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영구] 내나이 21살엔~ 6편 ● (962/3757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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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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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영구] 내나이 21살엔~ 6편 ● (962/37570)

포럼마니아 0 3,243

우린 어느덧 소주한병이 세병이 되어있을때 여관방으로 갔다.

내가 아저씨한테 전화를 걸어...

"아씨..좀 재밌는비됴 없어요...?"

하고 묻자 상훈이 녀석은 뒤에서 깔깔 거렸다.

난 싱긋이 웃으며 녀석에게 아저씨의 허락을

받아냈다는걸 손가락을 둥글게 말아 보였다.

포르노테잎은 늘 그렇지만 첨 딱 5분간만 볼만하지 역겹다.

결국 10분도 안되어 그냥 끄고.. 잤다,.

자고 일어나서 쌩쌩한 놈은 동혁이 뿐이었다.

우린 돼지 국밥 한그릇씩 때리고...불량배처럼 건들건들 걸었다.

아무도 우릴 학생처럼 볼사람은 없을것이다.

나랑 상훈인 잠이 모자라서 어디 들어갈데를 찾다보니..

마침 동성극장이 보였다.(온천장에 있는 허름한 3류극장)

2편동시상영이라길래...2000원씩내고 들어가

지루한 프랑스영화와 그렇고그런 한국영화가 상영되는동안

바닥에 껌이 다닥다닥 붙어있고..의자카바가 군데군데

벗겨진 영화관속에서 잤다.

자고일어나니 또 4시가까이 되었다.

오늘은 지현이 안만나냐는 동혁이 녀석의 말을 듣고 갑자기 씁쓸했다.

나에겐 더이상 남은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 지현인 내 전부였던 것이다.

상훈이빼고 동혁이와 나는 아르바이트자리를 구하러갔다.

난 구?nbsp ㅉ??nbsp있는 당구장에 취직되었고...

동혁인 커피숍에 자리를 구했다.

그담날부터 우린 내가 일하는 당구장에서 아침에 집합하여..

동혁이가 여섯시에 일하러가면 내가 마치는 8시까지

상훈이와 둘이서 있는 생활을 되풀이했다.

그땐 한창 아틀란타 올림픽이 한창이라..

우린 툭하면 당구장에서 잤다.

난 당구실력에 그나마 좀 자신이 있는데..

올림픽때메 밤셀때 우리끼리 꽤 많은 연구를 했다.

그래서 곧잘 남들이 생각못한 공을 잘친다.

사장님은 괴정에 사시는분인데..

내가 어째어째해서 맘에 들었는진 모르지만..

아예 열쇠를 나한테 맡기고 가셧다.

급하면 우린 카운터에서 돈빼서 술마시고..

아침에 은행에서 돈빼서 채워놓곤 했다.

상훈이가 입대할날이 시시각각 다가오자..

난 일하는게 편치않았다.

결국 상훈이 입대전 나흘을 남기고...

동혁이와 나는 약간의 돈을 받고 관두었다.

내수중엔 13만원 동혁인 8만원이 있었다.

상훈인 집에서 20만원을 타서 모아보니 그럭저럭

싸돌아 다닐만은 했다.

관두고 그담날은 우리 셋끼리만 환송식을 했는데..

상훈인 다이가 된상태에서 좋아하는 여자가 있느냔

질문에...

통신상에서 만난 고3짜리 여학생을 좋아한다고 했다.

동혁이와 나는 좀 의외였다. 그냥 물어본건데..

있는것도 그런데.. 고3이라니...

마산사는 민정이라는 애란다.

우린 마산까지 가보기로 했다. 어차피 할짓도 없는 놈들이니...

그담날 세놈은 괜히 키득거리며 마산행 버스를 탔다.

상훈이가 역에 도착해 삐삐를 쳤더니..

수업중인지 30분쯤 뒤에 연락이 왔다.

자율학습띵구고 온단다.

동혁이와 나는 웃었다.

'모범생은 아니군....'

민정이라는 애를 기다리기 위해 우린 당구장에서 짜장면 시켜먹으며

노닥거리면서 시간을 죽였는데...

낯선곳이 던지는 생소함이 웬지 좋았다.

경남대에 도 가보고 ......

지나가는 여자들보면서 부산이 낫다는 결론도 내렸다.-_-;

민정이란 애가 나타날즘엔 우린 좀 지쳐있었는데...

민정이란애는 그 지침을 해소시켜줄만큼 이뻤다.

키가무척작았는데...

눈이 땡그란게 귀여운 인상이었다.

나랑 동혁인 웬지 겸연쩍어서 그냥 몰래 멀리앉아

동태를 살폈다.

