉정했다.

그런 매달림 가운데 그녀의 몸에서 뭔가가 "툭"하고 떨어졌다.

사각상자에 담겨져 있는 담배였다.

담배 이름은 "꼴초88"이었다.

그녀는 이중인격꼴초였다. 속았다. 하지만 기회인것이다.

여지껏 차여만 오던 내 여자 인생에 ?nbsp 羚底?nbsp나도 드디어 찰수 있는

절묘한 기회가 온것이란 말이다.

"우리 헤어져"

속에선 웃음이 절로 나올려고 한다. 환희다. 하하핫.

"나 너 말고 다른 남자도 만나고 있었어. 넌 속은거야. 안녕"

막판 뒤집기에 당했다.

난 울면서 빼빼로를 구워먹었다.


승빈이었습니다.


싸이코소설은 평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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