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7>』 (13349/3780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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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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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7&gt;』 (13349/37800)

AVTOONMOA 0 3,003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꼴통 부라더' 잼있게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쉬흔 한번째글 ' 꼴통 부라더 (7)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7>』 - 전화 1/2 -

6.25사변 이후로 가장큰 '컴퓨터 사변' 이 일어났다.-_-;

형 : (모니터를 끌어안고) 비켜 씨발놈아 이게 니 컴퓨터야?
성원 : 그럼 형 컴퓨터야?
형 : 너 계속 그렇게 나온다..이거지?
성원 : 물론 이 컴퓨터만 차지할수 있다면...-_-
형 : (키보드를 뜯는다) 씹새야 너가져.
성원 : -_-;

따분한 하루 채팅으로 어떻게 하루를 보내볼까 하는데 다른 모르는놈도 아닌
형이 나를 괴롭힌다.
'존속이지매' 죄로 고소할까? -_-;

형은 씨익도 아닌 피식하는 건방진 웃음을 짓더니 키보드를 다시낀다.
그리고는 컴퓨터앞에 앉아 접속을 시도한다.

엄마 : (접속 시도 中) 애들아 밥먹어라..
성원 : (그래 기회는 이때야) 형 빨리 가서 밥먹어.엄마가 밥먹으라잖아.
형 : 아 그러고 보니 배가 고프네...
성원 : 형 배고플땐 밥을 먹어야해..빨리 가서 밥먹고와.
형 : 넌 밥 안먹냐?
성원 : 별로 생각이 없어...
형 : 그럼 한번 생각해봐..
성원 : 생각해도 배가 안고픈거 같은데...
형 : 이 씨발놈.. 너 형 밥먹으러가면 컴퓨터 할려고 그러지?
성원 : 아..아냐.. 형 올때까지 컴퓨터 지키고 있을려고 그래. -_-;
형 : 개소리말고 내꺼까지 대신 먹고와..
성원 : -_-;;


뭘 대신 먹어.-_-
내가 대신 먹으면 형이 배가 불러 진다는거야 뭐야.
아무리 우리형이지만 왜 저렇게 썰렁한거지.-_-;
TV보면 가끔 이상한놈들 나와서 " 어머님 왜 절 낳으셨나요 " 라며울부 짖던데
그건 너무나 어머니께 불효하는듯한 말투고...

" 어머니 왜 날 저인간의 동생으로 낳으셨나요...네 ? " -_-;

형 : 씨발놈 뭔생각해 ?
성원 : (깜짝) 생각은 뭔 생각을 한다고...-_-;
형 : 솔직히 말해..무슨생각 하는지.. 설마 너...
성원 : 헉.. 서..설마 뭐?
형 : 너 나에대해서...
성원 : (저인간 눈치챈건가) 혀..형에 대해서 뭐!! -_-;
형 : 너무 멋지다던가..우리형은 왜저리 잘난거야.. 이런 생각한거아냐?
성원 : -_-;;


끼니도 거르고 지극정성을 다해 '채팅'을 하겠다는형의 모습을 보니
게임방 알바하는놈 손님 없을 시간에 컴퓨터 모니터 뚫어져라 쳐다보며
여자 하나 꼬셔 보겠다고 발버둥 치던 모습이 생각났다.

이방 저방 고르더니만 [방제] 내게 구라를 쳐봐! 라는 방을 클릭한다.

