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신을믿는 아줌마!### (9374/37667)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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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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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신을믿는 아줌마!### (9374/37667)

AVTOONMOA 0 5,826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행운이 ....

그럼 열여덟번째글' 신을믿는 아줌마!' 이어집니다.

┌──────────┐
│ 신을믿는 아줌마! │
└──────────┘

우리동네에 신을 믿는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참고로 제친구(팔복이) 엄마입니다 -_-;)

우리에게 신이라면 아폴로신,제우스신 등이 있겠지만 이 아줌마에겐 오로지

지리산용보살 뿐이었습니다.-_-;

어떠한일도 자신의 힘으로 할수없을정도로 믿음이 강해 가족들이 짜증날때가

한두번 세번도 아니었죠 .-_-

어느날...

아줌마네집 장독대가 없어진날이 있었습니다.

장독대가 없어졌으니 아줌마 당연히 화가나 날라차기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을

겁니다.

식구들은 다들 일어나 장독대훔쳐간놈 잡히면 된장을 코에 처넣는다고 길길이

날뛰며 이성을 찾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팔복이 아줌마는 얼굴에 웃음이 가득차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미친 여편네야 장독대가 없어졌는데 왜 웃고지랄이야!! "

아줌마는 남편의 말을 씹어 버린채 벌떡 일어나 수화기를 드셨습니다.

"여보세요 .."

수화기 틈으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듣고 우리들은 단번에 지리산용보살 이란걸

직감했죠. -_-;;

지리산용보살: 여보쎄요 ..

아줌마 : 아..안녕하세요 ..용보살님..

지리산용보살: 뉘신지?

아줌마 : 옛날에 저쪽에 살던 김씨에요..아실런지 모르겠네요..

지리산용보살: 아 김씨! 내 어찌 김씨를 모르겠어요 ..근데 왠일로 ..?

얼굴에 살며시 미소를 짓고 있었던 아줌마에게는 믿는 백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바로 ..지리산 용보살.! 이었던 것이지요.

아줌마는 30분에 걸친 길고긴 하소연을 내뱉었습니다.

지리산용보살은 김씨와의 친분이 깊은탓이었는지 상냥히 대꾸해주었습니다.

"주위사람이야!! "

김씨아줌마는 그 한마디! 단 한마디 " 주위사람이야! " 라는 말을 듣기 위해 그렇게


30분동안 떠들은 것이었습니다..하하..-_-;

김씨아줌마의 아들 내친구 팔복이는 저런 자신의 어머니에게 너무도 화가 나는것이

었습니다.

저말은 지리산용보살은 물론 지나가는 똥개도 말할수 있는 아주쉬운 그런말에 불과

했기 때문이죠.

그럼 주위사람이 아니고서야 저멀리 북한에서 배고파서 훔쳐갔을일이겠습니까?

아니죠 ..암 ..아니죠 ..-_-;;

역시 지리산용보살 다운 발언이었던 것이었습니다.-_-;

제 친구 팔복이는 끝내 울음을 터트리며 엄마를 갈구며 말했습니다.

내친구팔복이: 엄마 그러지말고 그냥 다시 용보살한테 전화해서 '신창원'어디 숨어

있냐고좀 물어보지 그래 ..흑흑흑..

옆에있던 팔복이의 아버지 결혼10년만에본 팔복이의 눈물을보고는 화가 나셨는지

집에 남아있던 장독대마저도 다 박살내시는 터프(?)함을 동네주민들에게 보여주었

습니다...아 .터프하다..-_-

그날 팔복이네 장독대는 다 아작났습니다..-_-;

당연히 팔복이 어머니 장독대잡고 슬픔을 달래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죠.

그 후로도 팔복이의 어머니는 정신을 못차리시고 오로지 '지리산용보살'만 찾았습

니다.

꿈만 꾸어도...

"오늘 꿈에 뱀이 나타나 호랑이를 물어뜯고 날라가는 용의 머리를 여의주처럼
물고는 하늘로 승천하는 꿈을 꿨어요 .."

"오 ..좋은꿈이군요..당장 복권을 사던지 어떠한 곳에라도 투자를 하시오"

그날 팔복이 아머니 복권10장 머리맡에 두고 주무시다 아빠의 날라오는 발차기를

막을수 없었다고합니다.

하지만 정말 지리산용보살님의 힘을 얻었는지 10장 샀던 복권중 1개가 '500원'에

당첨돼는 쾌거를 일으켰습니다. -_-

"으하하 여보 이봐요 ..정말 500원이 당첨됐어요 ^^ "

"야이 여편내야! 4500원은 어쩌구? "

아버지는 그냥 저말씀 한마디로 답답한맘을 위로하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신 못차린어머니 엉뚱한 소리에 집안 다 박살났습니다.

"어쩌긴요!! 500원짜리 다시 바꿔서 1만원 짜리 당첨되면 돼자나요!! "

오히려 큰소리치는 어머니를 보시던 아버지는 화가나 들고있던 리모콘으로

시속 160km의속도로 모니터에 던져 TV아작내신후 주먹으로 엄마는 툭때리셨죠.-_-;

엄마는 쓰러지신뒤 눈물을 흘리시며 땅을 치시며 대성통곡을 하셨습니다.

