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기.억.은.80.년.대.부.터.시.작.되.었.다.


5. 호피티 (Hopiti)

(명) 고무로 만들어진 반경 80cm정도의 공으로서 앞에 말대가리가 달리고 옆에
손잡이가 달려 어린아이들이 타고 탱탱 튀며 놀수 있도록 한 놀이기구. 스카이
콩콩과 함께 시대를 풍미한 놀이기구로서, 애들 타는 호피티를 고등학생이
훔쳐 타다가 터뜨리고 열라 튀는 사건이 자주 발생하여 경찰청의 골머리를
썩혔다고 한다는 것은 나의 상상력의 결과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나의
죄가 아니라면 당신은.... 용서해 주십쇼. -_-; 아..아무튼~!! 이 놀이기구는
TV 선전으로도 유명한데, " 호. 피. 티. " 라고 소름끼치는 소리가 나온 후
아이들이 억지로 타는 듯한 웃음으로 호피티를 타는 모습이 TV에 나올때마다
어린 마음에 얼마나 가지고 싶었는지 모른다. 흑. 그래서 비슷한거 만들어
볼라구 문방구에서 탱탱볼 5개 사다가 비닐봉지에 넣고 앞에 말대가리 그려서
호피티라고 타고 다니던 어린 시절 나의 모습은 한떨기 백합꽃과도 같았다.
뜨어. -_-;


6. 돈까스 ( The game of ground circle)

(명) 땅바닥에 반경 1m 정도의 원을 그리고 서너명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하던
80년대의 놀이. 90년대 이후로 이 게임 하는 어린이들은 진짜루 한 명도
못봤다. 가끔 고무줄은 하더구만.

플레이 방법)

1. 땅바닥에 막대기로 직경 1m 정도의 원을 그린다.

2. 짱껨보를 해서 순서를 정한다.

3. 자기 차례가 오면 상대방의 발을 밟되, 원 안을 먼저 밟으면 "돈~!"이라고
소리친 다음 상대방의 발을 밟으며 "까스~!"라고 소리친다.

4. 원 안을 밟지 않으면 그냥 "까스~! "라고 소리치고 밟는다.

5. 밟으면 그 사람은 나가야 되지만, 못밟으면 아마 자기가 당할껄.

6. 동생이 " 형아~ 태양소년 에스테반 해~ " 하고 외칠 때까지 재미있게 한다. 음.

.... 이걸 왜 그렇게 재미있게 했는지 모르지만, 할 때는 정말 재미있었당.
이름이 왜 돈까쓰인지는 아무도 몰러. 며느리도 몰러.. 음. 너무 많이 써
먹으니 유치하군. 아..아무튼~!!! 원 안을 안밟고 선을 밟은 다음 "
비후까스~! " 라고 외치는 변종도 생겨났고, 초 무적 필살 광란 연속기 "
돈까스까스돈돈까스" 전법은 아직도 베일에 쌓여있는 무시무시한 전법이다. 내
친구중에 딱 한명이 이걸 했는데, 떡볶이 300원어치나( 그 시절 300원 어치면
진짜 많은거다. 아시는 분은 아실꺼유.) 사 주면서 갈켜달라고 했는데...
갈켜줘도 몸이 안따라줘서 못했다. 젠장. -_-;

누구 돈까스 같이 해 보실 분 없어요? ^^;


추신) 가위바위보들보들개미똥꾸멍멍이가똥을쌌대요~!!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