## 대화명이 [구라안쳐] 로 변경되었습니다.

김모양 (한가한女) 안녕하세요.
박모군 (구라짱 ) 어서오세요.
구라안쳐(volcan ) 방갑...
김모양 (한가한女) 구라안쳐님 소개좀...
박모군 (구라짱 ) 네 오토 소개에요...오토.. 자동이란 뜻이죠..
구라안쳐(volcan ) 저는 인천...
김모양 (한가한女) 구라짱아..오늘 뭐할꺼야?
박모군 (구라짱 ) 저녁때 애들 만나서..술한잔먹고...
구라안쳐(volcan ) 인천살고요...나이는...
김모양 (한가한女) 좋겟다..난 집에만 있으려니깐 짜증만난다..
박모군 (구라짱 ) 그럼 오늘 같이 만날까..?
구라안쳐(volcan ) 서른 살이고.. 하는일은...
김모양 (한가한女) 정말..? 나야 좋지!!
박모군 (구라짱 ) 그럼 저녁때 신촌 롯데리아 앞에서 만나는걸로 하자.
김모양 (한가한女) 그래그래.. 잘됐다 할일도 없었는데...
구라안쳐(volcan ) 머 그냥 집에서 놀고먹고...
박모군 (구라짱 ) 그래 그럼 7시까지 꼭 롯데리아 앞으로 나와.
김모양 (한가한女) 오케이 ~ 이따봐..
구라안쳐(volcan ) 그렇게 .. 머 별로 하는일은 없구요...
박모군 (구라짱 ) 그래 안녕 ~

## 김모양(한가한女) 님이 퇴장하였습니다. ##

구라안쳐(volcan ) 가끔 미국에 사시는 고무부께...
구라안쳐(volcan ) 헉..
구라안쳐(volcan ) 박모군님은 저하고..놀아..

## 박모군(구라짱 ) 님이 퇴장하였습니다. ##

구라안쳐(volcan ) 허걱... -_-;;


가끔 대화방에서 보면 저런 인간들이 종종있다.
지들기리 얘기하다가 지들끼리 나가고...

언제나 초보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자동차에 '초보운전'만 붙여놔도 저 사람을 양보해 준다는 생각보다 왜 앞에서
깔짝 거리나하고 생각 하기 마련...

대화방에서도 마찬가지로 타수가 좀 느리면 답답해하고 짜증내고 심지어는
강제퇴장을 시켜 버리는 이들도 있다.


" 성원아~~ 성원아~ "

성원 : 어..왠일이야 ?
친구 : 그냥 너 볼려고 왔다..
형 : (컴퓨터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있음) 씩씩...
성원 : 그래 잘왔다.
형 : 잘오긴 ...
친구 : 예 ? -_-;
형 : 아냐 임마.. 근데 넌 남의집에 오면서 먹는거 안사왔냐 ?
친구 : 사오려고 했는데요...음.. 뭐 사다 드릴까요? -_-;;
성원 : -_-; 형 내 친구한테 왜그래.
형 : 뭐 사다 드리냐고 ?
친구 : 네..-_-;;
형 : 제기 사다 드려...
성원 : 제기 ?
친구 : 무슨 소리신지..-_-?
형 : 바보새끼들 니들이 술래라고 하고 제기 드리라고..
성원 : (정리가 안됨) 뭐래는거야...
친구 : 아..(이제야 이해가 감) 제기 차기 하는것 처럼요? -_-;;
형 : 니가 성원이 보다는 좀 낫구나...
성원 : -_-;;


친구와 방으로 들어갔다.
문 두드리는 소리와 함게 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형 : (문을 두드리며) 성원... 문열어봐라.
성원 : 왜 ?
친구 : (내팔을 잡으며) 설마 열꺼 아니지? -_-;
성원 : 미안해 ..설마 열어야돼 -_-;;
형 : 왜 이렇게 문여는데 오래걸려 니들 문닫아 놓고 뭔짓했어 ?
친구 : 아무짓도 안했는데요..-_-
형 : 그래.. 다들 아무짓도 안햇다고 하지...좋아 속아주지.
성원 : 형 근데 그 우유는 뭐야?
형 : 아..맞다.. 니들 주려고 형이 우유 따라온거야 시원하게 들이켜라.
성원 : (감동) 와.. 형이 웬일이야 ?
형 : 웬일까지는 아니고 월요일 이니까..개소리 말고 먹어.
친구 : (감동 받은듯) 형.. 고마워요 ..잘 마실께요.
형 : 그래 꼭 잘 마셔야 한다..
친구 : 네..
형 : 더 큰소리로..
친구 : 네!!
형 : 짜식... 다 마시면 한컵 더주마..
친구 : ^_^히쭉...(우유잔을 든다) 쪼르륵(입에 넣는다.) 케엑..켁!!! (우유를
그대로 다 쏟아내고 아침에 먹은걸로 추정되는 음식물이 쏟아진다)
형 : 와하하하..-_-v
성원 : (우유를 마시려다 멈춤) 서..성준아 왜그래? -_-;
친구 : 꾸엑..꾸엑..( 계속 구역질만 함 )
형 : 쟤 왜저러냐..?
성원 : 몰라 형이 타준 우유 먹더니 저래..-_-
형 : 더위 먹지 말라고 소금 약간 타줬는데.. 왜 저러지..?
성원 : 소..금 ?
친구 : 꾸엑..꾸엑..( 오바이트를 계속 쏟아냄 -_-)
성원 : (친구의 우유를 입에 데봄) 켁..뭐야.. 이게 약간 타준거야..?
완전 소금물 이잖아..-_-;
형 : 어 그래? 미안하다 ..요즘 형이 입맛이 없어서 양념 조절을 못해서..
친구 : 꾸..꾸에엑...꾸..꾸에에엑....ㅠ,ㅠ