그리곤 울며 겨자먹기로 전화를 거셨습니다.

어머니 : 흑흑..지리산 용보살?

지리산용보살: 어 뉘신지..?

어머니 : 나요 김씨..흑흑...

지리산용보살: 김씨 ..울고있구만..안좋은일이 있는것이구만!!

어머니 : 역시 용보살이구만요..내가 울고있는걸 알아차렸다니 안좋은일까지..

지리산용보살: 후훗..김씨 제발 나의 능력을 무시하지마시오..

어머니 : 여부가 있겠습니까..흑흑..

지리산용보살: 근데 김씨 뭐가 슬퍼 그리울지?

어머니 : 우리 이놈의 팔복이 애비..

지리산용보살: (말을 끊으며 ..) 아 팔복이 애비가 속을 상하게 했구만!!

어머니 : 헉! 어떻게 그런일까지? -_-

지리산용보살: 어험! 나의 능력을 무시하지마시라니깐!!

어머니 : 그럼요 그럼요 여부가 있겠습니까..

지리산용보살: 그렇게들 싸우지말고 한번와 굿좀하게!!

어머니 : 굿이요 ..네 한번하긴해야 하는데 ..굿하면 모든일들이 잘풀리겠죠?

지리산용보살: 굿이죠! -_-;

여기서 잠시 지리산 용보살을 소개한다!

이름: 용 보살 (드레곤 보살 -_-)

나이: 아무도 모름 !

성별: 여 (생긴건 이상야릇 -_-)

취미: 굿하기 -_-;

며칠후 정말 팔복이의집 앞에는 굿파티(?)가 열렸습니다.

굿파티에 참여된 돼지는 하루에 쌀한가마니먹던 지리산통돼지라 하더군요.-_-

"에헤야 디어야! 물러가라 온갖잡귀야!! "

동네사람들은 지리산용보살을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유승준랩과같은 굿타령 , 굿할때추는 춤과는 비슷하지도 않고 통아저씨

막춤과 더 흡사한 몸짓 등이 왠지 열라 어설펐습니다.

"저거 저거 사기꾼아냐 썅!!! "

굿타령을 열심히하던 용보살께 도전장을 던진 싸나이가 있었으니 ..그 이름하며

팔복이아빠 였습니다. -_-;;;;

갑자기 굿판은 개판이 되어버렸습니다.

동네사람들의 주목을 받던 용보살은 당황해하며 말했습니다.

"오오 지리산신령이여 ! 저기저 불쌍한 양을 구제하소소!! "

팔복이 엄마는 용보살님을 꽉끌어 안고는 잘못했다며 용서를 빌고 팔복이 아버지는

참다참다 못참겠으셨는지 굿판을 다 엎어 버렸습니다.-_-

이런 와중에도 지리산신령을 찾던 용보살 이성을 찾고는 팔복이 엄마를 끌어안고

말했습니다.

"김씨! 나머지 30만원은 온라인으로붙여! .."

팔복이의 아버지는 30만원을 달라는 용보살의 멱살을 옷짜듯이 비틀어 잡고는 ..

아버지 : 가자!

지리산용보살: 가..가긴 어딜가!?

아버지 : 경찰서!!

지리산용보살: 어허 천지신령님과 우주만신님께 천벌을 받고 싶어서 그러는거냐!

아버지 : 알았으니깐 가서얘기하자!!

지리산용보살: 자..잠깐 놔봐 ..놓고얘기하자.."

아버지 : 뭘얘기해!! 가서 얘기하자니깐!!

지리산용보살: 내..내가 지리산신령께 잘얘기해줄테니 놔..놔봐!!

아버지 : 내가 경찰한테 잘얘기해줄테니 가만히 따라와!

지리산용보살: 제...제발놔줘 ..30만원 안받을테니 제..제발 놔줘!

아버지는 무대뽀정신을 가다듬고 경찰서로 용보살을 끌고갔습니다-_-

경찰서에간 용보살을 그 당당했던 기세는 어디가고 풀죽은 모습으로 조사를 받게되

었습니다.

경찰 : 당신 본적은?

용보살: 지리산입니다..

경찰 : 이 여자가 장난치나!!

용보살: ....

경찰 : 당신 본적이 어디야!

용보살: 서울 xx 인데요 ..

경찰 : 이여자 단무지 두개하고 밥한사발줘 !

용보살: -_-;;

용보살이 마구리 점쟁이란걸 안후 팔복이 엄마는 무척 괴로워 하셨습니다.

팔복이 엄마는 엉엉울며 땅을치고 후회했지만 엎질러진물 날라간주먹

이었습니다-_-;

엉엉우는 팔복이 엄마옆에 팔복이 아빠도 울고있더군요.

한손에는 이미 깨진 적금통장을들고서 말입니다.

그리고 며칠후 팔복이 식구들은 동네에서 행방불명 됐는데..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팔복이 식구들 ..토꼈다고 ...-_-

그날밤 통장아저씨 통장아줌마..땅치며 울던 모습이 아른거리네요.


"팔복아 토껴서 잘지내고있니? 근데 ..지금 생각하니 니이름 참 좆같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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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믿는 아줌마 ..끝..-_-;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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