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안령-_-/~ 거만에디다
그래,
나 사실 니네가 뭘 생각하는줄 안다-_-
주말인데 애인도 없어서 방구석에서 글쓰고 자빠졌다
니네가 키보드 자판 하나라도 보태준거 있냐-_-
흠.. Esc 버튼좀 부탁해-_-
자! 즐거운 주말이다!
▶버스 따라잡기◀
퇴근 후 귀가 길..
녹초가 되어버린 에디..
천천히..
넋나간 듯 그렇게..
자전거 패달을 밟고있다..
그렇게 피로에 지친 에디..
찻길로 들어서려던 찰나..
문득 어머니의 말씀이 떠오른다..
어머니 : 찻길은 위험하니까 꼭 자전거 도로로 다니거라..
에디 : 예 어머니..
어머니 : 말 놔라-_-
에디 : -_- 응 엄마~ *-_-*
에디는..
馬馬保二 (母親男兒) 였던 것이다.. -_-
'아차.. 찻길로 가지 말라셨지..'
곧장 인도로 들어서려는데..
사건은 터지고 만것이다...
쌩~~~~~~~~~~~~~~~~~~~~~~~~~~~~~~
'흠칫...'
버스였다..
에디가 탄 자전거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쳐 미친듯이 달려가는..
美親保水...
'후훗... 잠시나마 본좌를 놀라게 하다니.. 높이 사줄께..
그러나 이제 애들 소꿉장난은 끝났다.. 내 네녀석을 응징해주마..
네녀석보다 자전거가 빠르다는것을 보여주리라..'
버스를 응징하기위한 에디..
다짐을 굳히듯 아랫입술을 피가 날 정도로 꽉 깨문다..
아니나 다를까..
꽉 다문 입술을 비집고
한줄기 피가...
흠.. 침이군..
머리를 한번 쓰윽~ 쓸어넘긴 에디,
곧장 차도로 들어선다
있는 힘껏 패달을 밟았다
체인이 돌아가는 소리가 난다
쓰윽................. 쓰윽........쓰윽.... 쓰윽.. .촤악~ 촤악~ 촤악~
천천히.. 점점 빨리..
### 이 시점부터 에디의 이동속도는 가공할만하다는걸 늘 염두해둔다
그에게 있어 살을 애는듯한 추위는 이미 안중에도 없는듯하다..
에디를 지나쳤던 미친버스, 저 앞에 보인다
더욱 힘을 내서 패달을 밟는 에디,
드디어..!!
### 카메라야..
마치 마라톤 선수가 골인점을 통과하는듯
버스 옆을 감격스럽게 통과하는 에디의 옆모습을 클로즈업 해줄래..?-_-
"냐옹!!! \-ㅅ-/"
승리의 괴성을 지르는 에디가 다시 놀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정류장에서 승객을 바꿔싣고 다시 출발한 버스가
진정한 승부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버스 : 야이시발로마~ 나 잠깐 서있었자나~ 다시해~
-_-
라며 다시 저만치 도망가는 미친버스..
'후훗.. 이제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가던 길만은 곱게 보내주려 했거늘...
내 너를 기어이 가로막아 멈추어 서게 하리라..!!'
아직 남아있는 스피드로 다시 구르기 시작하는 에디..
직선코스에 접어선 버스는 좋아라고 졸라 달린다..
이에 굴하지 않는 에디..
종니 밟아댄다-_-
다음 정류장이 나오기 전까지
그 버스를 따라잡은 후,
그 버스 앞에서 티비에 나오는 자전거 선전처럼
뒷바퀴를 바닥에 쫘악 긁으며
버스를 멈추어 세워야만 승리를 인정받게 되는것이다..
이때 포즈는 멋지게 잡을수록 더 많은 점수를 받게 되는
자전거 어드벤쳐 v2.4!! 절찬리 판매중!!! -_-∨
흠.. -_-;
시끄럽고..
