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2>』 (13094/3779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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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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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2&gt;』 (13094/37798)

AVTOONMOA 0 3,337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
'형시리즈'가 생각외로 여러분들의 호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네요

그럼 백마흔 여섯번째글 ' 꼴통 부라더 <2>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2>』 - 순탄치못한 하루 -


야밤에 출출해진 형과 나...

형 : 야 편의점 가서 뭐나 사먹고 오자.
성원 : 그러자 나도 마침 출출했는데..
형 : (내 머리 툭치며) 가자 치타 !!
성원 : 뭐야 재미없어 -_-;;
형 : 어쭈~ 형이 하는일에 재미없다는 말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나와 씹새야.
성원 : (-_-) 쉽게 나오긴 나도 생각하고 얘기한건데...
형 : 됐으니깐 너 편의점까지 뛰어가.
성원 : 왜그래 치사하게..-_-;
형 : (차 키를 빙빙 돌리며) 가자 치타 ~
성원 : 그래 타잔.. -_-;;


운전대만 잡으면 360도 바뀌어 버리는 형.
자칭 베스트 드라이버라 칭하지만 그것또한 자칭일 뿐이다.-_-
그래도 인정할만한게 있다면 과속,신호위반 을 잘하는 편이고 가끔은 중앙선침범도
서슴없이 보여주곤 하기 때문에 이를 미뤄 볼때 '깡' 하나는 좋은것 같다.-_-;

사고난 전적은 100전 95무 5패 < 1폐차 > 를 기록하고 있어 얼마나 위험한
운전을 하는지 알려준다.-_-;

전에 옆집살던 형 친구의 차(타우너)를 빌려타고 나갔다가 폐차 시킨 경험이
있으니...

형 : (뜸금없이) 성원아 운전의 기본이 뭐라고 생각하냐 ?
성원 : 음...양보정신과 안전 운전의 마음가짐 인내하는 마음가짐 교통질서를
잘지키는 마음 가짐 교통예절 지키는 친절한 마음가짐 이겠지.
형 : 미친놈.
성원 : -_-;; 미친놈 이라니...내가 틀린말 했어 ?
형 : 운전의 기본은 ' 깡 ' 이야.. 무대뽀 정신.
성원 : 그러니깐 매일 사고나지... 나봐 여지껏 사고난적 한번도 없잖아.
형 : (갑자기 중앙선을 넘어서며) 지금 형한테 훈계 하는거야 ?
성원 : (허억) 아..아냐 훈계라니 당치도 않아...-_-;;
형 : 운전의 기본이 뭐지 ?
성원 : 깡...
형 : 더 크게...
성원 : 깡!! -_-
형 : 음 좋아..
성원 : -_-;;;;;


형은 편의점에 들어가자 마자 '햄버거' '컵라면' '김밥' '초코우유' '과자'
'샌드위치' ' 소세지 ' '조각피자' ' 껌'을 집어들고 카운터로 향하는형 ...

형 : 아저씨 이거 다해서 얼마에요 ?
아저씨 : 음..햄버거 1700원하고...컵라면 650원하고...김밥...
성원 : 형 그거 다 먹을려고 ?
형 : 다먹긴 씨발놈아 얼만가 계산해보고 있는돈에 맞춰서 뺄껀 빼야지.
아저씨 : 2000원하고...초코우유...헉..-_-;
성원 : -_-;;


밤에 먹는 컵라면은 정말 맛은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 얼굴이 붓어서 굉장히
짜증난다.

우리 친척형이 있는데 그형은 밤마다 라면 두개씩 ( 하루도 안빼놓고 먹었데요)
끓여 먹고는 아침마다 얼굴이 붓는 증상을 격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그 부은 살이 살로 변하더니..-_-;; 이젠 라면만 봐도 웬수같다는
생각이 든단다.


별명도 '소프트가이' ' 핸썸맨' 에서.... '호빵맨 ' ' 컵라면 용기 ' 로 변해 버린
걸 봐서 밤마다 먹는 라면이 얼마나 위험한지 짐작할수 있으리라...


설익은 라면을 꾸역꾸역 씹어먹는 우리 형제...
누가 보아도 다정하기 그지 없었을 겁니다.

" 야이 새끼들아..."

소리가 나는쪽을 돌아보니 술네 만취한 꼰대(술주정꾼)가 우릴보며 소리치고
있었다.

못들은척 하고는 다시 라면 먹는일에 열중하고 있는데 다시 부른다.

아저씨 : 야이 새끼들아 어른이 부르면 대답을 해야지.
형 : 아저씨 왜 라면 맛있게 먹는 우리에게 욕하시는 거에요 ?
술 많이 취하신것 같은데 그냥 집에 가세요.
아저씨 : (눈을 게스무리하게 뜬채) 어쭈.. 니가 지금 나한테 씨부린거냐 ?
형 : (얼굴을 보니 화가 치밀어 오르는것 같음) 아저씨 좋은말로 할때
그냥 가세요. 제가 이렇게 어려 보여도 올해 서른이에요 서른..
아저씨 : 이새끼야.. 난 니만한 아들이 있어.
형 : 제가 보기에 저보다 서너살 정도밖에 더 안드신것 같은데요...
아저씨 : 이새끼까 ...오냐오냐 하니까..
나 : ( 뭘 오냐오냐해 -_-;; )
아저씨 : (컵라면을 주먹으로치며) 니들 오늘 다죽었어!!

