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비디오 보다가 생긴일.### (10922/3779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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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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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비디오 보다가 생긴일.### (10922/37792)

AVTOONMOA 0 3,311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한번째글 '비디오 보다가 생긴일.' 이어집니다.

?????????????
? 비디오 보다가 생긴일.?
?????????????

옛날 어린이들은 수두,마마,등이 가장 무서운 재앙이었으나 요즘 간나새끼들은

불법비디오 때문에 폐가 망신한다.

나도 인간 이기에 가끔은 문화비디오(?)를 본다.

내 나이도 나이인 만큼..봐도 무관 하리란 생각에 보곤 하지만 물론 부모님께

걸리면 직사하기 때문에 ..몰래 방에서 숨어서본다. ( 안보고 말겠죠..;; )

매일 숨어서 비디오를 보던 나에게 ..이런 시련이 올줄 몰랐다..


비디오 가게에 들어서니 ..아저씨의 눈빛이 심상치 않던날 이었다.

서로 눈에 스파크가 튀기자 ...아저씨 나에게 다가온다..

아저씨 : 신프로 나왔다..

나 : 네에 ..저도 신프로 고를줄 압니다.;;

아저씨 : 이건 보통 테입이 아냐..

나 : 도대체 뭐길래요 ..?


아저씨가 나에게 건낸건 '쉬리부인 쏘가리 만났네.' 였다.

제목부터 나에겐 쑈킹 하지 않을수 없었다..;;

난 당장에 비디오를 빌렸다. (나쁜 아저씨 ..;; )


집에와 비디오 테입을 숨기고 밤이 찾아왔다.

재빨리 방에 들어와 비디오를 켰다.

비디오에서는 광고 비스무리한게 흘러나왔다.

도저히 쉬리부인과 쏘가리가 보고 싶어 ..참을수 없었다.;;


비디오 리모콘 ' FF '를 꾸욱 눌렀다.

비도오 테입이 휭~하며..재빨리 돌아가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비디오가 턱하고 멈춰서는게 아닌가..;;


' 에이..머야 ..미친 비디오.. '

비디오를 주먹으로 갈긴후 코드를 봅았다가 다시 꼽았다.

그리고 ..다시 'FF'버튼을 힘껏 눌렀다.


끼이이이익..


무슨 소린가 귀기울여 들어보았다.

비디오 에서는 계속해서 끼이이익.. 소리가 들려왔다.;;

이게 무슨 소릴까하는 굼금함에 비디오테입을 꺼내서 확인하기로했다.


'꺼냄'버튼을 눌렀다.

끼기긱..소리만 날뿐..비디오테입이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당황스러워짐이 느껴졌다.


난 조심히 비디오테입을 꺼내기로 마음먹었다.

조심히..조심히...하지만..비디오테입이 나에게 도전을 해왔다.;;

도전을 받기에는 나의 간뎅이가 그리 크지않타..;;

또 조심히 ..조심히 ..꺼내려고 노력했지만.. 비디오 테입은 나를 비웃으며 ..

안으로 쑥쑥 들어간다며 발버둥친다.

신창원 잡으려고 했던 경찰관 아저씨의 맘을 이해할것 같았다.;;


비디오테입을 무력(?)으로 뽑는다는게 웬지 안될것 같단 생각이 문득들어 비디오를

해부(?) 시켜 보기로 했다.

하지만..어릴적 장난감로봇도 조립되어 있던것만 사왔던 나이기에 ..감히 비디오를

분해 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후달림이 밀려왔지만..'쉬리부인 쏘가리만났네' 테입이 대가리를 불쑥 내밀고 있어

나의 맘은 더더욱 조급했다.;;


나의 도전은 시작 되었다..

우선 돌아이버를 준비하고 비디오 뱃대기(?)가 보이게 눕혔다.;;

비디오는 누워 발버둥치듯 땅에 고꾸라졌다.

막상 비디오를 눕히긴 했지만..다시 조립하지 못하게 된다면..난 어떤 변명을

해야할지 ..가슴이 또 뛰기 시작했다.

결국 돌아이버를 내팽겨치고 조심히 테임을 꺼내는 방법을 택했다.;;


살살..살살..비디오 테입이 나의 부드러운 손에 이끌려 빠져 나오기를 간절히

기도했다.

테입은 날 거부하는듯 했다..;;

방법은 두가지 였지만 어떠한것도 나의 맘에 쏙드는것이 없었다.


그렇게 갈등의 계속 될때.. 오기라는것이 작용했다.

'테입 하나에 ..2만원이지 ..그래 썅! 끊어질려면 끊어져라! '

난 이젠 놈의 도전을 오기로 승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나오지 않겠다고 발버둥 치는 놈의 대가리를 잡아 쑤욱 잡아당겼다.


팅 ~

테입이 끊어지는 소리가 경쾌(?)했다..;;

진작에 이렇게 할껄..후회가 밀려왔다..

하지만 ..좀있으니 ...2만원의 두려움이 밀려오는것이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을 하다가 ..테입을 어설프게라고 붙이는 비리를

저지르려고 생각했지만..그건 웬지 나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시간을 보니 ..새벽 4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비디오 가게 아저씨가 웬수 같았다.;;

결국 그날 쉬리부인이 어떻게 생긴지는 볼수 없어서 아쉬웠다..;;


하루가 지나고 ..난 비디오테입을 가져다 주기로했다.

하지만 새벽에 했던 생각과는 틀리게 ..2만원이 그리 쉽사리 생기지 않았다.

자존심이고 뭐고 다 버리고 테입을 엉성하게 붙이기로했다.;;

그런후 '능구렁이작전'으로 비디오테입을 살짝 건내주고 튀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비디오 가게 아저씨가 그날다라 무섭게 생긴것 같았다.;;

테입을 건내고 경보하듯..뛰쳐 나오는데 아저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저씨 : 헤이 정군...

나 : (거..걸렸구나..) 네에 ..;;

아저씨 : 후훗..

나 : 왜..왜웃으시죠 ..?

아저씨 : 어제 뭐했어 ?

나 : (이..이자식..테입에 도청장치 한걸까 .;;) 뭐..뭘하다뇨 ..?

아저씨 : (간사한 웃음) 아무짓도 안햇어 ..?

나 : (도대체 뭘 바라는거야.) 아..안햇는데요 ..;;

아저씨 : 근데 ..왜 얼굴이 하루만에 마른거같아 ..허허 ..

나 : (어설픈웃음.) 하..하아...;;

아저씨 : 잼있긴 잼있는 모양이야 ..하루만에 몰골이 말이 아니니..



그냥 웃으며 비디오가게를 나왔다.;;

도대체 ..아저씨는 뭘바라는거야.

내가 겉에붙어있는 쬐만한 사진보고 그짓이라도 했을줄알고 그러냐 ..ㅠ,ㅠ

그래 ..나..밤새 테입꺼내느라 말랐다..흐윽..


불법비디오 때문에 폐가 망신한다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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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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