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2부4>』 (14204/37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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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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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2부4&gt;』 (14204/37803)

AVTOONMOA 0 3,666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예순 네번째글 ' 꼴통 부라더 <2부4>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2부4>』 - 개 훈련 시키기 -

...마르티즈 4년생

이름 : 촐랭이 -_-(본명)
성별 : ♀

다른집 개들의 이름을 살펴 보자면 '미미' '다솜이' '해피' 등등의 멋드러진
이름들을 뽐낸다.
우리개만은 이름같지도 않은 이름 '촐랭이'다. -_-;

이름이 왜 촐랭이인가 하면 처음 우리집에 가져왔을 당시에 이놈은 눈에 보이는
옷이나, 양말들을 모조리 뜯어 먹는 개같은 -_- 버릇이 있었다.


형 : 와.. 저런 저 미친 똥개 새끼를 다봤나!
성원 : -_-; 형.. 형이참아. 어린개가 뭘 안다고...
형 : 너같으면 참겠어. 벌써 내 윗도리 한벌하고, 양말 세개째야.
근데 왜 FILA 양말만 뜯어 먹는거냐구 .. 비싼걸 알아가지고...-_-
성원 : 하아...-_-;;
형 : 저새끼 저렇게 촐랑 거리는 버릇 내가 직접 고쳐주겠어!
성원 : 진짜 촐랑거리긴하네...
형 : 야! 씨발촐랭 일루와!!
성원 : -_-;
형 : 앞으로 저 개새끼 이름은 촐랭이다! 알았나!?
성원 : (얼떨결에) 네엡 -_-;


그리하여 얻거된 이름이 거지같은 이름 촐랭이였던 것이다.-_-;
내이름도 철학관 300원짜리 이름이라 뭐 촐랭이나 내 이름이나 마찬 가지일
테지만 그래도 좀 낫다는 생각이 든다. 촐랭이가 뭔가.?-_-

촐랭이는 잡종성 마르티즈로 아름다운 흰털을 가지고있다.
처음 가져올 당시만 해도 내 손바닥만 했는데 ...귀여워해주고, 이뻐해 준다며
매일매일 먹여주던 고기와, 초코우유들이 촐랭이를 아기사자-_-;로 만들어
버릴줄은 꿈에도 몰랐다.

더욱 충격적 이었던건 여지껏 '비만'한번 없던 우리 가문에 촐랭이가 등장하면서
우리 가문의 뼈대를 우루루 무너뜨려 버렸다는 것이다. -_-;

4년이 지난 지금 아기사자 -_-; 촐랭이의 모습은 개의 탈을쓴 사자의 모습이
틀림없다.

형 : 성원.
성원 : 어 ?
형 : 넌 매일 저렇게 놀고, 먹고,자빠져 잠만 자는 저 씨발 촐랭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
성원 : 그냥 형을 보는듯한 야릇한 기분이 들어. -_-;
형 : 짜릿한 기분이겠지 ?
성원 : -_-;
형 : 성원. 우리 개소리는 그만하고 저 촐랭이놈에 대해 얘기좀 해보자.
성원 : 촐랭이 얘기도 어차피 개소리잖아. -_-;
형 : (앞에 뛰놀던 촐랭이를 나에게 던진다) 합체!!
성원 : 왁. -_-
촐랭 : 케엥...켕.


땅에 고꾸라 질뻔하다 정신을 차리고 내 페이스를 찾았다.
하지만 촐랭이는 거북이를 흉내 내려는듯 발버둥 치는일에 여념이 없다. -_-;

형 : 성원 아무래도 저 미련한 촐랭이 녀석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켜야겠어.
성원 : 혹독한 훈련이라니 ?
형 : 저놈이 우리말을 다 알아듣고 우리를 따르도록...그리고 다이어트도 좀
시켜야 할것같아.
성원 : 그냥둬..
형 : 이런 개같은 새끼..
성원 : -_-;

촐랭이는 주인을 잘못 만난죄와 음식을 밝히는죄 때문에 혹독한 훈련을
시킨 다는 형.

사실 4년동안 살면서 코 핥는것 밖에는 할줄 모르는 촐랭이 녀석에게도
"손" 하면 손도 내밀고 "발" 하면 발도 내밀고 "뻑큐" -_- 하면 가운데 손가락도
내미는 훈련을 시켜야 진정한 애완견이 될수 있을것이다.

