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뼁 끼 통 (완결편)### (9660/3766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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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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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뼁 끼 통 (완결편)### (9660/37668)

AVTOONMOA 0 5,008

안녕하세요 ..꾸벅..머찐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그럼 예순세번째글 '뼁 끼 통(5) -완결편-'이어집니다.

┌───────────┐
│ 뼁 끼 통(5) -완결편- │
└───────────┘

난 폭력사건으로 인해 구치소라는 드러운곳에 들어왔다.

하지만 피해자들과의 합의를보고 변호사 선임으로 이곳에서 보름후에 나올수

있었다.

나의 출소 사실에 애들의 눈빛은 슬퍼하는 척했지만 속마음은 꼴통새끼 빨리

나가라는것을 알고있다.

난 그안의 하루가 한달같은 반명에 애들의 얼굴은 마냥 편한듯하다.

절도전과 3범째인놈이 있었다.

"너 얼마나 살거같냐? "

"3-4년쯤 살겠죠 뭐 .."

"헉..그렇게 많이? 그걸 어떻게사냐 ?

"열심히요 ."

대단한놈이란 생각이 들었다.아니 미친놈 같단 생각이 앞섰다.

난 보름을 1년처럼 보냈는데 3년을 열심히 살면 된다니..

그날도 아버지가 면회왔다.


"너 오늘 나갈수있을거같다. 그러니까 그렇게 알고있어라.."


기분이 너무 좋았다.너무 좋아서 웃다가 경찰한테 걸렸다.

주먹이 날라 오길래 나의 면상으로 막았다.퍽.!

역시 난 방어의 천재란 생각이 들었다.

방에있는 애들은 내가 나간다는 말에 전화번호를 적어주며 여자친구와

친구들에게 연락좀 해달라고 했다.

연락처를 받아서 메리야스밑 실밥을 뜯어서 그 속에 숨겼다.

경찰도 모르는 은밀한 메모지의 은신처였다.

애들과의 며칠 안되는 생활에 정이 들었는지 막상 나간다고 생각하니 섭섭한

생각도 들었다.


오후 4시 30분.

"정성원 너 옷 다 챙겨서 나와라."

교도관이 창문에서 날 쳐다보고 있었다.

드디어 출소를 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났다.

눈물이 눈을 지나고 코를지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콧물과 함께 ..

출소 대기실로 갔다.그 안에는 나 외에도 6명의 출소자가 더있었다.

우린 죄수복을 벗고 사복으로 갈아입었다.


"정성원 출소다.. 저앞으로 따라나가라.! "



경찰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

얼마만에 보는 햇빛인지 낮설었다.눈도 부시고 어색했다.

밖에는 아버지가와 공범의 가족들이 와있었다.

나오자마자 아버지와 함게 목욕탕에 갔다.

15일만의 공백이 이렇게 클줄은 정말 몰랐다.

정신이 하나,둘셋,넷,도 없었다.

목욕탕에서도 계속 비틀 비틀거리며 눈물을흘려 빨개진 눈으로 사람들을 쳐다보니

사람들은날 마약사범으로 보는듯했다.

보름만에 면도를 했더니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어설픈 면도솜씨 덕분에 턱밑에 빨간피가 목을타고 흘로 내리고 있었다.

손으로 피를 닦았지만 미친피가 계속 흘렀다.

그래서 턱밑에 휴지를 붙여놨다.

사람들의 눈초리가 이상해 거울을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미친미이라 같아보였다.

목욕후 바로 집으로 향했다.

엄마가 문앞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엄마를 보니 눈물이 내 면상을 뒤덮었다.

엄마를 끌어 안고 얼마를 울었는지 지칠때까지 울었다.

국민학교 넘어서 엄마를 안아 본것이 그날이 첨음인것 같았다.

포근한 엄마품,자유가 이렇게 소중한 것들을 난 왜 몰랐을까.


방에 들어와 담배를 하나 물었다.

오랫만에 담배를 펴서인지 솜방망이 무는것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금연기간의 공백을 없애기 위해 신나게 빨았다.

드럽게 어지러웠다.쿵.

어지러웠지만 그래도 피웠다.미친듯이 피웠다.

그날밤 목아파 데질뻔했다.

다음날은 동네 형들이 집에와서 같이술을 마셨는데 두잔먹으니 얼굴은 홍당무인지

사과인지 구분이 안갈정도로 빨개졌다.

전화할때도 어색하고 안에서 말을 별로 안해서인지 말발도 없어지고 타수도

굉장히 느려졌다.

그런데 내 친구의 반응은 좀 틀렸다.

"너 원래 타자느려 븅신아.."

하하..개자식..

그래도 더 느려진거 같았다.

잠을자도 꿈속에 구치소가 나왔고 갇혀있는 꿈만 되풀이하며 꾸었다.

무슨 소리만 나도 벌떡벌덕 일어나졌다.

그곳의 생활이 며칠만에 몸에박혀 부지런해 진것이었다.

정말 좋았다. 자.유.

출소후 가장 먹고싶었던건 초코파이였다.

한박스사다가 엄마가 하나달래도 안주고 내가 다먹었다. 싸가지 없는새끼-_-;

이젠 정말 착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두번다시 깜빵을 가느니 죽는게 편할꺼 같단 생각도 들었다.

정말 죽음은 두렵지 않타.

단지 살고싶어서 이렇게 발버둥친다.훗.

그안에서 햇빛을 안보고 시간밥을 먹어서인지 얼굴에 살도찌고 하얗게 변했다.


그안의 시간이 답답한 생활이 지금 생각하면 하나의 추억으로 느껴진다.

아니...꿈을꾼거 같다는 표현이 더 잘어울린다.

자유를 구속 받는다는게 얼마나 답답한지 겪어보지 못한사람은 모를것이다.

아빠아는 분도 오셔서 고생했다고 죽탱이를 갈기셨다.

당연히 막았다.알죠? 면상으로 ..쩝.

그리고 순식간에 날라오는 발차기를 몸을틀며 엉덩이로 맞받아쳤다.

대단한 순발력에 아저씨가 놀라며 잽을 날려서 면상으로 다시막다가 코에맞았다.

저정도 아픔쯤이야 얼마든지 참을수 있었다.

신체적 고통은 그 순간이지만 정신적 고통은 오래간다.

장난도치고 담배도 필수있고 밥도 내맘데로 챙겨먹고 오락도할수 있는 나를보고

이제 내가 자유의 몸이 되었다는걸 느꼈다.

정말 어떤 사람이건 착하게 살아서 그안에 들어가지 않았음 좋겠다.

난 이일을 계기로 많은 생각을했다.

그리고 답을 얻었다.


"경찰 뜨기전에 빨리 튀자. "


오늘도 난 달리기 엽습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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뼁 끼 통(5)-완결편- End

이제 드디어 '뼁 끼 통 '시리즈가 막을 내렸네요.

그동안 '뼁 끼 통 '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자유,가족, 만큼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자유의 소중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20살 이라는 늦은 나이에 알게되었던 철없는

에이스 였습니다.

행복하세요.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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