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전 화 ( 1 ) >> (11197/3779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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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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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lt;&lt; 전 화 ( 1 ) &gt;&gt; (11197…

AVTOONMOA 0 3,758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同性 대화방'에 이은 두번째 시리즈 입니다.

그럼 백 열두번째글 ' 전화 (1) ' 이어집니다.

<< 전화 (1) >>

" 여보세요..? "
" 네 ..여보세요."
" 네 누구시죠 ..? "
" 니가 알아서 뭐하려고 .. "
" 예..? "

남들은 학교 다니고 직장 다니며 자신의 해야할일에 충실하며 살고 있다.

하지만 난 머리가 딸려 대학교에도 못가고 마땅히 할수 있는 일도 없어

'백수'라는 직업에 만족하며 살고있다.

그런 내가 집에서 뒹굴러 다닌지 2년만에 내가 해야 할일이 무언지 알아냈다.

화장실에서 불장난, 강아지 다리묶어 통닭고문 , 후배들 불러 정신교육등의

장난만 하던 내가 '장난전화'라는 일을 생각해 버리게 된것이다.

처음에야 전화세 걱정에 많은 갈등과 후달림의 연속이었지만 장난전화에

재미가 붙음으로써 그따위 걱정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남들이 리포트 쓴다고 고민하고 남들이 밀린 일 때문에 걱정하고 남들이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할때.. 난 오늘은 어떤 엽기적인 '장난전화'로 남들을

골탕 먹일까 하는 생각 뿐이었다.

항상 하던 그런 시시콜콜한 '장난전화'의 레파토리가 아닌 좀더 엽기적이고

쑈킹한 '장난전화'가 나에게 있어서는 최대의 관심사가 아닐수 없었다.

나에게 당한 사람만 무려 500명에 육박하며 그중에 혈압으로 쓰러질듯한

분이 300 여명 그냥 끊는분도 더러 있었다.

이래서는 안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 심지어는 '경찰관' ' 119 대원' 등

나에게 안당해 본사람이 없다.

물론 경찰관이나 119 아저씨께 걸때는 일반인과는 구분지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주는 최대의 배려까지 했다.

전화를 걸때 화를 내는 분들은 거의 아저씨들 이었고 그냥 끊는 사람들은

아줌마들..

하지만 아가씨들의 반응은 좀 틀리다.

" 여보세요..? "

" 네 ..여보세요.."

" 어 ** 구나 ?.."

" 응 "

10명의 아가씨들중 3명 정도는 내가 전화를 걸자마자 나를 아는척한다.

이럴땐 당황스러우면서도 웃음이 절로나온다.

" 뭐해 ..? "

" 뭐하긴 그냥있지 ..어디야 ? "

" 어디긴..집이지.."

" 왜 오늘 일 안갔어 ? "

이런 대화를 하다보면 그녀의 말에 따라 내 자신이 직장인도 되고 학생도되고

아무튼 전화를 하면 할수록 느는건 잔대가리 뿐이다.

그녀는 마냥 좋타고 나에게 이갸기 하고 10분이 다 되어서야 이런말을 한다.

" 엇..너..** 아니지 ? "

" 너 ..알면서 물어 보는거지? "

" 야! 너 누구야!! "

" 누구긴 ** 지.. "

" 그래? 근데 오늘따라 니 목소리가 아닌것 같아.. "

" 쳇 이젠 내 목소리도 구분못해! 너같은애 필요없어! 우린 끝이야!! "

따가닥..

띠..띠..띠..띠..

그날밤은 그 둘의 피튀기는 '전쟁'이 일어 날테지만 제가 상관할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런 맘약한 생각을 한다면 '장난전화' 고수로써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우선 맘을 강하게 먹고 '오늘은 이 사람을 속여야한다' 라는 직업정신(?)으로

충실히 임해야만 진정한 프로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전화를 계속 하다보면 전화번호 누르기가 귀찮아 질때가 있습니다.

이럴땐 '114'에 걸어 아리따운 목소리의 아줌마들과 통화를 합니다.

"(열라 역겨운 목소리가 들린다.) 안녕하심미까아~~ "

" 네..안녕하십니다. "

" 어디를 찾으심미까아~ ? "

" 병원이요. "

" 어디 병원 말씀이시죠오 ~ "

" 병원이요. "

" 어디 병원 말씀이시지요 ~ "

" 병원이요. "

"(본래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함) 어디 병원 말씀 이시냐구요! "

" 나 114 고객인데 그렇게 큰소리쳐도 되는 겁니까 ? "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네..손님..어디 찾으시죠 ? "

" 병원이요. "

뚜..뚜..뚜..뚜..

이런 장난 전화를 한지는 한달이 좀 넘었고 전달 전화세는 집전화 180.000원

핸드폰은 118.500원 이 나왔지만 하루 개피보면 되기에 나의 장난전화는

계속 됩니다.

오늘도 어김없는 나의 장난전화는 지칠줄 모르고...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음.>>

여자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선 집으로 서른데 거느니 핸드폰에 다섯군대

거는데 더 효율적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큰맘먹고 핸드폰에 전화를 걸었는데..

114 아줌마보다 더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역겹지 않은 톤의 목소리..

느낌에 20대라는걸 알수 있었습니다.

" 여보세요 ..? "

" 네..여보세요.."

" 누구세요 ? "

" ....."

"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뚜..뚜..뚜..뚜..

정말 마름다운 목소리였습니다.

옛날인지 몰라도 횡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목소리 이쁜여자치고 얼굴

이쁜 여자 없다는 말이 있지만 이여자의 목소리는 내가 세상에서 들었던

목소리중에 가장 아름다운듯 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전화기를 내려 놨습니다.

' 후..깜짝이야..저런 이쁜 목소리가 세상에 있었다니..'

숨을 가다듬고 '재다이얼' 버튼을 누르고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 여보세요 ..? "

" 네..저..저기요..."

" 저기 뭐요 ..? "

" 전화번호좀 알려 주실래요 -_-;; "

" 네 ? 그쪽이 전화 걸었잖아요 .."

" 네 ..그렇긴 그런데요..제가..머리가 좀 아파서..."

" 무슨 말씀 이신지..? 근데 ..저 아세요 ..? "

" 알죠..잘 알죠.."

" 어떻게 절 아시는데요 ..? "

" 아까 통화 했잖아요 ..-_-"

" 네에? "

" 긴말 마시고 ..전화번호좀 알려주세요..."

뚜..뚜...뚜..뚜..

무참히 전화를 끊어 버리는 그녀의 맘을 이해할수 있습니다.

하기야..남자인 저도 모르는 여자가 전화하면 깜짝 놀라 끊는데 당연한

이치라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의지의 한국인' '대한의 건아 ' 의 정신으로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짜증나는톤..) 여보세요..! "

" 어..어디니..? "

" 엇..누구야..? "

" 저에요 ..좀 전에.."

뚜..뚜..뚜..뚜..

연속 두번을 당했습니다.

하지만..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아쉽게도 (2)편으로 넘어 갑니다. -_-;;


- to be continued -
──────────────────────────────────────
<2>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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