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디◀ 무제 (27366/37847)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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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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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디◀ 무제 (27366/37847)

AVTOONMOA 0 5,899

안령-_-/~ 거만에디다.


후배녀석이 군대가기 전,

그동안 나에게 느꼈던 고마움을 전하려 전화를 걸어왔다.


"형은 스스로 생각할때

형이 나한테 해준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할거 아냐..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 "


"이 배은망덕한 놈을 봤나,

기억 안나니? 해준거 졸라많아."


녀석은 마음 편히 군대를 갈수 있게되어 기쁘다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_-었다.;;;



▶무제◀


토요일,

다음날 있을 토익시험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하여

오후에 극장에 홀-_-로 찾아가

'기사 윌리엄'이라는 영화 한편을 관람했다.



물론 난 토익시험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

자막을 읽지 않고 직접 들으며 스토리를 이해하려 애-_-썼지만

남들 다 웃는데 나 혼자 -_-a 하고 있으려니

가뜩이나 혼-_-자 영화보는 것도 서글픈데

엄청난 외로움을 느껴 어쩔수 없이

조금씩 조금씩 자막을 훔;쳐보았다.

너무 많이 읽으면 스스로에게 체벌을 가-_-하며;;



영화는 훌륭했다.

자신의 목표는 죽음을 불사하고도 이루려는 집념과

아름다운 여인과의 사랑,

그리고 효-_-도를 하나로 담은 영화..



사실; 효도;;는 아무 생각없이 집어넣기가 좀 껄쩍지근;하지만

그 효도부분이 나올때

흐른 한줄기 눈물에 난 높은 점수를 준다;;;



다~ 두자리씩 짝지어 앉아있는데

둘이 같이 온 커플이 좌석 맨 끝에서는 떨어져 앉도록;;;

혼자 와자빠져가꼬서는;;

조용히 영화나 보면 또 몰라,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비굴하게 하품하는 척 하며

눈물을 훔-_-치는 내 모습이란..;;



아아 씨바;;;;;

나처럼 궁상떠는새끼도 없다 생각했다;;



영화가 끝나고 무리들과 섞여 나갈때

내 앞뒤의 여러 사람들이 하는


"(수근덕)아까 저 덩치새끼 울었다며?"

"어머어머 진짜?? 풉, 병신."

"저기 얼굴에 한줄기 소금자국좀 봐, 꾜호호.."

"진짜래?? 남자만도 못한새끼 같으니.."

"나같으면 차라리 거세를 해 씨바.."

"저새끼 저거 지 부-_-모님 욕먹이고 다니는거지 저거.."

"저런새끼가 나중에 대한민국 말아먹는다니까.."

"모르긴 몰라도 아마 세-_-계 3차대전을 일으킬걸??"

"우-_-주를 멸망시킬거야."


-_-;;;;

등등의 점점 더 심해지는 욕들을

스스로 최면을 걸어서 들으며 다 죽-_-여버리고 싶었다;;;;;

만일 내가 그들을 모두 죽-_-였다면

현장에서 날 체포한 형사는 말하겠지..


"영화보다 저혼자 울고 자빠져놓고는 관람객들을 죽여버리다니.."


라며 날 욕할테고

시체를 부검온 사람도 덩달아서 욕하고;;

난 더더욱 화가 치밀어올라

그들도 함께 수갑으로 죄다 목졸라 죽-_-여버리겠지..;;

그러고보면 난 영화를 참 다이나믹하게 보는구나;;






내가 혼-_-자 영화를 봤다고 말하자

여자친구는 삐-_-져버렸다;;;;


"너 영화보는거 안좋아하잖아, 그래서 혼자본거야~;;;"

"다필요없어."

"-_-;;;"


결국 난 본 영화를 하-_-루만에 다시 보기로 했고;;

일단은 다음날 있을 토익을 잘보기 위하여

당일 저녁 8시경 수-_-면을 청하기로 생각했다.



난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고

내가 화장실에 들어가 팬티를 발 끝에서 빼내어 전라가 되는 순간;

내 방에서 핸드폰이 울렸다;;;



난 황급히 옷을 다시 잘 차려입은 후;;;;

내 방으로 달려가 전화를 받으려 하는 찰나

울리던 전화는 끊-_-;;겼고

난 -_-한 표정으로 핸드폰을 아주 들-_-고서 화장실로 향했다.



난 다시 팬티를 발 끝에서 빼냈다.

그리고 샤워기의 물을 머리위에서 뿌려내리자 마자

술마시러 나오라는 형의 전화를 받았다;;;;;;;;;

씨발;;;



...
...
...


"나 내일 토익시험봐, 그래서 오래 못마셔,

한 17분정도만 마시고 들어갈게."

"나도 내일 자격증 시험있어."

"우린 같은 입장이니까 같이 술 마셔도 되는거네?"


난..

토익시험 전날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토익시험 당-_-일 새벽..

신문보다 늦게 집에 들어갔다;;;



내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이다.

난 세-_-시간을 자고; 시험에 임했으며

감독관은 나의 답안지에서 소주내음-_-이 난다며

검은 눈동자와 붉은자위;;;로 이루어진 내 눈을 보며

땡쓰스럽게도 나의 등을 토닥여줬다.



영화표를 예약하기 위해 시험장에서 백화점으로 걸어오던 도중,

두장을 예약하기엔 이천원이 부족하다는걸 알아차렸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일이 더 꼬이려는지

길거리의 개고기친구, 도-_-인을 만났다.



내 눈이 풀-_-려있어서;; 설득하기 쉽다고 생각했나보다.

하지만 난 절대 설득당하지 않는다.

이해력이 부족하기 때문에.-_-

뭔말인지 이해를 할수가 있어야지 원..;;;;;;

그녀는 세시간밖에 못 잔 혼-_-수상태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기 시간 좀 있으시면 제 이야기좀 들어보.."


그러다 그녀는 나와 눈이 마주쳤고..


( -,.-) (-_- )


...

그냥 딱 저대로 4-_-초가 흘렀다.

정적을 깬 자는 세시간 수면의 뇌사상태-_-였다;;;


"이천원 있나요.." -,.-a

"어..없는데요;;;"

"거짓말하지 말아요. 뒤져서 나오면 열배에요(스윽)."


그녀는 황급-_-히 건널목;;을 건너가버렸다;;;;



난 어쩔수 없이 백화점을 지나쳐 집까지 와버렸고,

전날 형을 우연-_-히 백화점에서 만;나

오천-_-)v원을 빼앗아 무사히 영화표 두장을 구했다.



오늘 극장의 한 여자는

세시간밖에 못 잔 식물인간-_-과 영화를 보겠군;;

이번엔 눈물;;;이 흐르면 급히 빨아먹어야지..

생각했지만 흐르지 않았다.

단지 눈망울에 맺혀서;; 눈물이 글썽글썽 하길래

여자친구의 손가락으로 내 눈물을 닦아서 보여줬다-_-

그녀는 코피를 쏟았다-ㅅ-;;;;;;;;;;




### 노가리 ###

이기주의자와 개인주의자의 공통점은

'세상의 중심은 나다'라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이기주의자와 개인주의자의 차이점은

다른 사람들 역시 세상의 중심이 자신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행위는

남을 위하는 길이기 이전에 자신을 위하는 길이다.

철저한 개인주의자의 필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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