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자매는 용감했다.(上)### (9967/376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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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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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자매는 용감했다.(上)### (9967/37669)

AVTOONMOA 0 4,505

안녕하세요..꾸벅...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 이야기는 < 소영 >양의 말을 토대로 쓴글입니다.

그럼 여든 한번째글 ' 자매는 용감했다.(上) ' 이어집니다.

┌───────────┐
│ 자매는 용감했다.(上) │
└───────────┘

21살의 소영과 23살의 지영 이라는 두 자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두 자매는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의리있는 남매 였었습니다.

소영이가 나가서 무슨일만 생기면 언니는 집앞에 새워둔 손잡이가 쇠로된 빗자루를

들고 동생괴롭힌놈 소탕작전을 하곤 했습니다.

둘은 .. 항상 밥도 같이먹고, 화장실도 같이가고 .. 둘은 거의 분신이라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둘에게 시련이 날이 왔으니 ..

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 회상 -

조그마한 컴퓨터학원 ..

둘은 언젠가부터 컴퓨터 학원에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항상 둘은 붙어앉아 컴퓨터학원에 다닌지 일주일만에 컴퓨터학원을 장악 했습니다.

매일 오락도같이하고 끝나고는 같이 떡볶이도 먹으며 나날이 둘의 사이는 자매를

떠나 사귀는것같은 오묘한 느낌이 들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부턴가 ..

언니는 동생 소영이를 멀리하기 시작 했습니다.

이유없는 언니의 행동으로 동생은 밤마다 고열에 시달리며 헛소리까지 하며 밤을

셀때도 많았습니다.

- 소영아 ..오늘도 먼저 집에가라 ..

- 왜 ...언니 .?

- 그냥..언니 오늘 할일이 좀 있거든..

매일 똑같은 소리가 번복되자 의심이 갔던 소영이는 언니를 미행하는 비리를

저지르기로 했습니다.

<<잠복근무 1시간후.>>

- 어 ..미안..오래 기다렸지 .. ?

- 아..니요 ..오래 기다리기는요 ..


소영이의 눈이 뒤집히기 시작했습니다.

눈앞에서는 소영이가 가장 좋아하는 학원선생님이 언니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내숭떠는 언니의 면상이 확들어 왔습니다.

' 너..그랬다 .이거지 ? 그래...두고보자 ! '

평소 눈깔 뒤집히면 앞뒤 못가리는 소영이는 좀더 두고보다 둘의 사이가 얼레리

꼴레리 사이라면 가만 두지 않겟다는 삭막한 생각을 한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들어와 소영이는 언니 책상에있는 일기장을 몰래 훔쳐보기로 생각 했습니다.


19XX X월 X일 날씨 : 드럽게 좋타.

오늘도 학원이 끝나고 ' 동민'씨를 만났다.
만나서 머 한일은 별로 없지만 ..마냥 좋은 이기분..히힛.
오늘도 같이 간다고 보채는 동생년 덕분에 애간장좀 태웠지만
순순히 속아 넘어가는 동생년이 우스우면서도 ...
한편으로는 잘속아 넘어가주니 고맙기도하다.
아무리 내 동생이라지만 약간 들떨어진거 같기도하다.

눈치 못채게 내일도 동민씨 만나야지 .

사랑해 ..동민씨 ^_^

AM : 2 . 37. 지나고 있음.


분끈쥔 소영의 주먹에 살기가 돌았습니다.

십여년동안 그렇게 좋던 둘의 사이가 남자하나 때문에 겉잡을수없이 망가져 가고

있었으니..

그날밤 11시가 넘어서야 지영은 들어왔습니다.

- 언니 어디갔다 왔어 ..?

- 나..치..친구 만나고 왔어 ..


입술을 떨고있는 지영의 입을 주먹으로 내려치고 싶은걸 참는듯 해보였습니다.

소영는 언니 지영의 맘을 떠보기로 생각하고는 난해한 질문을 하기 시작했죠.

- 언니 .. 학원 선생님 어때 ? 멋있지않아 ?

- 멋있긴.. 그게 남자냐 ..난 말라서 그런지 별로더라 .

- 그래 ? 난 ..그선생님이 너무 좋은데 ..

