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윤작가] 프랑스 여행기 #2 (23172/3784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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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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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윤작가] 프랑스 여행기 #2 (23172/37842)

포럼마니아 0 10,316

a :여행자 안내서 보면 되지 머 어쩌라고....

프랑스어동호회가면 다 있어....



b :교과서만 읽고 사니?







2. 돈주고도 못사는 샹젤리제의 뤼이뷔통가방
(라데팡스에서 개선문까지)


지난 1편읽으시려면 관련글이나 li unis 하시길.......

여행얘기읽고 메모주신 iris5님 gaulois님 감사드리며

내 글이 많은 분께 즐거움과 정보가 되었음 한다.


두번째 이야기 시작~~~~~~~~~~~~~~~~~~~~~~~~~~~~~~~~~~~~~~~~~~~~~~~

누나네집은 많은 청소를 해야했고 앞으로의 스페샬한 관광을 위해 설

거지 변기청소 기타 등등 열심히 도왔다..

밥값은 하려 했단 야그다..

본격적으로 빠리에 혼자 나가게 된 곳은 빠리의 서쪽 끝 라데팡스 지

역이었다.

라데팡스.... 많이 들어보셨을 것이다. 빠리의 지명은 우리나라에서

영업집 이름으루 많이 쓰이곤 한다. 특히 레스토랑이나 술집...

라데팡스는 유럽의 중심지로 그랑아치를 비롯해 초호화 현대적 건물들

이 빽빽히 들어서 있다.

도시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엘레베이터... 중심가의 고전적인 건물에

비해 그곳은 색다른 매력이었다.

첨엔 모르고 갔다가 나중에 그곳이 라데팡스인지 알게 되면서 미래적

인 그 곳을 많은 사람들께 알려주고 싶당!

아마 건축과 학생들이 프랑스간다면은 꼭 잊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화려한 테헤란로의 뒷골목에 대해 들어본 냥반들...

그리고, 용인수지면에 무분별하게 아파트 졀라 지어대는 냥반들도

갔다와보라...

x만한 조선이 몸살을 앓고 있당!!


누나는 거기에서 신개선문까지 걸어오는 도보코스가 있다고 알려주었

으나, 내가 가진 빠리지도엔 라데팡스부터 거기까지 찾아가는 지도가

없었다. 그냥 지하철타는 게 젤 속편했다. (지하철 이야기는 다음시간

에 따로 하겠심...)

그리고 내가 간 날은 몹시 추웠고 비까지 온데다가 저온다습한 겨울철

기후로뼈까지 스미는 추위는 말로 다 못하게 했다.

지하철을 타고 이 곳은 개선문..... 구개선문이다.

큰 개선문.... 사람들은 사진을 연신 찍었구,

개선문방향으로 보니 콩코르드광장의 놀이기구였다..

그 곳이 이제 샹젤리제 코스인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메이커 매장이 빽빽히 들어서 있었고 거리는

크리스마스(노엘)분위기로 반짝거렸다.. 그러던 와중...

언놈 : 헤이~

나 : 네?

어떤 동양계 사람이었다.. 굉장히 땅딸하였고 옛날 홍콩영화에서 나오

는 맛없는 짱개집 주방장마냥.. 하여간 뎔라 디더분하게 생겼다.

뒤에는 꽤나 수려한 젊은 친구도 있었다...

자신을 홍콩사람이라고 소갤 하며...

홍콩사람 : 유 캔 스피크 잉글리쉬?

나 : ......... 예..예스.. (왕얼빵)

홍콩 : 저기 부탁이 있는데 뤼이뷔통가방 하나만 사줘해...
팁도 따로 줄께 약속한다해~ 움움

하며, 책자를 보며 남자지갑 갈색무늬를 원하고 있었다.

첨에는 담배 두보루 충격에(1편참조) 삥뜯는 줄 알고,

나 : 쟈철표 한장 바께 엄떠여~

그랬다..

샹젤리제의 뤼이뷔통이 두 개라는 얘기..

그리고 멍청하게도 왜 못사고 저러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난 그들과 뤼이뷔통 매장을 찾았다.

나 : 좀 더 오셔서 잘 좀 알려줘여...

홍콩 : 안된다해.. 더 가면 안된다... 저기 보이는 건물 담담담.....

하며 무려 2500프랑(환율 180원으로 했을때 45만원가량)

돈)을 손에 쥐어줬다..

수상하기도 했지만서도....졀라~ 모르겠당...

그 수려한 녀석도 안 보이고 골목으로 틱 들어간다음에

토낄까? 하던 중...

어느새 그 홍콩놈.... 그 골목으로 나오더니만

홍콩 : 왜 못찾아해??

나 : (졀라 깜짝놀래...) 모..못찾겠네여...

잘 알려주어 매장에 들어갔다.. 돌아댕기다보니 보통 빠리의 기도는

등빨 졀라 좋은 흑인이다.. 그 얼굴만 보면 못 뽀

려가게 생겼다.

그런데, 뤼이뷔통은 아주 키크고 잘 생긴 백인 기도(문지기)

가 있었다..

나 : 봉수아~

기도 : (위아래로 졀라 훑어본다..) 봉수아~

딱 느낀 뤼이뷔통 매장의 분위기로는

그 짱깨같은 홍콩사람은 못 들어가게 생긴 듯 했다.

