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전 화 ( 5 ) >> (11325/37793)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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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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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lt;&lt; 전 화 ( 5 ) &gt;&gt; (11325…

AVTOONMOA 0 3,479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여섯번째글 ' 전 화 (5)' 이어집니다.

<< 전 화 (5) >>

" 어..그래 그럼 오늘 동암역 '롯데리아' 앞에서 만나자.
늦지말고 6시 까지 나와..딸깍."

드디어 '꾀꼬리걸'을 만나는 날입니다.

저녁 6시 동암역 '롯데리아' 앞으로 약속 장소와 시간을 정하고 빨리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정말 세상에 태어나 들어봤던 어떤 목소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니 당연히 얼굴도 이쁘겠죠.^_^

참 살다보니 장난전화로 꼬신 여자도 만나고 .. 제 얼굴이 많이 두꺼워

졌나 봅니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5시 30분을 가르키고 있었기에..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갔습니다.

'롯데리아' 앞에는 남자 두명과 여자 두명이 서있습니다.

' 음.. 둘다 이쁜데..흐흣..어떤 ...여잘까.. '


따르르르릉..

그녀에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니 그녀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 어 ..나 성원인데 ..너 어디냐..? "

" 나 지금 가는중이야..기다려 ..미안."

" 그..그래 빨리와.."

두명의 여자중 '지영'이는 없었습니다. 그럼 그렇지..-_-;

6시가 조금 넘어서야 머리를 풀어헤친 한여자가 황영조선수 마라톤 골인점에

들어오듯 힘에 겹게 뛰어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저...저 여잔가..? '

키는 160 약간 넘어 보였고 머리는 풀어헤치고 오른쪽 앞머리에 '브리찌'를

넣고 정장을 입고 한손에는 '핸드백'을 들고 있었습니다.

따르르르릉..

역시 전화가 울리자 머리를 풀어헤친 여자가 전화를 받습니다.

몸매는 잘빠져 보였지만 얼굴은 좀..아닌편 이었습니다.

' 여..역시 목소리 이쁜 여자 치고 괜찮은 사람 없다더디..'


<< 잠깐 인터뷰 >>

에이스 : 아..또 오늘은 무슨일로 인터뷰를 하는겁니까 귀찮게..

네티즌 : 역시..폭탄이군요..

에이스 : 역시 폭탄 이라니요.?

네티즌 : 항상 그렇지 않습니까. 어떤 글에나 등장하는 여자는 90%가 폭탄인데
에이스님 글도 예외는 아니군요..

에이스 : 다 ..이유가 있어 이러는거 아닙니까.

네티즌 : 아무리 그래도 그렇죠. 좀 이쁘다고 하면 어디가 덧납니까?

에이스 : 다 ..이유가 있어 이러는데 ..왜들 제가 조금이라도 이렇게 쓰면
인터뷰다 뭐다 해서 사람 귀찮게 합니까.

네티즌 : 그래도 너무 하네요. 목소리도 이쁘고 얼굴도 이쁘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 이겠습니까.

에이스 : 에이..생각해 보십시요. 목소리는 꾀꼬리고 얼굴은 '김희선' 이라면
다들 장난전화 한다고 할거 아닙니까.

네티즌 : 아..네..하긴 그렇긴 하죠..

에이스 : 끝까지좀 보세요 ..끝까지..매일 이게 뭐에요..저 이제 인터뷰
이런거 안하니깐 찾아 오지 마세요.

네티즌 : 싫은데요.

에이스 : -_-;


그래도 소히 말하는 아주 폭탄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너무 이쁜 이미지를 생각해서인지 제 기대에 어긋나 잠시 이런생각이

들었을뿐 아주 폭탁은 아닙니다.( 인터뷰에 쫄은 에이스-_-;; )

하지만 머 이쁘다는 소리도 아닙니다.흠..

" 저기..지영이니..? "

" 응...너 성원이야..? "

" 응..내가 성원이야.."

" (머리를 툭 치며) 이햐 ..방가워..니가 성원이구나.."

" 그..그래 방가워..근데..머리는 왜쳐 ..;; "

" 짜식 소심하긴.."

그녀의 첫인상은 이랬습니다.-_-

전화할때는 ' 난 지금 천사와 통화 하는거야' 이랬었는데 현실은 참으로 냉혹

합니다.

그래도 목소리는 전화할때와 변함없이 아름 다웠습니다.

" 우리 우선 여기 커피숍에 들어가서 얘기좀하자.."

" 그래 ..그러지뭐.."

둘은 커피숍에 들어가 맨 구석진 자리에 앉았습니다.

