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님 글중 안 읽은걸 안빼먹고 읽어봤다.

열라리 재미있다.

밥먹으면서 ?드보?님 글 보지마라.

웃다가, 콧구멍으로 밥알이 뒤에서 올라오면..

미치고 싶다. -_-;

-_-_-_-_-_-_-_-_-_-_-_-_-_-;

대학생이 졸업을 하고, 직장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다.

IMF라 그런지 취직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모두들 엄숙하게 이력서를 쓴다.

자기소개서를 쓸때도,

기!승!전!결 또박또박 확실히 글씨하나하나

유의하면서 쓴다.

이력서 틀린글씨 없는지도 확인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1차로 서류전형을 한다.

인사부에서도, 신입사원을 뽑는일엔 정말 최선을 다하려 한다.

자신들의 기업에 정말 도움이 될만한 인재인가..

한 기업체에서 1차로 서류전형을 했다.

하지만.. 한개의 이력서를보고 경악을 했다.

그리곤 바로 버렸다. -_-;

왜냐...

그 이력서 사진란엔....

스티커 사진이 붙어있었다.

-_-;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스티커 사진은.. 배경없는 스티커 사진이 아니었다.

'곰돌이 푸우'배경.. -_-;

그거면 봐줄만 하게?

가발마저 쓰고 찍었던 사진이어따!

초록색 가발이라곤 말하기 싫다. -_-;

게다가..

사진 크기 맞추려 했는지,

친구로 보이는듯한 사람의 얼굴이..

반쯤 잘려있었다.

-_-;

무허허.

미래형 이력서인가 부다.

-_-;

멋찌다.

사부로 모시고 싶다.

-_-_-_-_-_-_-_-_-_-_-_-;

대학 욜심히 공부하며 다닐때의 일이다.

(나... 아직 대학 졸업 안했다. -_-;

제발! 아저씨로 봐주지 말아달라. 흑흑)

한 교양시간이었다.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많은 의견이 나왔다.

나랑 잘 다니는 우리과 친구들도

이마에 핏줄 서도록 열띠게 토론했다.

토론 내용의 일부이다.

칭구1:그런 중대한 결정을 다른사람이 하게 할 순 없어.

칭구2:맞아. 그런 문제는 타인의 결정보다는
스스로에게 결정을 맞기는게 바람직 할꺼야.

칭구3:그래. 내가 생각하기로는, 버튼 두개를 만드는거야.
색깔을 알아보기 쉽게 빨강색이랑 파랑색으로.
그래서 그 자신 스스로가 누르게 만드는거야.

칭구4:(끄덕끄덕) 좋은 생각이야. 하지만,
그 본인 스스로는 눈을 뜰 수 없잖아.
그 버튼 위치가 어디있는지 모를껄.

칭구3:음.. 하긴 그렇겠다. 그럼, 그 본인의 양손을
그곳에 올려주는거야.
왼손은 파란색버튼, 오른손은 빨간색 버튼에 말이야.

칭구2:Great! 역시 좋은 생각이야.
하지만, 만약 실수로 본인이 잘못 누르면 어떻게해?

칭구1:그런경우에는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잖아.
세번 누르게 해서, 자동으로 반응하게 만드는거야.

점차 분위기가 진지해졌다. 모두들 심각한 표정이었다.

난.. 슬금슬금 이녀석들 피하고 싶었다. -_-;

내가 이런넘들과 칭구였었다니! 인간두 아니다.

우린 지금..

'뇌사자의 안락사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던 중이었다.

-_-;

이 와중에도 친구들은 심각한 토론중이다. -_-;

칭구1:그럼, 그 뇌사자가 파란색버튼을 누르면 어떻게 되는걸로하지?

칭구2:파란색버튼은 더이상 살고싶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돼.
파란색버튼을 그 뇌사자가 누르면..
자동으로 산소호흡 중단을 차단하게 하는거지 뭐.

칭구3:역시! 너희들이 내 친구인게 자랑스럽다.
그럼 빨리 결론적어서 제출하자!

-_-;

난.. 이녀석들과 같은 조원이었다는 이유로..

F떴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