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4>』 (13254/3780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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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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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4&gt;』 (13254/37800)

AVTOONMOA 0 3,268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형시리즈 잼있게 읽어 주시는 분들께 감사 드리며 메일 보내주신 분중에
추첨하여 저희형을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_-;;
누군지 몰라도..흐음...-_-*

그럼 백 마흔 여덟번째글 ' 꼴통 부라더 <4>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4>』 - 시계 -


어느날 외출해서 돌아온 형이 나에게 시계를 건냈다.

형 : 성원이 가져라.
성원 : 우와 멋진데... 어디서났어 ?
형 : 어디서 난건지는 니가 알바없고..형이 가지라면 갖는게 동생의 예의야.
성원 : (시계를 받아들며) 고마워..형..어디서 난건지가 뭐가 중요해..고맙게
차고 다닐께.
형 : (손바닥을 피며) 만원.
성원 : 만원 이라니?
형 : 씨발놈아 가는정이 있으면 오는정이 있어야지..
성원 : 나.. 돈 없는데..-_-;;
형 : 와.. 이런 도둑놈같은 새끼가 다있어..
성원 : 형이 주고서는 무슨 도둑놈이야.. 도둑놈은...-_-;
형 : 좋타..넌 내 동생이니까 깍아서 .. 9500원!
성원 : 그거나 그거지...-_-
형 : 그거나 그거지라니...? 개미한테 500원어치 과자를 사주면 개미 식구들이
한달간 놀고 먹을수 있는 식량이 될수도있고.. 500원으로 라면을사서
끓여먹어도..500원으로 떡볶이를 사먹고...
성원 : 형.. 떡볶이 500원어치 안팔아..-_-
형 : (단도직입적으로) 개소리말고 만원내놔!


숨겨둔 비상금을 꺼내 시계와 맞바꿀수밖에 없었다.
그냥 주면 가질맘은 좀 있었지만 결코 만원씩 주고 사고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칼만 안들었지...강도네...-_-;;

시계는 스위스에서 만든제품으로 장식도 이쁘고 은빛과 금빛의 조화또한 아름답게
어우러져 있었다.

그래도 솔직히 만원이 아까운것만은 사실이었다.
가족끼리 돈이 오고 가다니..흐음..-_-;

형 : 너 그거 차고 나가면 여자들이 줄설껄...
성원 : 형 근데 이거 진짜 어디서 난거야 ?
형 : 훔친거 아니니까 걱정말고차라.
성원 : 형 경찰청 사람들봐도 항상 범죄자들이 도둑질해서 부모님 쌀사다주고..
돈 주면서도 나쁜짓해서 산거 아니니깐.. 받으라고 그러더라..
형 : 이..씨발놈 형을 지금 의심하는거야 ?
성원 : 의심이라니.. 말이 그렇타는거지..-_-;
형 : 이새끼 뚫린입이라고 말은 잘하네..
성원 : 형도 말잘해..-_-;
형 : (비웃음) 너 한번만 더 입열면 그 시계 뺏어 버린다.
성원 : 어..
형 : (내팔을 잡아 시계를 풀려고 애쓰며) 이새끼가 입열지 말라니까.
성원 : 대답도 못해..? -_-;
형 : 어쭈!! 또 입열어..
성원 : (침묵 -_-)


오랫만에 친구를 만나는 날...
친구를 만나도 학교 다닐때와는 사뭇 다른 감정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학교 다닐때야 같은 학생으로써 집에서 주는 용돈을 받아 그수준이 그수준
이었는데... 사회생활에 접어 들고서는 일다니는 놈과 직장 다니는놈..대학교
다니는 놈 ... 이렇게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친구를 만나 커피한잔 마시고 수많은 얘기를하고...
얘기의 내용도 학교 다닐때하던 삐리리 얘기나 선생님 씹는 얘기도 아닌...
자신이 해야할 미래에 대한 계획 얘기도하고...경제에 대해서도 -_-;;

솔직히 다 저런건 아니지만 친구가 경제얘기하고 증권 어쩌고 하면...
죽탱이 갈겨 버리고 싶은 욕망은 왜 드는걸까.-_-;

