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택시안에서 생긴일### (9341/37667)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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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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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택시안에서 생긴일### (9341/37667)

AVTOONMOA 0 5,072

안녕하세요..꾸벅..머찐 에이스 입니다.. ^^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난 버스에 이은 두번째 ..택시안에서 생긴일 이어집니다.
말씀만 하십쇼 ..어디서 생긴일 이라도 써드립니다..-_-;

그럼 쉬흔한번째글 '택시안에서 생긴일 ' 이어집니다.

┌─────────┐
│택시안에서 생긴일.│
└─────────┘

1.) 구로에서 인천에 와야하는데 너무 시간이 늦어 차가 끊긴날이 있었습니다.

집에는 가야하고 정말 미치고 날라차기할 심정이었습니다.

그때 ..저쪽에서 아저씨의 메아리가 울려퍼졌습니다.

"인천..인천 !! 인천가요 ..골라잡아 ..인천 ... !! "

택시 운전사 아저씨는 동네방네 떠들고 또 떠들고 목이 쉰거 같기도 했습니다.-_-;

"아..아저씨 ..이거 인천가요? "

"어 그럼 인천가지 .."

"얼만데요 ? "

"2만원! "

이..이만원이라니 .. 정말 마른하늘에 날벼락같은 소리였습니다.

주머니에는 동전까지 털어 간신히 만오천원이 있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아..아저씨 ..죄..죄송한데요 만오천원밖에 .... "

아저씨는 아래위 옆 뒤까지 변태처럼 훑더니 저쪽에서 기다리라 하더군요.

그리고 인천사람 셋이 모이자 저까지 넷을 태우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부르릉~~ 부르릉 ~

차는 날랐습니다.. -_-;;

"아...아저씨 ..왜..왜그렇게 빨리가여 .."

"흐흐..니들이 총알을 아느냐? -_-! "

"허억..아...아저씨 ..제..제발 헤..헬프미 .. "

"내가 총알 10년 무사고 스피드 김이라네 .."

"헉 -_-;;; "

사람들은 아저씨 멋쟁이라며 차가 시속 100KM 밑으로만 떨어져도 소리를 지르며

속도 빨리 안올리냐며 아저씨의 머리 끄댕이도 잡았습니다. -_-;

아저씨는 또 밟았씁니다.. 악세레이타가 살려달라고 해도 밟았습니다.

차는 날고 있었습니다.. ㅠ.ㅠ

사람들은 창문열고 옆차에게 "뻑큐" 라는 귀여운 손짓까지 하며 염장을 질렀습니다.

다들 따라오려고 발버둥 쳤지만..이 아저씨가 누굽니까?

총알 무사고 스피드김 아닙니까? -_-;

스피드김은 그에 질세라 달렸고 앞서 달리는 스피드김과 아이들은 -_-; 환호를

지르며 박수까지 쳤습니다.

'아..으...흑..어..엄마 ..살려줘요 .. '

전 가운게 껴서 환호하라는 사람들의 말을 쌩깐채 그대로 엎드려 있었습니다.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서 드뎌..드뎌 인천이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이제 살았구나 하는 마음에 눈물까지 났습니다. ㅠ.ㅠ

집앞에까지오고 택시 아저씨가 입을 여셨습니다.

"오늘 어땠어 ? 좋았지? 오늘은 서비스해준거여 고마운줄알아.."

누가 들었다면 남자끼리 머가 즐거웠냐고 오해할지도 모르셨을것입니다.

난 ..떨리는 다리를 이끌고 간신히 만오천원을 건낸뒤 내렸습니다.

내린뒤...흐윽..

뒤가 차가워졌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ㅠ.ㅠ

"아저씨들도 타봐요 안싸나 ...크흑.. "

그후로 가끔 tv에서 "총알탄 사나이 " 라는 말만 나와도 깜짝깜짝 놀랍니다.


2.)

밤에 집에 가려고 택시를 잡았습니다.

그리하여 잡은것이 검정색 으쓱한 택시 .. -_-

딱 안에 들어서자 야밤에 썬글라스를 끼고 반팔비 옆으로는 삐져나온 문신들이

몸에 도배되어있고 얼굴에는 상처까지 나있는 운전사 아저씨가 계셨습니다.

'우어 ..이..이아저씨 머야 ..내...내려야겠다..'

너무 무서워 술에 취한척하며 내릴려고 하고 있는데 아저씨가 미터기를 누르시더니

말씀 하셨습니다.

아저씨 : (갈구며 ..) 어디 ?

에이스 : (깜짝놀라..) 지..집이여 ..

아저씨 : 어디 사냐고!!

에이스 : 시..시.십정동이요 ..

아저씨 : 출발하자구 -_-!

에이스 : -_-

아저씬 달리면서 아무말씀도 한마디 안하셨습니다.

핸들을 돌릴때마다 무쇠팔과 조화를 이룬 문신이 야밤에 저를 더더욱 겁에 질리게

했습니다.

'이..이러다가 끌려가 뒈지는거 아냐 .. -_- '

차는 지름길을 냅두고는 산길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산에서는 새들이 우릴 쳐다보고 마치 이아저씨가 저 새들과 한패를짠 악당으로

까지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두려운 저는 차에있는 사진과 운전사의 아저씨의 얼굴을 대조해 보았습니다.

헉 -_-;

'헉..아니자나 이아저씨가 크..클났다...부..분명 이.이아저씨 ..가..강도야 '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장가도 못가보고 죽을꺼 같았습니다.

(어린게 못하는 말이없네 .. -_-;; )

사람이 위기에 놓이면 정말 머리의 회전이 빨리 돌아 간다고 제머리 역시 잔꾀를

생각 해냈습니다..

