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로크--; 춥다(2).-_-; (19989/37805)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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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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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로크--; 춥다(2).-_-; (19989/37805)

포럼마니아 0 3,688

춥다.

여전히 집안구조상

내방은 무지하게 춥다.

오늘도 귀마개를 한다.

따듯하다.

하지만 길다란 몸의 구조상

귀마개로는 절대적으루 부족하다.

배꼽털이

추워서 삐죽삐죽 섰다.

-_-;

폴라티를 입어본다.

잠바를 입어본다.

따듯하다.

행복하다.

주위의 사람들은

방에서 이렇게 입고있다는 얘기를듣고,

내가 추위를 많이 타서,

비정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몇일전에,

나만 비정상이 아니란걸 알았다.

우리집에는

컴퓨터가 내방에만 있다.

마루에서 열심히 테레비보고있는데,

누나가 잠바입구, 양말신구

자기방에서 나온다.

어무니가 물어본다.

"이 야심한 밤에 어디가려고 그래?"

누나가 대답한다.

"-_- 컴퓨터 하러가."

그러더니.

내방으루 들어간다. -_-;

-_-;

그래도.

올 겨울을 위해 준비를 단단히 했다.

귀마개.

오토바이 하이바.

내복 2개.

장갑.

양초 -_-;

다른덴 따듯했지만.

발꾸락이 엄청 추웠다.

예전처럼

네모난 티슈통위에 뜯어서

발집어넣고

티슈위에서 행복해하던

발꾸락의 모습이 떠올랐다. -_-

티슈통을 찾아봤다.

-_-;

없다.

망했다.

올해부터 울집안 휴지는

100% 두루마리 휴지로 바뀌었다.

책상서랍열고

발을 집어넣어본다.

열어진 틈새사이로

찬바람이 숭숭 들어온다.

-_- 춥다.

한마디밖에 안나온다.

살아나갈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옆에 가방이보였다.

가방 내용물을 다 털어버리고.

화장실로 갔다.

화장실로 몰래들어가서.

좀 깨끗한 빨래만 선별했다.

-_-

그리고..

열심히 담았다. -_-;;

방으로 돌아왔다.

기뻤다.

올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방법을 찾아냈기에,

행복했다.

이게 바로

삶의 참된 의미라 생각했다.

빨래가 반쯤담긴 가방의 지퍼를 열고,

발을 넣어보았다.

-_-;

예상보다 따듯했다.

왼쪽.

오른쪽.

양쪽 발을 넣고 지퍼를 꼬옥 잠궜다.

다시 앉아서 열심히 컴퓨터를 했다.

행복했다.

누나가 오기 전까지는..

누나가 왔다.

신발장에서

신발벗으면서

외치는 누나의 소리가 들려왔다.

"야! 정일! 통닭사왔다!!!!"

나?

원래 단순하다. -_-;

아무 생각없이 산다.

통닭이란 소리에,

생각보다

몸이 먼저 나갔다.

세상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멀찌감치보이던 땅바닥이

갑자기 눈앞에 보였다.

'쿵'

소리가났다.

-_-?

-_-?

그렇다!

나는 양쪽발을 가방에

감금해두고있었다!

그리곤.

달려가다 자빠진거시어따!

눈을떴을때는

온가족이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십자로 뻗은.

코에선 피가. -_- 주르륵

반쯤 열려진

가방 지퍼사이로

속옷이 약간 삐져나와있었다.

이후.

우리집에선

아무도 내이름 안부른다.

오늘도

누나가 먹을꺼사오면서 말했다.

"야! 변태! 빵먹어!!"

나..

변태..

아니다. 제발 그렇게 부르지 말아줘 ㅠ.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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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_-a i-_-i 만쉐이
━━━ ■ -_-; -_-? -_-a i-_-i 독립만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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