전 커피를 시키고 그녀는 우유를 시켰습니다. 것두 ..따뜻한 우유 -_-

" 니가 정성원이구나..."

" 응.."

" 난 또 어떻게 생긴놈이 장난전화질인가하고 ..궁금 했는데.."

" 그..그랬구나..나도 너 얼굴 궁금 했었어.."

" 장난전화 안하게 생겼는데 왜 그런 장난을 하냐.."

" (그럼 넌 그렇게 안생겨서 목소리만 왜 그리 이쁘냐!) 그..그냥.."

" 근데 ..너 내 목소리 듣고 계속 전화 한거지..? "

" 응.. "

" 어때 ...실망 하지 않았어 ? "

" 실망은 뭐..( 알면서...)

" 짜식..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 하하..유머 감각이 뛰어 나구나..;; "

전화통화 할때는 내가 주도권을 잡았는데 막상 만나니 주도권은 '지영'이 에게

배앗겨 버렸습니다.

튼튼한 목에서 흘러 나오는 말발에 감히 내가 대적한다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좀 애기 하다보니 어딘가 모를 귀여움이 베어 있었습니다.

" 너 ..귀엽게 생겼다.."

" 응 그런 소리 자주 들어.."

" 푸핫..-_- "

" 왜 웃어.. ? "

" 우..웃긴 기침 한거야...;; "

그녀는 씨익 웃으며 우유잔을 듭니다.

따듯한 우유를 호호 불며 귀여운척을 하는듯 하더니만 말로만 듣던 무시무시한

'완샷' 정석을 저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 저...저 뜨거운걸..'

" 모..목말랐구나...? "

" 아니..별로.."

" 근데 우유를 왜 그리 터프 하게 마셔..? "

" 그냥..히힛.."

우유잔을 내려 놓고 제 커피잔에 손이 다가옵니다.-_-

아..안돼..내 커피는 내가 지켜야해..!!

재빠른 그녀의 손놀림에 그녀의 왼손에 아직 쌤삥(?)인 제 커피잔이 들려 있습

니다.

제 불쌍한 커피는 그녀의 목구녕(?) 속으로 빨려 들어 갑니다.

제 눈에서는 커피같은 눈물이 쏟아져 나옵니다.ㅠ,ㅠ

" 이렇게 ..너 만나게 되니까 되게 방갑다.."

" 나두.."

" 첨에는 정말 어떤 미친놈인가 했었거든.."

" 왜 ? "

" 생각을 해봐라..장난전화 하더니..' 저 연락처가 뭐에요 ? ' 이러는데
너 같으면 안그러겠어..? "

" 하기야..나 같아도 그랬을꺼 같아.."

" 근데 ..너 아주 나쁜애 같지는 않단느 생각이 들더라.."

" 왜 .. ? "

" 그냥 사람 느낌 이란게 있잖아..(방긋) "

방긋 웃는 그녀의 얼굴이 참 이뻐 보였습니다.

웃는 얼굴에 침 못뱉는다고 그녀의 환한 미소로 인해 제 커피 완샷 해버린걸

용서 해 주었습니다.

" 진짜 사람 인연이란게 ...참 웃기다.."

" 응 "

" 어떻게 장난전화 하다가 친해졌는데..이제는 이렇게 마주 앉아
같이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 하긴.."

" 밥은 먹었니..? "

" 먹고 나왔어."

" 오늘 너 만나면 맛있는거 사주려고 했었는데.."

" 아니 다음에 사줘..나도 오늘은 집에 일찍 들어가야 하거든.."

" 응..그래 담에는 꼭 맛있는거 사줄께.."

" 정말이지..? 약속해..."

" 그래 ...약속.."

둘은 1시간 30분 가량 더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커피숍을 나와습니다.

" 그래 .그럼 너 오늘 집에 일찍 가야 하니깐 여기서 헤어지고..
다음에 또 만나자..집에 잘들어가고 ..또 연락할께.."

" 그래 오늘 너 만나서 좋았구..너두 집에 잘들어가."

그녀는 또 다시 머리를 출렁이며 핸드백을 손에 쥐고는 뚜벅뚜벅 걸어갑니다.

어느정도 가더니 걸음을 멈춰서서는 제게 말합니다.

" 이따가 꼭 전화해 장난전화맨 ^^ "

이제 드디어 그녀의 얼굴을 봤네요.

이제 앞으로는 빨랑 친해져야 겠습니다.

그래야 ..머 뽀뽀라고 한번 하죠..-_-;;

근데 아쉽게 (6) 편으로 넘어 갑니다.

- to be continued -
──────────────────────────────────────
(6)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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