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꿈을 믿습니까 ? >> (12008/37795)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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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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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lt;&lt; 꿈을 믿습니까 ? &gt;&gt; (12008…

AVTOONMOA 0 3,673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스물 일곱번째글 ' 꿈을 믿습니까 ? ' 이어집니다.

??????????
?꿈을 믿습니까 ? ?
??????????

꿈이란.. 현실적이 아닌 착각이나 환각의 상태를 말합니다.

근데 ..여러분은 현실적이 아니고 착각이나 환각 상태에서 일어나는 그런

일들이 현실과 연관이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 ?

* * * * * * * *

가끔 어머니는 돼지꿈을 꾸셨다며 '복권' 을 사오라고 하신다.

5000원을 주머니에 넣고 슈퍼에 가는 내 모습이 초라하지만 슈퍼에가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돼지바'가 있기에 잡생각을 할때가 아니다.

" 아저씨 복권 9장하고 돼지바 하나요. "

한손에 돼지바를 들고 한손에 복권 9장을 들고 집에오면 엄마는 당연히

복권에 당첨 되기를 간절히 기도 하시지만 ...

" 에이.. 좋은꿈 꾸었었는데..."

" 왜 그래도 500원 짜리 3개나 맞았네. "

" 근데 성원아.."

" 응. "

" 왜 복권이 9장이지..? "

결국 꿈 해몽 풀이는...

엄마가 꾼 돼지꿈을 내가 돼지바를 씹어 먹고 '돼지신령'님이 노하셨다는

결론을 내리고 돼지바 막대기로 뒈지(?)게 맞아야 했다.

* * * * * * * *

어릴적 꿈 베스트 1위는 ' 떨어지는 꿈 ' 이었다.

굉장히 높은 곳에서 밑으로 추락하는 끔찍한 광경을 가끔 경험할때는

얼마나 아찔한지 미칠것만 같았다.

" 엄마 나 오늘 높은데서 떨어지는 꿈꿨어 얼마나 무서웠는데.."

" 괜찮아 키크는 꿈이야. "

" 정말 ? "

떨어지는 꿈을 꾸면 키가 큰다는 엄마 말에 빨리 키가 자라고 싶어

매일 저꿈 꾸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깊은 고뇌에 잠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21살이 되고서야 키는 '꿈'이 아니라 '유전' 에 의해서

임을 알았다.

* * * * * * * *

꿈에 항상 나를 스토커처럼 따라 다니던 아줌마가 있었다.

날 사랑해주던 동네 아주머니 였는데 꿈속에서는 그 아줌마가 왜그리

무서웠는지 그 아줌마만 꿈에 나타나면 깰때까지 도망 다녔다.

왜그리.. 발이 무겁던지 답답하기만 했었다.

그 아줌마는 내 꿈속에서 나를 괴롭힌 악녀(?) 라는 생각에 아주마가 너무

미웠었다.

그러던 어느날 엄마의 손에 이끌려 그 아줌마의 집을 가게 되었고 ..

아줌마와 엄마의 이야기 도중 아줌마의 꿈에서도 내가 등장 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냈다.

* * * * * * * *

꿈속에서 가장 답답할때가 언제냐? 냐고 묻는다면..

달리고 싶다거나 뭘하고 싶은데 몸이 마음데로 움직이지 않아서 라고 하는

분이 대부분 일것이다.

나또한 이 케이스지만 정말 황당한 꿈을 꾸게 되었었다.

꿈속에서 나와 가장 친한 선배형이 등장했고 형과 나는 조그만 지하골방에서

TV 를 보고 있었다.

근데 갑자기 선배형이 날 덥쳤다.-_-

얼마나 놀랐는지 꿈속에서 심장마비 걸릴뻔했다.

덮치는걸로 끝난게 천망 다행이었지만 그후로 그형이 웬지 짐승(?) 같아

보인다.


* * * * * * * *

흔히들 개꿈을 꾸면 재수가 없다 라는 말을 하곤한다.

개라는 동물은 참으로 만만한 동물인가보다.

'개 취급 당하다' '개같은 나에 인생' '개같은 새끼' 등등의 나쁜말에는

개가 들어 갔다는 이유에서 개가 나온꿈이 안좋은 꿈이라고 해석해 보긴

했지만.. 다른 면에서 볼때...

돼지를 잡아 먹는 사람이 많은가 , 개를 잡아 먹는 사람이 많은가 ?

돼지를 애완견으로 기르는 사람이 많은가 개를 기르는 사람이 많은가 ?

중요한 마지막 한가지는 돼지바는 있어도 개바는 없다. 라는 것이다.-_-

또!! ' 개처럼 벌어 정승처럼쓰라 ' 라는 옛 속담을 떠올려 볼때..

개처럼 열심히 뛰어다니며 벌자. 라는 깊은 뜻이 숨어 있는걸 가정할때..

결코 개꿈이 나쁜 꿈이 아니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 개꿈꾼 어느날 친척형의 청바지를 빌려입고 친척형과

놀러 가게 된적이 있었다.

그냥...개꿈 이려니 하고만 생각하며 별 생각 없이 걷는 도중 검정색

개 한마리가 쫄랑 쫄랑 내 뒤를 스토커처럼 쫓아 오고 있었다.

" 워이 .. 저리가..!! "

개가 내말을 알아 들을리 만무였다.-_-

" 워이 ..저리가!!! "

개가 내말을 알아 듣는다면 저건 개가 아니었다.

개는 내 팔뚝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발로 뻥차면 바로 직사 할것만 같았다.

하지만 개를 굉장히 사랑하는 한 인간으로써 개의 스토커를 애교로 봐주며

너그러이 용서해 줄려고 했는데 개는 날 덮치려 들었다.-_-

" 너..저리 안가면.. 발로 뻥 차버린다.!! "

개는 나의 발길질에 추춤추춤 뒤로 밀려나고 있었다.

승리감도 잠시 ...개는 다시 내뒤를 음흉한 눈빛으로 쫓아오고 있었다.

아무리 조그만 개라도 슬슬 짜증이 밀려왔다.

난 개에게 후까시(?) 만 주겠다는 생각에 발을 개 머리위로 계속 휘둘러뎄다.

개는 나의 발길질에 겁을 먹기는 커녕 내 발을 물으려 덤벼 들었다.

'개같은 놈' 이라는 생각이 잠시 밀려왔지만 말못하는 짐승이거니..하며

제발 그냥 가달라고 맘속으로 애원했다.

하지만 개가 갑자기 공중 50CM 점프를 시도 하더니 내 다리를 꽉 물었다.-_-

" 헉.. 이..이 개새끼!! "

순강 당황하며 개의 머리에 손을 휘둘러 보았지만 개는 내 손을 사뿐히

피하고는 저멀리 사라졌다.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잡을 엄두도 나지 않았다.

솔직히 한그릇..아니 한접시도 안되어 보이는 강아지한테 쫄은 것이다.-_-;

어젯밤의..꿈이.. 정말 현실로 일어나 버린다니...

옆에있던 ..친척형은 ..내가 다리잡고 낑낑데자..입을 열었다.


" 야..괘..괜찮아 ..? "

" 으..응..괘..괜찮은거 ..같아.."

" 조심해 새끼야 바지 찢어질뻔 했잖아. "


난 그때...알았다. 내가 청바지 한벌보다 못한 놈이란것을...

그리고 그날 꾸었던 개꿈은...날 결코 실망 시키지 않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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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믿습니까?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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