친구놈은 혼이 다 빠져나간듯한 모습으로 집을 향했다.-_-;
아직도 저 버릇을 못 버렸다니...

초등학교때 친구들만 데리고 오면 어린 내 친구들에게 소금탄 우유, 간장탄 콜라
식초탄 냉수를 먹여 장난을 쳐서 그 녀석들의 어머니까지 집에 와서 난장판이
된적이 있었는데 그 장난이 아직까지 이어지다니...


저녁 노을이 질때쯤 친구놈에게 전화가왔다.
앞으로 쌩까고 지내자고...-_-;

형 덕분에 하나하나 떨어지는 친구들이 생겨난다. -_-;

예전에는 내가 사귀던 여자에게...

☎ 따르르릉 ~ << 전화 1. >>

여자친구 : 성원이 있어요 ?
형 : 성원이 없는데요...
여자친구 : 어디 갔는데요 ?
형 : 그새끼 발 가는데로 갔겠죠 뭐...
여자친구 : -_-;; 그럼 언제쯤 들어 오는지 아세요?
형 : 그새끼 들어오고 싶으면 들어 오겠죠..뭐.
여자친구 : (기가막힘) 동생이 나갔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세요. 성원이형
맞아요 ?
형 : 사실 여기 성원이집 아닌데요.
여자친구 : 헉..그래요 ? 죄송합니다.
형 : 죄송할짓 하지 마세요.
여자친구 : 네..정말 죄송해요..안녕히 계세요.


☎ 따르르릉 ~ << 전화 2. >>

여자친구 : 저.. 여보세요...
형 : (눈치채고 목소리 바꿈) 네...어디세요 ?
여자친구 : 네.. 안녕하세요.. 저 성원이네 집인가요?
형 : 아..예.. 성원이집 맞는데요.
여자친구 : 성원이친구 xx인데 성원이 있어요 ?
형 : 있을것 같아요.. 없을것 같아요 ?
여자친구 : 음.. 모르겠는데요..^^;;
형 : 셋 셀동안 못맞추면 끊습니다. (굉장히 빨리셈) 하나, 둘 셋
여자친구 : ....
형 : 뚜뚜...뚜뚜...
여자친구 : 헉..-_-;;

☎ 따르르릉 ~ << 전화 3. >>

여자친구 : 저...서..성원이네 집인가요?
형 : (목소리를 다시 처음처럼 바꿈) 성원이네 집이 라니요..
여자친구 : 아...아닌가요 ? -_-;
형 : 아까도 잘못 거시더니 왜 계속 실수 하시는 거에요 ?
여자친구 : (헉 처음에 잘못 걸었던 곳이구나) 죄..죄송해요..--;;;
형 : 이여자가 아까도 죄송 지금도 죄송..!!
여자친구 : 저..정말 죄송해요.. (머뭇 머뭇)
형 : 앞으로 전화번호 확인 잘하고 해요..
여자친구 : ( 맞는거 같은데...-_- ) 네...


과연 형 vs 여자친구의 대결의 승자는...? - to be continued -

──────────────────────────────────────
꼴통 부라더 <7> 끝

글이 너무 길어져 본의 아니게 두편으로 나눠지게 됐습니다.

이해해 주세요.

반응 좋으면 계속 이어집니다. <<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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