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이런형이 있을까?### (9681/3766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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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이런형이 있을까?### (9681/37668)

AVTOONMOA 0 5,888

안녕하세요..꾸벅..멋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번글은 -형씨리즈 두번째 - '이런형이 있을까?'입니다.

그럼 예순일곱번째글 '이런형이 있을까?' 이어집니다.

┌──────────┐
│ 이런 형이 있을까? │
└──────────┘

나에게는 둘, 셋도 아니고 하나뿐인 형이있다.

나이 : 방년29세 (나이물어보면 만으로 말함. 28세 -_-)

직업 : 무직 (백수라고 말하다 걸리면 데지게 맞는다)

우리들은 형을 동백이라 부른다.

동백이 멀까? 그렇타 말그대로 동네 백수다.

우리형은 단순한 백수가 아님을 밝힌다.(형이 시켰다..-_-)

우리형이 동네백수로 자리잡은것은 2년쯤 됐다.

형은 IMF로 인해 일자리를 구하지 않았다고 말한다.하지만 물론 뻥이다.

동백 탈퇴시 같은 동백 조직원에게 몰매를 당할까하는 두려움때문인듯 싶다.


굼뱅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듯이 이런 형에게 말발을 당할자가 없다는건 동네가

다아는 사실이다.

말발하면 삼천 궁녀가 다시 살아나 형 수발을 든다고 지랄 발광을 할정도로 형의

말장난은 과히 상상을 초월해 가끔은 형과 동생 사이를 떠나서 죽탱이 갈기고

싶을때도 여러번있다.


어느날 집에 친척 누나가왔다.

나이가 서른한살이니 형보다 두살이 많타.

하지만 우리형 나이 안따진다. 이누나도 피해자의 한사람일뿐이다.

누나가 우리집에 놀러올당시 우리형은 티뷰론을 구입했다.

면허증딴지 한달된 친척 누나로썬 티뷰론을 타보고 싶은맘이 드는게 당연했다.


친척누나 : 야! 나 티뷰론 한번 끌어봐도 돼냐?

우리형 : 그럼 끌어봐도 되지..

나 : (오오 ~ 왠일이야 ..)

친척누나는 너무 좋은 나머지 개거품을 내뿜으며 말했다


친척누나 : 고맙다..흐윽..나 정말 이거 한번 끌어보고 싶었어..흐으윽..

우리형 : 하핫 뭐 이까짓꺼 가지고 그래 ! 맘데로 끌어봐!! 우린 친척이자나!

친척누나 : 역시 이래서 친척이 좋긴 좋구나..그래 고맙다 ..키좀줘라.

우리형 : 키라니 ?

친척누나 : 무슨키긴..자동차 열쇠좀 달라고.!

우리형 : 끌어보고 싶다며 .. 성원아 누나 밧줄좀 가져다줘라 차끈덴다.

힘도좋지 ..저나이에 저걸 끈다니..대단해 누나 .


친척누나의 두번째 개거품무는 순간이었다 .장말 안스러웠다.


이렇게 사소하게 우리형의 말발이 끝이날까? 그럴일이 있겠는가..

나두 형에게 당한 피해자중 한사람 으로써 그당시 생각만하면 피가 꺼꾸로 용솟음

쳐침을 느낀다.


어느날은 너무 궁금한게 있어 형에게 물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에이스 : 형 나 물어볼거 있는데.

형 : 그래? 그럼 물어보지마!

에이스 : 헉! 왜?

형 : 이 씨발자식아! 물면 아프잖아!

에이스 : (아..쓰벌..저게 언제쩍 유먼데 ..쩝..)


정말 우리형이었지만 저건 인간적으로 재미 드럽게 없었다.-_-;

하지만 너무 궁금했던 일이기에 나도좀 머리를 굴려보았다.


에이스 : 형 나 질문있어! (푸하하핫)


나이 얍쌉빠른 질문에 형이 잠시 주춤했다.

형 : 질문이라면 ..?

에이스 : 하하 말 그대로 질.문 .이지 .

형 : 너..너 혹시 ..?

에이스 : 혹시 뭐 ?

형 : 이 씨벌놈아! 질문(?)은 여자들한테만 있는거잖아! 게이새끼야 안꺼져!!


허걱. 정말 생각치도 않은 말이었다.

잠시 존경스럽단 생각도 들었다.


'후우 .도대체 뭐라고 물어봐야 할까 ..'

머리속이 복잡했다.

10분..20분..30분..40분..50분..

50분쯤이 지나서야 내 머리속에 형에게 던져도 될만한 말이 생각났다.

형을 바라보며 살짝웃었다.그리고 말했다.


에이스 : 형 뭐 여쭈어볼꺼 있는데 ...(우하하)

이때 형이 말했다.

형 : 나 졸려 씨벌놈아! 여쭈어 보지마!

에이스 : -_-;;


형의 말발을 어디서 저렇게 배웠는지 대단 그자체였다.

저뿐이 아니다.

가끔은 ..


에이스 : 형 나 소원들어줘..

형 : 소원? 그거 어떻게 드는건데?


정말 이대로 당하기에는 나의 그동안의 참패들이 생각나 이를 악물었다.


에이스 : 그거 손으로 번쩍들면돼..우하핫


물론 내가 이길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다.-_-;

형 : 븅신새끼냐 너? 소원들어 달라더니 뭔 개소리야!

