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영구] 내나이 21살엔~ 9편 ● (965/3757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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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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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영구] 내나이 21살엔~ 9편 ● (965/37570)

포럼마니아 0 3,248

그때 하루2만원에 아침 10시부터 8시까지 일했다.

정말 고되다. 에어콘을 설치하는덴.......

한대당 세시간이 걸린다. 하루에 세대를 해야한다.

환풍기와 본체를 배관으로 잇고....(1미터당 만원..)

전선 연결후..질소를 빼낸다. 이때 가스 압력이 쎄서..

잘못하면 눈을 못뜬다.얼굴로 확 쏘기 때문이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뉜?갉다.

왜냐면 기사는 그런 잡일을 안한다.

56-88kg 하는 에어콘을.......

내가 들쳐메고 끙끙대며 올라가야한다. (지금도 생각하면 끔찍하다.)

식은 땀이 등판을 적시면...후줄근한 호흡에..

단내가 섞여 ?nbsp た쨈?

밥먹는 시간까지 합치면 사실상은 오후 10시가 되야 마친다.

아르바이트 이야기가 나온김에...한마디 할게있다.

혹시 대학생 여러분들은 아르바이트를 할때...

과외나 학원강사같은 알바를 못구해서..

써빙이나 당돌이...같은 육체노동을 하는게...

부끄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가...?

'이래뵈도 명색이....'

이러면서 말이다. 만약그렇다면...그사람은

아직 매운맛을 못봤다.

사회가 어떤곳인지를 알려면 과외같은 편한 알바로는 도저히

못느낀다. (오토바이만 아니었어도 지금하는거 나도 때려치운다.)

동혁이와 나는 꽤 다 양한 종류의 알바를 해봤는데..

둘다 종류만 따지면 막상막하였다.

난 노가다(롯데백화점 건설당시 ) 전기노가다(삼성에서

17인치 모니터 생산을위해 조립라인을 만들때 )

당구장,커피숍 써빙,인쇄소(삼촌집..청사진을 구워 배달한다.)

에어콘 설치 보조기사(좋게 말해..), 전단물 뿌리기...

전단물 나눠주기.....설문조사(시티폰...원래 시티폰은 city phone

이 아니라.. ct-2 phone다..발신전용 전화...)

학원강사,과외선생(다 말아먹었지..-_-;),복사집(삼촌친구집)

자갈치시장에서 생선나르기등 이었고

동혁인 노래방,주점,당구장,노가 다,전단,배관공,과외,자갈치시장,

엿물 공장 등등 이었다.(이까지만 안다.)

암튼 이렇게 다양하게 해볼필요야 꼭없지만...

직업에따라 사람 성격이 바뀐다는걸 느낀다.

직업은 그사람의 제2의 성격을 창출한다.

이건 확실히 느낄수있다.

써빙등은 꼼꼼하고 실수가 없어야 한다.

배관공등도 마찬가지다. 자칫하면 임금을 약값으로 날린다.

노다가등은 성격이 시원시원하고...힘이 좋아야한다.

그리고 말을 잘들어야하고....비실비실한 모습을 보이면

그담부턴 깔보기 일쑤다. 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것은

다시보게하는덴 성공일지 몰라도 ?nbsp 叢?nbsp미움받는다.

난 여러가지 알바를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러면서 성격에 모난부분등은 다듬어지고..

평소때 신기했던 것들이 원리를 알게 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자신감이 생긴다.

#### 당부말씀...####

커피숍이나 주점에서 담배를 피고 재떨이에 끌때..

제발 가래침을 재떨이에 뱁지 맙시다.

뱉어도 꼭 정확히 조준합시다.

알바하면서 젤짱날땐 재떨이 비울때

손가락에 가래침 묻을때죠...

누구나 타인의 타액은 찜찜해합니다.

(프렌치 키스보면 그것도 아니지만..-_-;)

###### 당부끝 ######

암튼 에어콘 알바하다가 난 돈을 못받았는데..

그게 입금이 되었단걸 삐삐음성으로 알았다.