"아..아저씨 ..자..잠깐마요 .. "

"왜 ? "

"아..수..술먹었더니 ..오..오줌 쌀꺼 같아여 .."

"참아! "

저..정말 냉정한 저말투 무시무시한 문신과 팔뚝 ..정말 강호동이라도 겁먹을만

했습니다.-_-;

"아..아저씨 ..저..정말 오줌 나와요 ..으...으.. "

"참으라고 했다! "

정말 아저씨의 눈빛은 "너 ...좋게 말할때 따라와 맞고 가지말고 " 이거였다.

그렇게 죽을순 없었다..흐윽..

"아..아저씨 ..쪼..쫌 나왔어여 .. 저...정말에요 .. "

"우씨! 너 ..빨리 싸고와 ..알았어? 도망가면 죽어 ... "

차를 열고 바로 튀려 했지만 그냥 튀았다간 눈치챌거 같기에 오줌싸는척하다가

그대로 달렸습니다.

산에있는 나무들을 팔로 다 뿌리친채 '잡히면 죽는다'를 외치며 달렸습니다.

타다다다닥.!!

헉..뒤를 돌아보니 남산만한 아저씨가 나무들 틈으로 굴러 내려오는듯한 모습을

자아내며 달려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_-;

'허억..잡히면 난 죽는다..어..엄마..살고싶어 ..제.제발..!! '

거기서!!!

아저씨는 서라고 소리소리를 질렀지만 어떤 그누구가 감히 설수 있겠습니까?

그냥 달렸습니다..

환하게 동네는 비추는 불빛이 보이고 동네가 보였습니다.

아저씨는 씩씩거리며 손에는 몽동이로 보이는 물체를 들고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컥..모..몽둥이다..다리야 ..제발...힘좀다오 ..."

이대로 달렸다간 끝이 없을거 같기에 아무집이라도 들어가야 겠다 생각 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제 눈에 '파출소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 ' 라고 써있는 간판이

제눈에 들어 왔습니다.

'사..살았구나...크흑.. '

전 문을 박차고 달려 들어가 공중으로 몸을 던진뒤 경찰 아저씨를 끌어안고

울며 말했습니다.

"아..아저씨 사..살려주세요 ..."

"무슨일이세요? "

"바...밖에 강도가 오고 있어요 ...빨리 나가보세요 ..아저씨 .."

"가...강도여? "

"네에 ..우..우릴 죽일지도 몰라요 빨리 초..총꺼내세요 ...."

아저씨는 깜짝놀라 총을꺼내고 그때 몽둥이를 든 강도 아저씨가 들어왔습니다.

"아...아저씨 저..저놈이에요 ...!! "

경찰 아저씨는 강도에게 총을 겨누고 택시 아저씨는 쏠래면 쏴라 라는 폼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오지마 오면 쏜다! "

"쏘다녀 ..? 내가 뭘 잘못 했는데 쏴요 ? "

경찰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절 바라 봤습니다.

"아..아저씨 ..사.살려주세요..저 죽이려고 온거에요 ..."

강도 아저씨는 저와 경찰관 아저씨를 번갈아 보시며 말씀 하셨습니다.

"네..저놈 죽이러 왔습니다! "

"거..거봐여 .저 죽이러 왔잖아여 ..흐흑.."

정말 무서웠습니다.

경찰관이 있어도 절 죽이겠단는 아저씨의 팔에 용대가리가 춤을 추며 절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_-;

"어찌된 일입니까? 왜 이학생을 죽인다고 하죠 ? "

아저씨는 그제서야 몽둥이를 땅에 내팽겨 치시더니 말씀 하셨습니다.

"아그야 ..너 이리와봐라 ... "

"왜..왜여? 때..때릴려고여? "

"느그 ..지금 빨랑 안오면 죽는다 ... "

"흐흑.아저씨 왜그래여 .. ㅠ.ㅠ "

아저씨게 살살 다가갔습니다.

아저씨는 제 머리를 꾸욱 누르시더니 손을 부르르 떠셨습니다.

그리고는 ..떨리는 손과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말씀 하셨습니다.


"느그 ..앞으로나 옆으로 한번더 택시비 안내고 도망가면 죽인다..알긋냐?"

"-_-;; "

아저씬 맨 마지막에 이말도 빼놓지 않고 하셨던걸고 기억 합니다

"잘살아라 ...이 그지새끼야 .."

쪽팔렸습니다.

쪽팔릴라고 할때 경찰아저씨의 곤봉이 날라 왔습니다.

"이런 .싸가지 읍는새끼 ..택시비를 안내고 튀냐? "

"아...아니에요 ..아저씨 .. -_-;; "

"아니긴 뭘 아냐! 이 그지새기야! "

"흑..저 그지 아니에요!!"

"아니긴 멀아냐 이 그지 새끼야!! "

"흐흑.. 그지 아닌데 . ㅠ.ㅠ "

그렇게 ..아저씬 다시 산으로 뛰어 올라가 택시를 타고 일하러 가셨습니다.-_-;

경찰 아저씬 저에게 "(멀미안녕 버젼으로..) 그지 .안녀엉 ~ " 이란 말씀도

하셨습니다. -_-;

근데 ...그아저씨 정말 생긴건 무섭게 생기긴 무섭게 생겼습니다.

가끔 꿈에서도 절 괴롭히는 아저씨..정말 존경합니다.

어떡하면 그렇게 인상 더러워 질수 있는 거에요? -_-;

흐흑.. 그지새끼 올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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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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