에이스 : (하아...) 형 그럼 들어줄꺼야?

형 : 그거 어케 드는건데?


그날 똑같은말 30번 한걸로 기억한다.



어느날...

내가 길거리를 지나가다 동네사는 동네형을 만났다.

근데 이자식이 우리형을 오징어 껍대기 씹듯이 꼭꼭 씹는것이었다.

화가나서 죽탱이 갈겨주려다가 몸도 안좋고해서 내버려 두었다.


물론 난 그 사실을 형에게 알렸주었다.

순간 인상이 바뀌는 형이 얼굴은 인간의 경지를 한차원 아니 수십차원 넘어선

인간이기를 거부한 얼굴이었다.-_-



원수는 시장길에서..


형과 시장가다 형을씹은 개자식놈을 만났다.

'푸핫..너 오늘 죽었구나.. -_-;; '

형의눈은 놈을 본순간 쌍라이트를 켜놓은 것처럼 반짝반짝 빛났다.

"너 일루와봐 개자식아!!"

놈은 달렸다.

놈은 졸라빠른 달팽이보다 ..아니 토끼한테 이긴 거북이보다 더 빨랐다.

그러나 눈에 쌍라이트를 켜고 달리는 우리형의 달리기에 순식간에 잡혔다.

어라.그런데 왠일로 형이 형답지않게 몇마디 주고받고는 놈을 보내주는 것이엇다.

의아해하며 형에게 물었다.

"오홋 형이 왠일야 ? 죽일듯이 달려가더니만.."

형의 입에서는 짧은 말한다미가 세어나왔다.

"더러워서.."

"더럽다니..?"


<─── REW


형 : 거기서! 나를 씹은 개자식놈아!!!


덥석.

형 : 너 오늘 초상난줄 알아라! 알았냐!

그놈 : 흐윽..형 제발 살려주세요 ..

형 : 하하 이런싸가지 없는 자식을봐라! 너같으면 살려줄꺼 같으냐?

그놈 : 제발..집에 병석에 누워계신 부모님이 계시고..흐윽..

형 : 이제 개소리는 삼가하고 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은..?

그놈 : 흐흐윽..뛰다가 똥쌌어요 .

형 : 꺼져! 시벌놈아. -_-;;


형때문에 웃다가 턱빠질뻔 했다.

살벌한 형의 얼굴에도 살며시 미소가 지어졌다.

임무를 완수한 아주 자랑스런 형의 늠름한 모습에 한참 형을 바라봤다.

형의 손은 살며시 V자를 그리고 있었다.

그넘그날 집에서 다큰놈이 응아했다고 뒈지게 맞았을꺼다.

불쌍한 녀석..


형에게는 나를 깜짝 놀라게 하는 재주가있다.


형 : 성원아 새잡았다. 세상에서 젤 작은새야!!빨리 안오면 못봐..

에이스 : (재빨리 뛰어감) 헉헉 ..세상에서 젤 작은새라니 ? 어디있어 형?

형 : 콜라병 속에있어 .잘봐...정말작지?


콜라병속에선 파리가 날라 다니고 있었다.-_-;


정말 유치해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런데 형은 내가 즐거워 하는줄 알았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나를 불렀다.

형 : 성원아 !! 빨리 이리와봐라!!

오늘은 또 무슨 대단한일인가싶어 형에게 달려갔다.


형 : 성원아 너 날지는않고 걷기만 하는 파리봤냐?

에이스 : 잘모르겠는데 ..

형 : 잘봐라 임마 나의작품이다! 제목: < 걷.는.파.리>


형은 파리의 양날개를 다 떼어내고 걸어다니는 파리를 감상하고 있었다.

정말 잔인했다.-_-;


그외에도 뜨거운 물속에 파리를 집어넣고 '수영치는새'라고 하는등 비닐봉지에

파리를 넣고 '숨참는새' 라는둥 감히 생각할수없는 그런 일들을 하곤한다.


그중에서 '불춤추는쥐'라는 그쇼는 내 머리속에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형 : 성원아 너 '불춤추는쥐' 본적있냐?

에이스 : (초긴장) 불춤추는 쥐라니?

형 : 아직어리구나.. 여태 불춤추는 쥐를 모르다니 ..불쌍한녀석..

에이스 : 아니야 형 뭔지 몰라도 안볼래 .-_-;

형 : 닥치고 보기나해! 어차피 인생은 한번 왔다 가는거야!

에이스 : 지금 이상황에 인생이 왜나와?

형 : 그러니깐 보라고 ..

에이스 : (뭔소리 하는거야 ..-_-;; )

혹시? 역시. 젠장이었다.-_-;


형은 쥐를 목욕 시켜준다며 쥐등에 석유를 부어주고 쥐목욕해서 춥다며 등에

성냥불을 던져주었다.

물론 쥐는 온몸에 불을붙이고 동네 한바퀴를 돈후 생을 마감하였다.

형은 쥐를 보며 외쳤다.


형 : 우와아 앵콜! 앵콜!


우리형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했었다.-_-;

이제 형은 이런일을 하지 않는다.

가끔 형의 저런 장난이 생각나 실행에 옮길때도 있긴 있지만 잘안한다.

나도 오늘부턴 더욱 쑈킹한 일들을 꾸며 봐야지.-_-;


(PS.) 청소년 여러분 특별한 상황이니 절대 따라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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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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