친구 : 성원이 정말 오랫만이다.
성원 : 어 그래 ... 요즘 잘지냈지 ?
친구 : 덕분에 잘지냈지...
성원 : 다행이네.. 학교는..다니고..?
친구 : 어.. XX대학교 다니잖아..
성원 : 좋겠다... ( 난 백수인데..-_-; )
친구 : 성원이는 학교 안다니지 ?
성원 : ( 이 씨발놈이 알면서...-_-) 어 안다니지...
친구 : 그럼 집에서 노는거야 ?
성원 : ( 이 새끼가...) 노..놀다니....-_-;;
친구 : 그럼 어디 일다녀 ?
성원 : 그..그럼 집이 식당하니까 집안일도 돕고 운동도 다니고...
친구 : 집안일은 누구나 다 하는거 아냐 ? -_-;
성원 : 다 하다니...아냐 새꺄.. 난 엄연히 따지자면 집안 웨..웨이터야.-_-;
친구 : 아.. 그렇구나.
성원 : -_-;;
친구 : 그럼 엄마가 돈도 많이 주겠네.
성원 : ( 돈 구경한지가... 흐윽.. ) 그..그럼 웨이턴데.. 많이주지..-_-;
친구 : (눈하나 깜빡 안함) 그럼 오늘 계산은 니가 하는거네 ?
성원 : 그..그래..이거 하나쯤 내가 못내겠냐.-_-;


친구놈은 학생이 뭔돈이있냐..로 나오고 백수인나는 그놈에 자존심 부리다가..
똑똑한 저놈에게 당하고..-_-;

나도 내깐에는 똑똑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구나..흐음..-_-;

친구 : 성원아 오늘 방가웠고.. 앞으로도 자주 만나자.
성원 : 그래.. 연락도 좀 자주하고 .. 다음에는 술이라도 한잔하자.
친구 : 그래.. 그때는 내가살게..^^
성원 : 야 임마 학생이 뭔돈이 있냐.. 웨이터인 내가 내야지..-_-
친구 : 그래.. 고맙다..


사실 난 백수다.
집안일을 돕는건 사실이지만 그건 내 직업 이라고는 할수는없다.
웨이터는 무슨 웨이터냐...

고등학교때야 다 친하게 지냈는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어쩔수없이 멀어지게 되는게 시간이 갈수록 느껴진다.쩝...
진짜.. 올해는 수능을 보던지 해야지...


무거운 발검음으로 집에오자 형 친구가 와있다.

성원 : 형..나 왔어..
형 : ( 눈으로 방을 가르친다 ) 들어가서 옷갈아입고 있어...
형친구 : 성원이 왔구나.. 오랫만이다.
성원 : 아..예.. 형 안녕하세요.
형 : 빨랑 들어가서 옷갈아 입어!!
성원 : 왜 옷은 갈아 입으라그래 -_-;;
형 : 다섯센다.. 방으로 들어가.. 하나..둘...셋...넷..

이유도 모르고 방으로 뛰쳐 들어왔다.
옷을 갈아 입는데 둘의 대화가 들린다.

형친구 : 범석아 .. 내 시계 빨리줘..
형 : 아 씨발놈아.. 준다니까..-_-;
형친구 : 하루만 찬다더니 왜 안줘..니네 엄마한테 이른다.
형 : 이새끼..이거 세살버릇 여든 간다더니.. 아직도 엄마한테 이른다네..
형친구 : 그러니깐 빨리 시계줘..
형 : 와..질긴새끼... 기다려라 줄테니까. 성원아...!!


날 부르는 형의 소리...
상황이 어떻게 돌아 가는지 대충 짐작할수 있었다.-_-;

형친구 : ( 내손목의 시계를 봤다) 어...시계다.
성원 : 헉..-_-;
형 : 다들 그대로 스톱!!
형 : 좋아...성원아... 너에게 물어볼게 있다.
성원 : 말해봐.
형 : 너...성원이 왜 재학이 시계 차고있냐?
성원 : -_-;; 형이 나한테 만원주고 팔았잖아.
형친구 : 범석이 내가 너 그럴줄 알았어...-_-;
형 : 이새끼들이 .. 나를 모함하려고 하는거구나...-_-;;
성원 : 모함이라니...-_-;;
형 : 너 임마 왜 형방에 놔둔 시계를 차고다녀.. 그거 재학이 형껀데...
형친구 : 그래 성원아 .. 그거 내꺼야 ..이리줘..
성원 : (만원주고 산 시계를 달라니...) 아...안돼요! -_-;
형친구 : 안돼다니..? 너 임마 니형하고 똑같은 사람 되고싶어 ?
형 : 씨발놈아 잘나가다 왜 나를 끌고 들어가.-_-;
형친구 : 그러니깐 빨랑 시계 이리줘 성원아.. 옳치 ..착하지..
성원 : 주..줄테니까 만원 내놔요.-_-;
형친구 : 그게 내 시계인데 만원을 내 놓으라니.. 너 형하고 살더니 형한테
많이 물들었구나..
형 : 너.. 나 한번만 더 들먹이면 죽는다.-_-;