형 : (잘놀고 있는 촐랭이를 부른다) 촐랭 !
촐랭이 : (밖에 나가자고 부르는줄 알고 기뻐함-_-) 왈! 왈왈!
형 : 이리와 촐랭!!
촐랭이 : (꼬리를 흔들며 형에게 다가간다.) 왈왈!
형 : (뜬금없이) 앉아!
촐랭이 : (미친놈 이라는 눈빛으로 바라봄-_-;)
형 : 이런..미친 촐랭이녀석.. 오빠가 앉으라는데 어디서 행패야!!
성원 : -_-; 형.. 그게 무슨 행패야. 형이 지금 행패 부리는거지.
형 : 성원.
성원 : 엉 ?
형 : (촐랭이를 다시 나에게 던지며) 이단합체!!
성원 : 컥 -_-;


개를 훈련 시킨다는게 보통일이 아니다.
사람이야 말이라도 알아 들으니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치지만 개들은
뉘집개가 짖냐는 식으로 개겨데니 어떤 식으로 뭘 먼저 가르쳐야 하는지 도무지
정리가 되질 않는다.

형은 개를 앞에 세워 놓고는 "왼손내놔" " 오른손 내놔" 라며 손을 하나,하나
잡아주며 훈련을 시켜 보지만 하품만 늘어 놓는 아기사자 -_-;촐랭이.

성원 : 개가 형 닮아서 참 잘하네.
형 : 뭘 ?
성원 : 뺀질거리며 말 안듣기.
형 : 이런 바보새끼...-_-;


인간이나, 동물 모든 생물체는 먹는것에 약하다는 형은 바로 부엌으로 달려나가
냉장고를 열고는 저녁에 먹으려고 고부쳐둔 햄을 꺼내와 촐랭이를 꼬신다. -_-

형 : (햄을 조그맣게 짤라서) 촐랭. 지금 니눈 앞에 왔다갔다 하는 이 햄이
보이지 ?
촐랭이 : (햄을 바라보며) 멍!
형 : ("멍" 소리를 "네" 라는 소리로 번역하는형 -_-) 옳지! 그래
이제 니가 오빠하는말에 조금만 따라주면 이햄은 너의 식도를타고
뱃속으로 골인 시킬수 있을꺼야 . 촐랭 생각만해도 기쁘지 ?
촐랭이 : 멍멍!
형 : 옳지. 옳지. 너의 그 우렁찬 대답소리에 오빠는 마음이 뿌듯하구나.
(촐랭이의 왼손을 잡으며) 이제 오빠가 "손줘" 라고하면 이 손을
오빠 손위에 살포시 올려 놓아라.
촐랭이 : (야심의 찬 눈빛으로) 멍!
형 : 좋아 아주좋아. (촐랭이의 왼손을 잡으며) 촐랭 손 이리내.
촐랭이 : (손을 주는척 하다가 갑자기 공중 30cm 점프를 하며) 꿀꺽.
형 : (햄을 빼앗겨 아주아주 황당해 하며) 우헉.. 이 미친녀석..-_-;
촐랭이 : (형을 경계하며 햄을 먹는다.) 얌얌..으르릉..
형 : 성원. 촐랭이의 도전을 형이 받아 들여야 하는거겠지 ?
성원 : 도전 ?
형 : 지금 내햄을 가로챈게 도전이 아니면 무엇이겠냐. 어허!
성원 : 그냥 둬.. 저거 어차피 내밥 이었잖아. -_-;
형 : 안돼! 도저희 용서 하기 싫어.
성원 : 도저히 용서하기 싫어 ? -_-(뭔소리야)
형 : (햄을 야금야금 씹어 먹는 촐랭이에게 다가간다.) 촐랭아...
촐랭이 : 으르릉...- -+
형 : 촐랭아.. 그 햄 오빠한테 주면 오빠가 더 큰 햄으로 바꿔줄게.
이리줘봐. 촐랭아...
촐랭이 : (목소리가 더욱 사나워짐) 으르르르릉~!
형 : (손을 재빨리 움직여 햄을 가로채려는듯) 이리내...!!
촐랭이 : (순간 더빨리 머리를 날려 형 손을 햄인줄 알고 물어 버리는 촐랭)
형 : 우아아악.. (_-_) (-.-) (_-_) (-_-;;) 데굴데굴
촐랭이 : (흐뭇)
성원 : 푸하.. -_-;


형은 그대로 땅에 쓰러져 정확히 스물 두바퀴 반을 굴렀다.
그리고 서른 바퀴쯤 될때쯤에 엄살 심했다는게 쪽팔렸는지 앉는다.

순간 ' 오늘 촐랭이 죽었구나 '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형은 예상과는 달리
쓴웃음 비슷한 야리꾸리한 미소를 입가에 머금는다.

성원 : 혀엉.. 괘..괜찮아 ?
형 : 어. 괜찮아.
성원 : 다행이네...
형 : 훗. 이정도로는 까딱없다. (굉장히 멋진척) -_-
성원 : 손에서 피 나는데...-_-;


형은 깜짝놀라 손을 보더니만 그대로 까무라친다. -_-;
어린애들만 피보면 놀라는줄 알았더니 아니었구나.

