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영구] 내나이 21살엔~ 7편 ● (963/3757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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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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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영구] 내나이 21살엔~ 7편 ● (963/37570)

포럼마니아 0 3,309

대전은 확실히 부산보담은 토속적이었다.

마산과는 틀린...뭐랄까...? 마치 티비에서 하는

전국출발같은 프로그램에서 전국교통사정을 설명할때

보이는 브라운관에서만 보던 그런 낯선풍경...

그담날 입대니까..우린 가볍게 하기로 하고 맥주10병과 안주를

푸짐히 샀다.

그날밤 여관에서 셋이서 훌라,고스톱 을 치며 술을 마셨는데..

나중에 그것도 시들하자 불을끄고...

자기의 XX 를 꺼내어..... -_-;;

칼싸움을 했다. 무시마끼린 역시 통하는게 있어 좋다니깐..

그것도 지치자 나중엔 촛불하나를 꺼내어...

불을끄고 촛불만 켜놓고 술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그즈음은 상훈이에 대해 많은걸 알게 되었지만..

난 동혁이에 대해선 또 정작 아는게 없었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훈이가 주인공이라...

동혁이한텐 별로 관심이 안갔다.

주로 여자이야기였다.

우린 확실히 젊었다.(좋게말해서...)

여자심리에대해선 그나마 연애를 함해본 내가 좀 이야길

많이 했는데..그러다가 이야기와중...

지현이와 헤어지게 된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실수는 아니었다. 언젠간 밝힐것이기 때문에..

상훈이와 동혁인 헤어진것에 대해 큰 반응을

안보였는데...난 오히려 그게 고마웠다.

상훈 이와 동혁이가 헤어진데 대해 내린결론은

간단했다.

"둘다 자존심이 너무쎄...."

듣고보니 뭔가 와닿는게 있었다.

그랬다. 자존심! 그게 뭐길래..?

불같은 연애를 했다고 자부하지만...

그래도 자존심만은 큰 문제였다.

남자와 여자사이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오죽했으면...인공위성이 지구밖을 돌고..

달나라에도 가는세상에....

사랑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한 책은 없잖은가..?

사랑은 공식이 없다.

상대방에 따라 자기가 함수관계를 발견해야한다.

그래도 위로받진 않아서 다행이었다.

이 두녀석은 내가 곧 다른 여잘 만날꺼라고 ?nbsp 珝?nbsp

하고 있는것 같았지만..

난 사실 자신이 없었다.

무척 지쳐있었다. 하지만..혼자는 싫었다.

남들이 애인없는 내모습을 초라하게 보지않을까하는

걱정도 들고....그래서 대충 아무나 한사람 사귀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어느것도 정답은 아니었다.

또다른 누군가....정말 맘에 드는 상대가 아니면

싫을것 같았다.

시시각각 가는 시간은 상훈이의 입대를

더욱 주지시켜주면서.. 우릴 초조하게 했다.

상훈인 담담한 표정이었지만...

동혁이와 나는 무척 안절부절못하는 상태였다.

침대가 더블이라... 상훈이를 일단 침대에 올렸다.

동 혁인 나보고 침대에서 자라고 했지만...

난 동혁이보고 담배한대 피고올테니...

좀 누워있으라고 했다.

나가서 난 담배를 피워대며 길을 잊어버리지 않을 만큼만 돌아

다녔다. 네온사인들이 유난히 슬퍼보였다.

다시 와보니 동혁인 예상대로 자고있었고...난 술병들을 발로 대충

밀어내고..방바닥에서 눈을 부쳤다.

따닥!

누군가 뺨을 두드리길래 보니 상훈이었다.

잠을 좀 늦게자서 그런지 시간이 촉박했다.

대충 세수하고... 밥먹고..

시간이 없어서...2만원에 택시를 대절했다.

논산까지 가면서 눈좀 붙였는데...

그사이 또 지현이 ?nbsp 事潔駭?

왜 그렇게 나의 뇌리에 깊이 박힌걸까..?

잠이깨고 그런생각을 조금 하니

논산 훈련소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고 있었다.

한여름이라 모두 땀을닦기에 정신없었고...

그래도 연인들은 헤어짐을 아쉬워 하며

입구에서 그 더운 여름날에 껴안고 난리였다.

우리는 물병하나를 사서 들어갔다.

시간이 딱맞아서 그런지..

기다리지도 않고.... 막바로 연설조금 듣고..

훈련생들 운동장 집합이었다.

우린 드디어 헤어져야 하는것이다.

그때 심정은 정말 말하기가 어렵다.

친구를 보내본 사람들은 이해할것이다.

마지막 악수를 하고난뒤

운동장에 집합하여 손을 흔드는 상훈이를

보며 우리도 계속 손을 흔들었지만...

곧 바글바글한 인파에 파묻혀 상훈인 보이지 않았다.

동혁이와난 한숨을 쉬었다.

동혁이 역시 조금뒤면 간다... 자기의 모습을 보는것

같겠지...난 군면제자라... 훈련소풍경이

그저 신기했지만 마음만은 알거 같았다.

2년2개월은 정말 긴시간이다...

나도 군대가고 싶다는 생각을 전부터 많이했다.

어릴때 화약총놀이하다 다친 왼쪽귀가 잘안들려서....

면제를 받긴했지만...군대를 안갔다온건

두고두고 내 미래에서 나에게 남자로써의 ?nbsp 喙糖?nbsp완수치못했다는

열등감을 심어주는 요인이 될것같아 나도 한땐 많은 고민을 했다.

그날은 더더욱 그랬다.

친구만 달랑 보내고 남을 내모습을 생각하니 무척 처량했다.

동혁이와 나는 그길로 부산행 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휴게소에서 배를 채우기 위해 내린걸 빼면 우린 계속 잤다.

부산에 도착하니... 둘다 어디를 헤메다 온기분이었다.

허전했다. 상훈이..... 상훈이........

차라리 지현이와 좀더 빨리 헤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랬으면 상훈이와 더욱 많은 시간을 보냈을텐데....

동혁이 집까지 같이 걸어가주고 난뒤

난 집에 도착했다..

그뒤 동혁이와 나는 매일 만났다...

늘 붙어다녀...아는사람들이..애인이냐고 놀릴정도였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던중 한밤에 전화가 왔다.

"대성아 드뎌 ?누됐다."

"왜..?"

"10월 8일이다! 으엉..영장 나왔어...."

8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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