- (깜짝 ) 왜...왜 ? 그..그사람이 왜좋아 ... ?

- 그냥 ..마냥좋아 ..순하고 부드럽게 생겼잖아 ..

- 그..그사람 좋아하지마...

- 왜 .. ?

- 누가 그러는데 벼..변태래 ..


언니의 입술은 여전히 떨리고 있었습니다.

저렇게까지 뻥을치며 동생을 속이는 배은망덕한 언니.

동생은 마음속으로 증얼거렸습니다.

' 훗..변태 ..? 그럼너는 변순이냐!! '

둘의 사이는 땅으로 곤두박칠 치고 있었습니다.


언니의 얼굴을 보기도 싫었고 자신을 배신한 선생님도 미워졌습니다.

소영이가 선생님을 얼마나 좋아했는데 ..


화창한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언니지영이는 친구와 약속이 있다며 난리 법석을 피웠습니다.

나이도 어린것이 얼굴에 화장은 떡칠을 하고 어울리지도 않는 정장까지 입더니

아침밥도 먹지 않고는 외출을 했습니다.

항상 휴일이면 언니와함께 놀이공원도가고 백화점도 갔는데 이제 그 얘기는

물건너간 고려짝 얘기로 되어 버렸습니다.

지영이도 입맛이없어 그냥 밖으로 나갔습니다.

' 후우 ..혼자 백화점이나 구경 가야겠다 .. '

혼자 백화점에 오니 예상데로 썰렁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옷도한번보고, 반지도보고, 이곳저곳 둘러보는데 낯설은 두얼굴이 보였습니다.

팔을 옆구리에 두르고있는 변태같은 학원선생님 이었습니다.

저걸... 그냥... 일회용 사진기라도 있었으면 찍어다가 학원정문에 붙여 버리고도

싶었습니다.

- 어 .. 언니 여기서 뭐해 .. ?

언니는 입술이 새파랗게 질리더니 들고있던 손가방을 땅에 떨어 뜨렸습니다.

선생님 역시 입을 벌린채 다물지 못하고는 굳은 자세로 서 있었습니다.

- 소...소영아...하아..니가 여기는 어쩐일로 ...?

- 내가 할소리야 ..언니 선생님하고 사귀는거야 ?

- 사..사귀다니 ..

- 쳇..됐어 ..


소영은 귀여운척하며 영화속의 비련의 주인공처럼 두손으로 얼굴을 감싼채 백화점

을 뛰쳐 나왔습니다.

그후로 소영이는 일주일간 학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소영이 말에 의하면 삐져서 였다고 합니다. -_-)

집에온 소영이는 샤워를하고 방에 누웠습니다.

책상위에 무언가 보였습니다.

일.기.장.

그동안 소영이가 보지않은동안 어떤일이 일어났을까하는 궁금함에 일기장을 펼쳤

습니다.

19XX X월 X일. 날씨 : 여전히 드럽게 좋타.

오늘은 동민씨와 ' 비디오방'에 갔다.
동민씨가 내손을 잡으려고 하길래 깜짝놀라 끌어안고 말았다.
창피해 죽겠다.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속이 복잡하다.

오늘도 동생년은 끝까지 같이가자며 귀찮게 했다.
진짜 엄마는 왜 동생 낳았는지..
동생이 아니라 왠수같은 생각이 든다.

근데 ..저기지배 진짜 동민씨 좋아 하는거 아닐까?
사실이라면..아무리 동생이라지만..처리할수밖에 없다 ..
제발..아니기 만을 ..빈다.


AM :제기랄 기지배가 시계를 끌어안고 잔다.


뿌직~

순신간에 일기장은 종이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땅에 떨어진 종이를 집어들고 입속에 넣고는 염소처럼 씹어 먹었습니다.


' 후웃..그렇게 나왔다 이거지... 내가 둘의 사이를 깨버릴테다.. '

밤새 소영은 기가막힌 둘의 이별을 위해 프로젝트를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둘의 사이가 소영의 정성(?)에 끝날것인지 ..

회심의 미소를 짓는 소영의 얼굴에는 이미 살기가 가득 했다.

==============================================================================
자매는 용감했다. (上)끝.

이글은 上 , 下 두편으로 나뉘었습니다.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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