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로크--; 전철을 탔었다.-_-; (6527/3758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로크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로크--; 전철을 탔었다.-_-; (6527/37588)

포럼마니아 0 2,603

오늘도 끄적거린다.

대딩버젼으로 나갈까 생각하다가..

대딩친구들은 통신 나우!누리를 잘 이용한다.

어느날 집으로 도착한 무명의 소포.

뚜겅을 열어본후. 나는 이세상에 없을꺼 같다. -_-;

대딩친구들이 나의 존재를 완전히 잊을때쯤 끄적여야겠다.

-_-_-_-_-_-_-_-_-_-;

96년의 화창한 초겨울이다.

워크래프트2를 했다.

저녁먹고 했는데, 잠시후 어무이가

아침을 먹으라고 했다.

-_-;

오락 많이 하지 말자.

pain된다. -_-;

밥을 먹었다. 슬슬 잠이 오기 시작했다.

오늘의 강의 목록을 봤다.

1교시 전자기학.

강의실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_-;

친구에게 삐삐쳐서

물어보기로 했다.

녹음을 시켰다.

"헉! 희찬아 난데.

우리 고모부가 갑자기 쓰러지셨어. 흑흑.

나 오늘 수업 못들어갈거 같아. 우앙앙.

잘 좀 부탁해."

끊었다.

-_-?

뭔가 요상한 느낌이 들어서 다이어리를 펼쳤다.

친할머니교통사고, 버스사고, 택시사고,

외할머니제사, 할아버지제사, 길거리에쓰러진 임산부 발견,

고모부 쓰러짐, ..

헉! 이럴수가.

고모부는 이미 써먹었던 거다.

그것도 가장 최근 2일전에.

도...옷... became. -_-;

모르겠다. 친구의 의리!만을 믿기로 했다.

다음, 6교시 영어회화.

이강의는 50분짜리다.

게다가 15명 듣는다.

외국인이 가르치는데, 얼굴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있다. -_-;

대출을 하느니, 차라리

그 교수님에게 '정통똥침'을 한방 먹여주고 A를 바라는게

훨 쉬울것이다.

6교시에는 가야한다.

2시간은 잘 수 있다.

잤다.

일어났다. 비몽사몽간에 챙겨서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탔다.

수원역에서 전철로 50분거리.

비.몽.사.몽.

잤다.

침이 두방울 떨어질때쯤.. -_-;;

게슴츠레하게 눈을 떠봤다.

커다란 강이 보인다. 한강같았다.

꿈을꾸며 생각해 보았다.

여전히 뭔가 잘못됐다.

뭘까? 뭐지? 뭐게? 뭐야?

까마귀. 쥐. 개. 고양이. -_-;;

-_-;

우리학교는 한강을 안 건너 간다.

뻔하다.

지각이다. -_-;

지각이 세번 모이면, 한번 결석이다.

영어회화는 한학기에 30번정도의 강의가 있다.

지금까지의 전적은 8번 결석. 5번 지각.

출석은.. 1/3이상 빠지면.

F! 다.

흑흑. 하늘이 무너지고 있었다.

땅도 울고있다.

2번만 제대로 참석하면..

방학인데. 너무 아까웠다.

라디오에서 이런 얘기를 들은게 기억났다.

한 사람이 방학때 날아오는 성적표를

받아봤다. 하지만, 참으로 'F'unny했다.

자신은 'F'emale이 아니었지만, 성적이 참으로 'F'antastic했다.

부모님이 보실까봐서 대책을 강구했다.

결국에는. 'F'로 보이는 모든것에다,

딸기쨈을 듬뿍! 발라주웠다.

그리고, 키우고 있는 개한테 던져줬다.

성적표를 본 부모님은

애꿎은 개!만 개!패듯이 팼다.

너덜너덜하게 뜯겨진 성적표에는

다행히 A와 B가 하나 있어서, 살아남았다 한다. -_-;

그렇다!

나도 이런 방법을 쓰려 했다!

하지만, 영어회화까지 'F'라면..

살아남을 방법이 없었다.

죽더라도 오늘은 지각처리 되면 안된다.

머리를 다 짜내봤다.

조직폭력배한테 칼침당함?

빨간색 물감이 없었다. 소품부족으로 안된다.

임산부를 발견하고 병원까지 데려다주며 보호자 역할?

pregnant까지 생각이 나지만, 딸리는 영어 실력으론

도저히 말을 만들어 낼수 없었다.-_-;

별의 별 생각을 다 해봤다.

식칼을 가지고 갈 생각도 해봤다.

'야! 안봐주면 알아서해!'

-_-;

하지만. 은팔찌 차기는 싫다.

결국에는.

subway accident.

이 한마디만 하기로 하고,

눈물로 호소하기로 했다.

내일자 헤럴드신문에 지하철 사고 문구가 나오거나,

9시뉴스에 지하철 그림! 한장만 나오길 바라면서..

지하철에서 내려

급하게!

버스를 탔다.

그리곤 무조건 뛰어갔다.

헥.헥.

그리곤 알아버렸다.

영어회화는 오늘..

휴!강!이다.

뻔한 내용일꺼라 생각하겠지만..

-_-;

게다가 1교시 전자기학은 친구가 대출할때,

네!가 아니라,

내 이름부를때,

네? 이랬다가. 걸렸다.

아.. 비참하다.

-_-;

ps. 근 삼일간 제정신이 아니었다.

요상했다. 전화를걸었었다와, 쇼킹데이였다는

쓴 기억이 안난다. -_-;

워쩐 일이랄까..

꼬끼오~~~~~~~~~~~~~~~~

-_-;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