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대학교에서 생긴일.### (9924/376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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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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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대학교에서 생긴일.### (9924/37669)

AVTOONMOA 0 4,321

안녕하세요 ..꾸벅..멋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여든번째글 ' 대학교에서 생긴일.' 이어집니다.

┌──────────┐
│ 대학교에서 생긴일. │
└──────────┘

전 학생도 아니고 직장인도 아닙니다.백수입니다.

그런 제가 21년 살면서 ...생전첨으로 대학교를 가보았습니다.

물론 용무는 없었지만 친구문제로 같이 가게되었던 것이지요.


대학교 문을 딱 들어서는 순간 은근히 쪽팔림이 밀려 왔습니다.

' 서..설마 저것들 ..나 백수인거 눈치 채는거 아냐 .. -_- '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 지례겁먹은 저는 오히려 가방메고 다니는 대학생들이 더욱

두려운 존재 였습니다.

다들 가방을 하나씩 둘러메고 여유로운 모습으로 왔다갔다 하는 반면에 저는

약먹은 놈처럼 눈치만 살살보며 병신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학생들도 다들 이뻐보이고 ..정말 지상낙원 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야 ...니 학교 이쁜 여자애들 왜 이렇게 많냐 .. ? "

" 다들 연예인이지 ..아무나 하나 찍어봐라 .. "

" 오~ 꼬셔줄려고 ..? "

" 아니 ..못먹는감 찍어나 보라고 .. "

" 미...미친 자식.. -_- "

친구의 용무는 다름 아닌 ' 납부금 용지서' 를 받으로 온것 이었습니다.

납부금을 받으로 서무실로 가고 ..

" 어떻게 오셨죠 .. ? "

" 납부금 용지서 ..받으러 왔습니다... "

여자는 꿈지락 거리며 10분이 지나도 "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라며 大하이텔

흉내를 냈습니다. -_-;

잠시는 15분이 넘어서고 ...옆에있는 저는 살살 소변이 마려오기 시작 했습니다.

친구에게 기다리라고 한후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복도끝쪽에 ' 화장실 ' 이라는 글씨가 눈에 살며시 들어 왔습니다.

문은 꼬옥 잠겨있고 대학교 화장실이라 그런지 문도 새것 이었습니다.

' 으음..역시 ..대학교가 좋긴 좋구나 .. '

화장실 문을 살며시 열어 재꼈습니다.

' 헉 ... '

문을 열어보니 쇼파가 쭈욱 나열되어 있고 한여자가 쇼파에 앉아 저를 쳐다 보는것

이었습니다.

잠시 놀라기는 했지만 대학교 화장실에는 쇼파도 있구나 하며 감탄도 했습니다.

" 어떻게 왔니 .. ? "

화장실안의 여자가 저에게 말을 걸어 왔습니다.

화장실에 어떻게 왔니? 라고 물어보는 여자분이 하도 잼있어서 ..

" 뭐하러 왔게요 .. ? "

라고 물었습니다.

전 당연히 볼일보러 간것 이었지만요 ..

여자는 얼굴이 짜증나는듯이 변하더니 다시 물었습니다.

" 뭐하러 왔냐구 ..? "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화장실에 뭐하러 왔냐고 묻는 그여자의 황당한질문이 ..

황당 했습니다.-_-

" 뭐하러 오긴요 ..볼일 보러 왔지요 .. "

" 나에게 볼일이 있다고 .. ? 뭔데 ..? 얘기해봐 .. "

아무래도 인내심 테스트 하는듯 했습니다.

화장실에 저여자가 있는지도 모르고 왔는데 자신에게 볼일이 있냐며 묻는 저여자를

한대 갈겨 주고 싶었습니다.

여자는 계속 말을 걸어 왔습니다.

" 아이 나참.. 뭐하러 왔냐구 ? 볼일이 뭔데 ..? "

" 볼일이 뭐긴요 ..뻔하지요 ..큰건지 작은거지도 말해야 하나요! "

" 큰거 작은 거라니 ? "

" 에이 됐어요 ! "

화가나 문을 세게 닫아 버리고는 친구에게 갔습니다.

가서는 화장실에있던 싸가지 없는 여자에 대해 막 욕을 해뎄습니다.

친구는 그럴일이 없다며 오히려 저에게 뭐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전 그 사실을 확인 시켜줘야 했기에 친구놈을 데리고 그못된 여자가있는

곳으로 친구를 안내 했습니다.

" 야!! 여기야!! 들어가서 저 싸가지없는 여자좀 혼내줘!! "

친구는 화가난 저를 보며 " 푸하하하 " 라며 침을 튀기며 웃었습니다.

미친놈 같았습니다.-_-

친구는 몇분동안 게속 웃으며 화장실 푯말을 손으로 가르쳤습니다.

푯말을 쳐다 봤습니다.

헉. -_-!!

표...푯말에는 ...

[학 장 실] 이라고 써있는 것이었습니다.-_-;;

얼굴이 금새 달아 올랐습니다.

저안에서 ..나를 병신으로 알고있을 여자를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대학교에 처음와서 긴장한 탓이었는지 정말 어떻게 저글자가 '화장실'로

보였었을까 하며 또한번 놀랐습니다.

친구놈은 저에게 " 이 븅신아 눈이 사시냐! 저것도 모르게 !! " 라며 혼자 복도를

뚜벅뚜벅 걸어 내려 갔습니다.

다리에 힘이없어 땅에앉아 한없이 울고 싶었지만 .. 참았습니다. -_-

저의 실수를 저따위로 말하는 친구놈이 미웠습니다.

달려가 친구놈의 목을 잡고는 말했습니다.

" 거..건신아 ..학장실이 뭐냐 ? -_- "

" 아...아휴 ..이 씨방새 ..꺼져!! "

친구는 택시를 타고는 먼저 가버렸습니다.

또 다시 힘이 빠졌습니다.

그래 가라! 나도 너같은 놈하고 같이 가기 싫었다 !! 라고 생각하고 택시를 잡았

습니다.

아...그런데 ..타고서 생각하니 ..집에갈때는 친구놈이 택시비 내기로 했었습니다.

아휴 ..이 개자식. ㅠ,ㅠ

나도 더러워서 대학 들어가고 말겠다 ..이놈아!!

서글픈 대학교 첫 방문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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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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