시계를 줘야한다.
하지만 난 엄연히 만원주고 산건데.. 그냥 줄수는 없었다.
하루 대여료가 10000원 이라면 너무도 비싼것이 아닌가? -_-;

형 : 성원아 시계줘라.. 양아치 새끼처럼 왜 남의 시계를 차고 다니는거야.
성원 : 형이 만원에 팔았잖아.. 시계 줄테니깐 빨랑 만원내놔.
형 : 새끼 ..치사하게.. 그건 그냥 빌린거야 다음에 갚을께..
성원 : (시계를 풀러 형친구에게 넘긴다) 여기있어요 ..
재학 : 옳지.. 성원이 착하구나..
형 : 내 동생은 원래 나 닮아서 착해 새끼야..
성원 : -_-;;


아직도 가시지 않은 시계자국이 나를 더욱 슬프게했다.
솔직히 더 슬펐던건 내 돈 만원이다.

형이 말했듯이 500원에 개미 한달 식량을 살수 있다면 만원이면..개미 1년 8개월의
식량을 살수도 있는 어머어마한 거금인데...

형 : 성원아 형이 미안하다.
성원 : 미안한거 알면 만원내놔.
형 : 새끼.. 가족끼리 돈이 오고가면 결코 좋은 형제가 될수없어.
성원 : 형이 먼저 시작했잖아. -_-;
형 : 좋타.. 그럼 나의 도전을 받아줄래 ?
성원 : 오 왠일이야 ..기습공격도 아닌 도전을 나에게 해오다니...?
형 : 받아 주는걸로 간주한다.
성원 : 조..좋아 -_-;


화투판이 벌어졌다.
그렇게 친구들에게 고스톱 치지말라고 과민반응 보이며 경찰에게 까지 신고했던
우리형이 화투장을 잡았다. -_-;

1시간 후...
피나는 전쟁에 결말이 맺어지기 시작했다...

형 : 뽀하하.. 만원은 다깟고.. 이제 너가 나한테 3000원만 내놓으면 돼.
성원 : 이게 뭐야..완전 어거지잖아.-_-
형 : 어쭈.. 이제 돈 잃고 오리발 내밀겠다..?
성원 : 오리발 내미는게 아니고 억울하잖아!
형 : 너 씨발 한대 치겠다 ? -_-;
성원 : (형만 아니었으면 한대쳤다.) 형.. 그냥 만원 안받을께.. 3000원 없었던
걸로 해주라..-_-;
형 : 푸하.. 만원을 안받다니...? 다 잃었잖아..새끼야.
성원 : 아..맞다... 나 3000원만 깍아줘라.-_-;
형 : 노래 하나부르면...
성원 : 노래 ? -_-;;
형 : 어..노래.
성원 : 쳇..됐다. 3000원 주고말지...
형 : 맘데로해. 분당 이자가 2000원씩 올라가니깐.
성원 : 헉.. 누구맘데로 -_-;;
형 : 어어... 1분 지나간다.. 5000원..
성원 : 자..잠깐..-_-;
형 : 곡명은 내가 정하지.. 이정현의 '바꿔' 춤까치 추면서 불러라.
성원 : ㅠ,ㅠ 모두 제정신이 아니야.. 다들 미쳐가고만 있어..♩♪♬

노래를 부르는 나를 보며 삶의 희열을 느끼는듯하다.-_-;
내 모습은 열라 처량하다.
그래도 .. 다행이 3000원 까버렸다는 마음에 속은 시원하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밑지는것 같은 기분은 왜 드는걸까 ?


찝찝한 하루다...-_-;;

──────────────────────────────────────
형 시리즈 <4> 끝

반응 좋으면 형 시리즈 계속 이어집니다.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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