순식간에 형 바지로 엎어진 컵라면..-_-;
사람이 흥분할때는 몸에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고통을 잘 느끼지 못한다고한다.
하지만 컵라면을 익힐 정도의 뜨거운 편의점의 물을 견디기에는 형의 가녀린
피부가 감당하기 힘들어 하는것 같았다.-_-

형 : (뜨거걸 억지로 참는 표정) 윽..
나 : 형..괘..괜찮아 ? -_-;
형 : (얼굴이 점점 더 찌그러짐) 씨발놈 말시키면 너부터 죽여 버린다.-_-
나 : 어 -_-;;
아저씨 : (쾌성을 지름) 으하하하..
형 : 아저씨 술먹었으면 집이나 갈것이지 왜 시비야 ..신경질나게!!
아저씨 : 내맘이지~ ( 박수홍 버젼 같았음.-_-)
형 : -_-
나 : (그대로 놔두면 둘이 싸울거 같았음) 아저씨 술많이 취하신것
같은데 그냥 집에 가세요. 저희가 아저씨한테 뭐라고 시비건것도
없잖아요.
아저씨 : 이런 싸가지 없는 새끼 너도 한패냐 ?
나 : (아저씨의 팔을 붙잡고) 한패라니요. 저희 형이에요 빨리 가세요.
아저씨 : 야!! 이새끼들이 사람친다!!

놈의 비명소리를 듣고 순식간에 몰려든 그놈의 친구로 보이는 네명의 남자.-_-
혼자온줄 알고 있었는데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술에취한 꼰대 다섯명이 합세하니
이마에 식음땀이 났다. -_-;;

우리가 무슨죄라고. 죄라고는 밤에 배고피사 편의점에 온죄 밖에는 없는데...

친구.1 : 어떤새끼야 내친구 때린게!!
친구.2 : (우릴 쳐다보며) 오 ..니들 둘이구나 오늘 쌍초상났다. 쌍초상..
아저씨 : (나를 가르치며) 저새끼야.. 저새끼가 내팔을 잡고는 날 끌고 다녔어.
나 : 헉.. 끌고 다니다니요.. 아저씨 술취하셨으니까 그냥 가시라고..
아저씨 : 닥쳐 건방진놈에 새끼야!!
형 : (드디어 화가 치밀었음) 당신들이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왜 계속
시비거는거야. 우리가 당신들한테 뭐라고 했는데!!

형의 말이 끝나자 형에게 세명 나에게 두명이 달라 붙었다.-_-;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이나 가지..;;

우리의 멱살을 잡고 옷을 쭈욱 늘어 뜨려 놓았다.
형도 세명에게 둘러 쌓여 사랑(?)을 받는듯 했다.-_-;

우선 내 얼굴을 정통으로 두대 맞고서야 어쩔수없이 아저씨의 멱살을 잡아야했다.
안그러면 내가 맞아 죽게 생겼으니..ㅠ,ㅠ

나 : 놔.
친구.3 : 야이 새끼야 니가 놓으라면 내가 놓을꺼 같냐 ?
나 : 아니요 -_-;;
친구.4 : 근데 왜 놓으라그래 ?
나 : 숨이 안쉬어져서요 -_-;;

어쩔수없이 티격태격 싸움판이 벌어졌고...형도 싸움이라면 어디가서 져본적이
없는 인물이었으니 술취한 꼰대 몇명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었다.

결국 경찰서까지 연행 되었고 그쪽에서도 피해를 호소해 어쩔수없이 각자의
치료비는 각자가 해결해야했다. -_-

그놈들의 나이도 서른일곱살로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었다.
왜 우리에게 시비를 걸었는지도 알수 없었다. -_-;

형 : 열받아 죽겠네...
성원 : 나두.
형 : (늘어진 옷을 보며) 이것봐 무슨 그지 새끼들같다.
성원 : 나두.
형 : 아 진짜 생각같아선 다 죽여버리고 싶다.
성원 : 나두.
형 : (뒤통수 갈기며) 너 뒈지고 싶냐 ?
성원 : 아니 -_-;;;;;


패고픈게 뭔지 ..
살기위해 먹고 먹기위해 살고...
그래서 야밤에 편의점을 가야했고...
아저씨의 시비에도 불구하고 라면을 열심히 먹었건만..
라면은 형 바지로 엎어져 버리고..-_-;

성원 : 형 다리 안뜨거워 ?
형 : 다리는 왜 ?
성원 : 아까 라면 국물 다 엎어졌잖아...
형 : 아 맞다.. 잠깐 까먹고 있었네. 뜨거워.
성원 : 뭐야 -_-;;


집으로 돌아가는 나 들어난 티셔츠를 입고있는 형을보며 어젯밤 TV 유선방송
에서 보던 '김춘삼'이가 생각났다. -_-;

성원 : 춘삼이형 기분도 더러운데 좀 밟아!!
형 : 춘삼이라니..? -_-;
성원 : 아냐..
형 : 발가락 니가 오늘 살기 싫구나 ?
성원 : 발가락..? ..하하하.. -_-;;


시비건 꼰대들 때문에 그지같은 하루였지만 꼰대들에게 내가 둘러쌓여 있을때..
내동생 건드리면 죽여 버린다고 소리치던 형을 보며 ...이게 형제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갑자기...

형 : 성원아 운전의 기본이 뭐지 ?
나 : 양보정신과...안전운전의 마음가짐과...
형 : (중앙선을 넘어서며) 다시..말해봐 처음부터...
나 : 헉.. 까..깡이지..깡..-_-;
형 : 더크게..
나 : 깡!! -_-;;;
형 : 음.. 가르친 보람이 있군..

집으로 오는 길도 그리 순탄지만은 못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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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시리즈 < 2 > 끝.

반응 좋으면 계속 이어집니다.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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