근데, 가방가게 지갑가게에서 무신 물관리를 하냠??

나 : 아찌.. 저 남자지갑 찾는데여...

기도 : @#%%^%^&*&^&%#@

나 : ??

스벌, 가판대에서 직접 파는 사람에게 물어봐도 이것들이 내 말을 씹

으니 심히 열받았당...

다시 묻자 줄을 서서 기다리라는 말임을 알고........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이내 내 차례가 되자,

기다리는 라인 안내 여자한테

나 : 월렛 포맨..... 남자지갑 찾는데여

안내여자 : 마담 아무개가 당신을 안내할겁니다.

마담아무개 : 봉수아~

나 : 봉수아~ 마담아줌마,,,,

안내여자 : 이분은 남자지갑을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시장통과는 사뭇 다른 판매법이었다..

실제 전시된 물건은 그다지 많지 않아 아이쇼핑은 할 수 없었고....

마담아무개 : 어떤 디자인을 원해요?

나 : 브라운여....... 마담아짐마 영어로 해요..

마담 : 슈어~

알아서 아무거나 꺼내온다..

나 : 동전넣는 거 말궁 내 꺼와 같은 반지갑에 카드넣는거...

마담 : 크레디트 카드 넣는 거 원해요?

나 : 넹...

마담 : 맘에 드세요?

지갑 졸라 후질근 했지만,

기다림도 지루하고 내 여행을

썅.. 이렇게 보낼 수 엄땅!!! 에이씨!!~~

내꺼산다면 노~였을 거였지만

나 : 네... 얼마에여?

마담 : 900프랑입니다.

졀레 후질그레한 지갑이 900프랑이었다...

그렇지만 이런게 우리나라 들어오면

수십만원씩 하는 그 뤼이뷔통꺼가 아닌가?? 덴장...

돈을 주자,

마담 : 손님~ 여권이나 신분증좀 보여주세요...

나 : 네..?

왠 신분증???

마담 : 노 패스포트?

여권가지고 다니면 위험하다 해서리 놓고 다니는데.... 젠장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국제학생증을 보여줬다...

스발... 안먹히는 거 알고

또 나라망신 학교망신일 수 밖에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마담 : 이걸론 안돼요... 주소가 나와야 합니다.. 여권줘요...

나 : 저 쌩 모 끄레떼일(사촌누나집) 살아여....

마담 : 프랑스산다는 사람이 불어도 못하냐???

그 뒤로 불어로 졀라 떠듭니다.. 으씨...

나 : 쩝....안령~-_-/

땀만 삐질삐질흘리다가 나왔는데, 밖에 서있는 홍콩인...

나 : 여권없으면 못산다네요....

홍콩 : 당신 여권없다해?

나 : 놓고왔걸랑요.. 문제는 여권이에요...

홍콩 : 사람도 졀라 많고 못사겠더라고.... 음....
하이튼 수고했다해...자~ 쎄쎄

지하철표 한 장 꺼내준다.. 졀라 기분나빠 오다가 버렸다..

돈주고도 못사는 뤼이뷔통가방!!!!

그 홍콩짱개도 마퍄인가....?

그들과 헤어지고

해는 이미 완전히 넘어가 거리는 너무너무나 반짝이고 화려하고 아름

다웠다...

이 때 듣는 샹송이 오 샹젤리제인가?? 으흐흐

그 넓다란 튈르리 정원을 넘어가자 분수대가 있었고

구개선문 뒤로 피라미드는 루브르박물관이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나마 길거리말고 조금은 합법적(?)으로 동양

쪽에서는 무지하게 뤼이뷔통가방을 사들여 간다고 한다...

일본야꾸자양아치들이나 홍콩마퍄건달들이 말이다..

사다주면 하나당 13%가량의 팁을 받는데

그게 다 세금차익을 버는거래나?

근데 사다주고 통장에 입금되지 않거나

한국에 들어와 한국돈으로 찾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하여튼 쇼핑에 열라 취미 좋으면 잘 할 수 있을 사람많을 것이다.

여행의 목적이 명품사는데 전부를 거는 돈많은 사람도 있고

여행을 그런 알바(?)로 대부분을 물들이는 사람도 있다는데

어렵게 나간 유럽인만큼 시간이 좀 아쉽지 않을까?

나도 그 한 시간가량이 너무 아까웠었다.

그놈들 잘못하면 여권이고 뭐고 가방채 뜯어가기도 한다는데...

음......

그 뒤로 누가 우리말아니고 말을 걸면 무조건

쥬 느 빠를르 빠 프랑세(앙글레)~~~~~~~~~~~ 였당...

나 불어못혀유 영어못혀유...

모르는게 약이고 나서지 않는게 약임을...

힘들지만 즐거운 나만의 여행.. 위의 한마디씩은 꼭 알아들 두시길...



추천(ok)많이 해주시고 3편예고 나감미....


~~~~~~~~~~~~~~~~~~~~~~~~~~~~~~~~~~~~~~~~~~~~~~~~~~~~~~~~~~~~~~~~~3편 예고~

빠리지도엔 맥도날드도 나온다.... 맥도날드엔 내 변기가 있거덩
옆에 동물원은 없는 빠리의 오르세미술관
루브르박물관 그리고, 퐁네프다리이야기

옆방에 가시면 차례대로 읽을 수 있어요 =사랑의 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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