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자매는 용감했다.(下)### (9985/376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에이스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자매는 용감했다.(下)### (9985/37669)

AVTOONMOA 0 4,546

안녕하세요 ..꾸벅..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글은 친구 <소영> 양의 말을 토대로 쓴글입니다.

그럼 여든 두번째글 ' 자매는 용감했다.(下)' 이어집니다.

┌───────────┐
│ 자매는 용감했다.(下) │
└───────────┘

<<전편줄거리.>>

[ 지영, 소영,양은 알아주는 의리의 자매이다.
둘은 모든 행동들 마저도 함께하며 세상의 어떤 자매보다도 더욱 다정했다.
어느날부터 둘은 컴퓨터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
언니(지영)양과 학원선생님의 썸싱이 이루어진다.
학원선생을 평소 마음속으로 사모하던 소영양 ..눈깔이 뒤집히며 자매의 의리는
순식간에 깨져 버리는데..]

남자 하나때문에 둘 사이가 이렇게 될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소영도 그러기는 싫었지만 자신을 배신한 언니와 선생님의 행동들을 가만히 보고

있을수는 없었습니다.

- 네 ..XX 컴퓨터학원 입니다..

- 아 ..네에.. XX 선생님좀 부탁합니다..


저녁. 8시 30분 . 대전 으쓱한 까페.

소영은 선생님과 마주앉아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언니의 11살때까지 소변 못가린 얘기와 떨어진 음식들 주워먹고 남자애들과도

맞장뜨던 언니의 비리를 낱낱이 까발리며 언니의 얼굴에 똥칠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쳐다봤고 소영은 끝끝내 선생님께 언니라는

존재가 어떤 여자인지 인식 시키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 선생님..오늘 저 만난건 비밀로 해주세요 ..

- 응...그래 ..


작전 50% 성공을 한 소영은 날라갈듯 기뻤습니다.

이젠 둘 사이가 깨져 버리는 일만 남았다며 소영은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후로 ..며칠후..

언니는 며칠간 시무룩해 있었습니다.

언니 책상위에 공책에는..

낙서: 동민씨가 나의 과거를 알고있다.
제길..내가 좋아하지만 않는다면..당장에 처리해 버리고 싶지만.
그럴수가없다 .


동생은 쾌재를 불렀습니다.

언니의 불행은 곤 동생 소영양의 행복이었습니다.

( 동생 없는데 다행입니다. -_- )

이제 집에서도 둘사이는 거의 아무런 대화도 오고가지 않았으며 남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였습니다.

- 훗..언니 선생님하고 잘되어가 ..?

- 알아서 뭐할려고 .. 상관하지마 미친 기지배야!

- 왜 욕하고 지랄이야!

- 이게 언니한테 ..

- 니가 언니야 !!


붙었습니다.

머리를 서로 잡고 땅에 쓰러져 너죽고 나살자를 외치는 용감한 자매들.

결국 언니의 쌍코피로 게임은 순식간에 끝나고 말았지만 ..

구경하는 엄마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가 아닌듯 싶었습니다.


그후로 ..둘은 자매가 아니었습니다.


밥먹다가도 눈이 마주치면 숟가락과 젓가락이 식탁위를 날라 다녔고 화장실에

들어가 조금이라도 늦게나오면 화장실문을 발로 뻥뻥치며 정신적 겐세이를 주며

볼일도 못보게하며 서로가 할수있는 못된 짓이라고는 다했습니다.


그래도 언니는 선생님을 만나는듯 했고 동생지영은 작전이 실패로 돌아간것에

대한 실망감에 주먹으로 벽을치며 울었습니다.

그렇게 언니와 선생님의 사이는 점점더 보기 역겨울 정도로 좋아지는듯 햇습니다.


그걸 보고있을 소영이가 아니었습니다.

어떻게든 둘의 사이를 깨놔야 두다리 뻗고 편히 잠들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소영은 최후의작전 .

아는 남자들에게 언니의 삐삐번호를 알려주고 삐삐음성에 " 사랑해 " 로 도배를

해달라는 부탁을 했습니다.

소영의 남자들은 삐삐에 " 사랑해" 란 말로 음성을 매일 꽉꽉채워주는 성의를

보여 주었습니다.

며칠후 언니는 지겹다는 듯이 투덜 거렸습니다.

- 아 ..요즘 어떤 미친놈들이 삐삐에다가 사랑한다고 지랄들이다.

- 그래?

- 응 ..많이 들어본 목소리 같기도한데 통 생각이 나질않네 ..

- 선생님이 언니 비밀번호 알아 ..?

- 내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겠니 .


소영은 당장 그짓을 때려 치웠습니다.-_-

언니머리 삭발은 차마 할수가 없었고 자신이 할수있는 최대한의 노력도 이제는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4년후 ..


언니와 선생님이 결혼을 한답니다.

소영은 이제 모든걸 포기하고는 둘의 행복을 빌어주겠다며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4년간의 시간은 정말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끔찍 했기에 ..


소영의 아르바이트 하는곳에 형부(학원선생님)와 언니가 식사를 하러 왔습니다.

다정해 보이는 둘사이가 배가 아팠지만 꾸욱 참았습니다.

- 소영아 나 오늘 드레스 맞췄다 ..얼마나 이쁜데 ..

- (꾸욱 참으며 .) 으..응 그렇구나 .이쁘겠다 ..

- 히힛..그럼 이쁘지 ..아 ..그리고 여기 해물탕 하나줘 ..

- 응.

- 앗..그리고 내 드레스 동민씨가 최고좋은걸로 맞춰줬어 ..

- 언니 ..

- 응 ?

- 얼굴에 해물탕 뒤덮여 본적있어 ?

- 어 ..없는데 ..

- 없으면 ..없을때 잘해 ..


둘이 달라붙어 해물탕먹는 먹는 모습이 오징어와 꼴뚜기가 서러 엉겨붙어 노는것

같아 역겨웠습니다.

하지만 형부도 이제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예전의 소영양이 그렇게 멋지게 봐오던

그런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언니도 소영양과 딱지치기하던 그 코흘리게 언니가 아니었구요.


그냥 벌써 이렇게 커버린 둘의 모습을보며 어릴적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네요.

그렇게 좋던 사이도 남자만나면 깨진다며 슬퍼하더군요.

그래서 슬퍼하지 말라며 위로해 주었습니다.

이제 며칠후 결혼이라는데 ..결혼해서 이쁘게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소영아.

넌 남자 만나면 안그럴줄 아냐!!


..지금쯤 해물탕집에서 오징어 가위로 썰고있을 소영에게 이글을 바칩니다.


사랑이란 단어가 영원이란 단어로 바뀌는 날까지 ...^_^
==============================================================================

자매는 용감했다.(下) 끝..

여러분들의 과거를 받습니다. ^^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