상훈이가 뭐라뭐라 하니까..민정이란 애가 슬픈 표정을 지었는데

아마 군대간단 말을 한것 같았다.

민정이를 만나기 위해 5시간을 기다렸는데..

만난건 딱 1시간이었다. 하긴 고딩데리고 뭐하리...?

우린 마산에서 한잔했는데..

부대 앞 술값이 싸다는걸 참 절감했다.

길거리에서 군것질로 배채우고 부산오니 11시였다.

그날은 그렇게 헤어졌다.

상훈인 좀 착잡해 하는것 같앴다.

녀석의 입대가 이제 사흘 남았다.

우린 술을 넘 많이 마셔...

그담날은 자중했는데...

그래도 안보니까 섭섭해서....우리동네까지 두녀석을 불렀다.

우리집은 그당시 바로앞에 커피숍을 하나 운영했는데..

가게이름은 ANHEL 이었다. 내 천랸 아이디다.

두녀석을 매형과 작은 누나한테 소개시켜주고...

해병대 출신인 매형의 특강을 한시간 가량 받으며

세놈이서 팥빙수 5그릇을 때려잡았다.

당구를 치러가고..술은 도저히 안될것 같아..

울집에서 비됴나 빌려보다가 11시쯤에 보냈다.

상훈이 입대는 이틀남았다. 그날밤은 무척 쓸쓸했다.

지현이랑 헤어진건 조금씩 아파왔는데...

상훈이가 간다고 생각하고..

머지않아 동혁이마저 간다고 생각하니...

더 그랬는지도 모른다.

그담날 우린 일찍 모였다.

왜냐면 바로 다음날이 입대라 대전까지 가야하기 때문이다.

상훈이의 부모님은 보이지 않았다.

상훈인 오히려 홀가분 하단 표정이었다.

민정이와는 좀 뭔갈 확실히 못해서 찜찜했지만..

나름대로 많은 생각끝에...

복잡한 상념 들을 정리한 모양이었다.

우린 기차안에서 떠들고 놀았지만,...

사실 마음은 무척 착잡했다.

대전에 도착하니 하필이면 비가 오고 있었다.

우산이 없어서...우린 스포츠신문을 종류별로사서

서로 번갈아 읽고난뒤 그걸로 대충 가리고

한 식당엘 갔다.

밥먹고 여관을 잡는데... 이때 묘한 그런게 있었다.

그런거 있잖은가...(꼭 말해야 하나..-_-;;)

왜 총각딱지를 떼고 가야하느니 마니...

여관에선 꽤 노련해보이는 뚜쟁이 아줌마들이

현란한 말솜씨로 우릴 유혹하는데..

한복을 입고 단아해보이는 기품(?)을 가진

한 아줌마를 따라갔 다.

보기와는 딴판이었다.

돈은 꽤있어서 우린 좀 깔끔한델 가려햇는데...

다닥다닥 붙은 판잣집같은델 데리고 갔다.

빠알간 불빛속에 다리를 벌리고 앉은 여자들이 있는 방이 보이고..

순진하고 귀여운 우리 세놈의 늑대들은 묘한 기대감에

방에 들어갔다.

나랑 동혁인 은근히 장난끼가 발동했다.

상훈이가 샤워하는동안(그날 대전은 정말 습기가 많았다.)

둘이서 몰래 빠져나가.. 아줌마한테 3만원을 쥐어주고..

상훈이 녀석이 있는 방으로 여자한명을 넣어줄것을 요구했다.

그래놓고 우린 내몰라라 하며 포장마차에서 라면두그릇과

김 밥하나씩을 때리고 당구장가서 당구나 쳤다.

지금쯤은 뭔가 거사를 해도 했겠지싶어 가보니..

나참......................

아줌마랑 이녀석이 싸우고 있었다.

아줌마 왈....

"총각들 어떻게 된거야..?"

"어 왜요...?"

"아글쎄..이 총각이 처녀(?)둘을 빠꾸 시켰어.."

상훈인 씩씩거리고 있었다.

동혁이와 나는 좀 미안했다.

그렇게 가볍게 장난할일이 아닌데...

내생각은(현재관념) 남자도 여자만큼 순결의식이 있어야한다.

왜냐면 나중 자기배우자의 순결성을 원한다면

우선 자기도 순결해야하므로...(이거 지키는 남자 몇명쯤 될까? )

그렇게 해프닝같지도 않은 해프닝은 끝나버리고..

피같은돈 3만원만 날려버렸다.

아줌만 2만원은 돌려주려하셨는데...

우린 차라리 좀 더 큰방달래서 방을 옮겼다.

동혁이와 내가 샤워를 하고 셋이서 술사러 갔다.

7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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