소장님이 늦어서 미안하단말과 함께..

온라인으로 부쳐준것이다.

졸지에 60만원 가까운 거금이 생긴 두놈은

좋아서 어쩔줄 몰라했고..

부대앞을 벗어나 광안리에 도전했다.

하지만 광안리는 결과부터 말하자면 대실패였다.

노래방 부킹 할때 성공률이 높았던건..

서로간에 어색하면 노래를 부르면 된다.

즉 중간매체의 할꺼리가 있다.

그러나 스트릿부킹은 대단히 힘들다.

누가 낯선남자들이 말거는데 겁먹지 않겠으며..

누가 맘에든다 해도 술마시러 가겠는가..? (더좋은방법?nbsp 聆?nbsp갈켜줘요..^^)

광안리에선 손에 잡힐듯잡힐듯한 여자들을

결국 바라보기만 했다.

하지만 수확이 있었다면

동혁이와 나는 여자란 존재에 대한 환상을

희석시키는데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난 누나가 둘이지만 동혁이녀석은 맏이다. 여동생

이 있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다.

남자가 여자한테 갖는 대부분의 호기심은...

중고딩때 여자몸에 관한 호기심으로 표출된다.

그러다가 20대에 접어들때쯤 진심으로 화합되는 정신을

만날때 놀람과 기쁨,벅참을 느낀다.

우린 여자몸에 대해선 비됴와 레드북을 통해 이미

빠싹했지만...여자들 심리 가 항상 궁금했다.

지금도 반도 모른다 할수있지만 .....

여자란 손만 놓으면 도망가거나 날아가버리는

존재가 아니란걸 깨닫는덴 성공했다.

동혁이란 녀석에 대해 잠깐 말을 하면...

이녀석은 현존하는 세계인구중...

나랑 가장 친한 친구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가장 친하다.)

이녀석의 특이한점은 깊이를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거 있잖은가..?

늘 특이하고 웃기는 사람이 어쩌다가 썰렁하거나

평범하게 보이면 신비감이 와르르 사라진다.

그러나 항상 편하고 조금은 약해보이는 사람이

때로 깜짝깜짝 놀래키는 행동을 하면 우린

그사?nbsp 汰?nbsp다르게 보게된다.

한마디로 너무높이 있으면 고독한 법이다.

동혁인 그런 녀석이었다.(내친구라 자랑하는게 아니다.)

이런일이 있었다.

60만원을 받고...커피숍에서 스퍼츠신문 읽으면서

시간 죽칠때... 스포츠신문중 광안리에 대한 기사가 났다.

내가 어떤 놈이냐면 이럴때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다며

벌떡 일어난다. 그럴때 동혁이 녀석은 묵묵히 따른다.

한번은 10시쯤에 헤어질때.. 집안에 까지 그녀석 들어가는걸

확인하고 우리집에 왔다.

근데 집엔 아무도 없었다. 엄만 교육 가셨고 동생은 학원에서 잔단다.

자고 있는 녀석을 ?nbsp 嚮患?전화로...

심심해 죽겠다며 울동네까지 택시비 줄테니 택시타고 오라고 했다.

녀석은 잠결에 일어났지만...짤막히.."응 가께...좀 기다리.."

했다. 난 무척 미안했는데...

나중 이녀석 도착할때... 문을 열어보니 씩웃으며..

소주랑 오징어를 사온것이다.

정말 웃음밖에 안나왔다.

그날밤은 밤세고 난 학교수업을 당연하단듯 쨌다. (불량학생의 표본 -_-)

일주일쯤 학교를 짼건 이때쯤인데..

우린 여행을 가기로 합의를 보았다.

이때까지만도 상훈이 처럼 '동혁이 이녀석은 어떤놈일까?'

하는 궁금증은 좀 덜했다.

그때까진 내가 내 린 판단을 그냥 굳게 믿고 있었고

'이녀석은 이런녀석일거야 ' 라는 생각을

굳히고 있었다.

덧붙일게 있는데....

이때쯤 난 지현이와 거북한 상면을 했다.

10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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