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전에 내 어떤 친구의 일화인데 그놈은 자신의 기분이 나쁘거나, 화날때는
일부러 눈에 보이는 유리를 주먹으로 친다. (따라하지 마세요. -_-; )

그리고 자신의 손에 흐르는 피를보며 자신의 마음을 달랜다.
처음에는 '이햐 저놈 대단한 깡이구나' 라며 존경스러운 마음이 아주 쬐끔 들긴
했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놈은 그날도 더러운 기분으로 술집을 향했다.
그리고는 술을 대접에 먹던 친구놈은 나에게 하소연을 하더니만 갑자기
앞에 있는 유리컵을 손바닥으로 내려 찍는다. -_-

그냥 친구놈이 속상한가 하고 잠시 생각했는데... 친구놈의 손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마음속으로 흐르는 피를 보며 '저놈의 기분이 좋아지겠지' 라며 생각을 했는데
조금후에 피가 흐르는게 아니고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_-;;

성원 : 야...진우야. -_-
진우 : 왜.. 씹탱아.
성원 : 니 팔좀봐.. 피가 아주 멋지게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고 있어. -_-;
진우 : (뿜어져 나오는 피를보며) 후후...
성원 : 야..피 너무 많이난다. 병원 가야겠어.
진우 : (태연) 괜찮아 임마. 안죽어 새꺄.


피는 그렇게 계속 흐르고 있었다.
걱정 되는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지몸은 지가 더 잘안다며 잘난척 하는 진우녀석.

그렇게 피는 십여분간 흐르고 있었다. -_-;

성원 : 진우야.. 이젠 피가 떨어 졌는지 별로 안나온다.
진우 : 거봐 새꺄. 하하하 (억지로 웃는듯 했음-_-)
성원 : 괜찮냐 ?
진우 : 아니.. 졸라 어지러. 119좀 불러줄래 ? -_-;


잠시후 119가 오고 친구놈은 119에 탄채 그대로 인천 가좌동에 위치한 S 병원
중환자 실에 입원했다. -_-

의사 : 이거 왜 이렇게 된겁니까 ?
성원 : 이 병신새끼가... 아..아니 저 친구가.. 갑자기 유리컵을 들다가 손이
미끄러 지는 바람에.. 유리컵이 깨지면서...-_-;
의사 : 구라가 아주 어설프네요. 다시 묻습니다. 왜 저러죠 ?
성원 : 몰라요. 유리컵 내려 치더니.. 피를 흘리던데요. -_-
의사 : 인대가 끊어졌어요. 그리고 피도 너무 많이 흘렸구요.
성원 : 예 ? 인대 끊어졌어요? -_-;


그후 친구놈은 물도 플라스틱 컵이나, 쇠컵에 먹는다. -_-;
물론 군대도 놈의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공익요원' 판정을 받았다.

형은 아직도 천정을 보며 누워있다. 잠들었나 ? -_-;

성원 : 형.. 괜찮아 ?
형 : 괜찮긴 씹새야.. 얼릉가서 약좀 가져와 -_-;
성원 : 어...

촐랭이도 자신의 만행에 미안했는지 형에게 다가가 형의 코를 핥는다.
형도 개가 뭘 아냐.. 라는 식으로 개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개도 형의 용서에 고마웠는지 더세게 형의 코를 핥아주고, 형은 기회는 이때다!
하며 개가 방심한 사이 개의 머리를 툭~ 하고 때린다. -_-;

촐랭이도 이에 질세라 다시 형의 손을 물어 버린다. -_-;

형 : 우아아...-_-;;;

형의 비명소리는 온동에네 울려 퍼졌다.
물론 그날의 개 훈련은 수포로 끝나 버리고 말았다.

개를 훈련 시킨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었다.
손가락에 붕대를 감고 촐랭이와 언제 그랬냐는듯 레스링-_- 하는 형이
오늘따라 귀여워 보인다.

근데 형을 깨물은 촐랭이는 더욱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이는건 왜일까 ? -_-;

배 다른 형제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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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퉁 부라더 <2부4>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옆집사는 후배놈이 의경 지원해서 들어갔는데 휴가 나왔더군요.
"충성!" 이라는 경례를 아주 멋지게 합니다.
그리곤 저에게 의경에 들어올것을 강요-_- 하더니 들어오게되면
그땐 형이 나한테 "충성!" 하겠지 ? 하더니만 꺼져 버립니다. 개자식. -_-;

* 하이텔 이용자 '파란샤프'님 소원 성취 하셨나요 ? ^_^/


* 행복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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