여튼 졸라 밟아대는 에디..
정류장을 얼마 남기지 않고 드디어 따라 붙었다..
버스의 허리부분을 지날무렵..
졸라 밟아대던 에디,
순간 버스 안의 한 세라복을입은-_- 좁따 귀여운 미소녀와 눈이 마주친다..
'두근.........!'
## 카메라야,
사운드는 끄고, 느린재생 부탁한다..-_-
......
소녀의 눈을 보고 만 에디..
에디의 눈을 보고 만 소녀..
그 둘은 이미 사랑에 빠져버리고 있는 서로를 느꼈다..
에디, 특유의 가녀린 눈빛으로 미소녀에게 구애한다-_-
소녀, 이 순간을 이기고 버스를 세워서 자신을 구해달라는듯..
에디에게 살짝 미소를 보낸다...
### 카메라야,
원상복구 해다오-_-;
????!!!!!!
졸라 밟아대는 에디..
그녀를 미친버스의 뱃대지 속에서 구해내야만 했다..
드디어 버스의 머리부분까지 왔다..
운전기사가 보인다...
까만 썬글라스를 낀...
터미네이터2의 T-1000을 생각나게 하는 운전사..
운전사, 씨익 웃는다..
그리고는...
잠시 구르기를 멈춰있는 에디를..
쓰윽.............
하고 졸라 간단히-_- 추월해 지나가버린다..-_-
'크흑..... 널 구할 수 없게 되었어 광순아...'
(언제 버스 안 그 소녀의 이름까지 알아놨단 말인가.. -_-)
에디...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패배의 씁쓸한 눈물을 삼키는...음...
콧물이군-_-
흐르는 콧물을 쭈웁 빨아먹는 에디-_-;;;;
그의 아랫쪽에서 에디에게 들려오는 말소리에 절규해야 했다..
허벅지 : 씨바 너 지금 안섰으면 나 쥐날생각이었다..
엉덩이 : 나도 마찬가지야, 저자식 우리 졸라 혹사시키자나
종아리 : 야, 그냥 놔둬 놔둬,
저자식은 꺼뜩하면 버스 따라잡으려고 졸라 지랄하자나-_-
....
### 에디의 스페셜 코멘트 ###
"아 씨바 오늘은 이길 수 있었는데~!!"
### 버스 안 세라복미소녀의 스페셜 코멘트 ###
"오늘같이 추운날은 처음이에요
참, 오늘 버스 안에서 창 밖에 겁네웃긴녀석 하나를 봤어요
똥이 졸라 마려운건지 자전거 패달을 무지하게 굴러대고 있더라구요
턱은 치켜들고, 이빨은 꽉 물은채로 콧물을 휘날리고 있었죠-_-
미친듯이 부릅뜬 두 눈 속의 아랫쪽에 반쯤 가려진 까만 눈동자로
나와 잠깐 눈이 마주쳤을때 뭐라 중얼거리는것 같았는데..
'카메라...' 뭐라고 하는것 같던데..-_-
전 웃어야겠다는 왠지모를 꿇리는 기분에 그냥 히죽 웃고말았죠-_-
호...호홋.. -.-;"
그래, -_- 나 맨날 자전거로 버스 따라다닌다-_-
나에게 오토바이(CBR900RR)를 선물할 사람은
망설이지 말고 메모 남겨줘
니 정성 봐서 하는수 없이 타고 다닐께-_-
안령~-_-/~< li eddy >~
### 노가리 ###
명상을 하자
하루 5분의 명상이
니 옆에서 깝죽대는 그 녀석의 기때기를 날리지 않게 도와주고
끊임없이 지껄이는 그 녀석의 주둥아리를 다물게 해주고
그 녀석이 지가 알아서 너를 이해하게 할 수 있을테니
가장 중요한 니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되고
꾹꾹 눌러 참지 않고도 상황을 넘길 수 있게 되고
'씨익' 하고 웃을 수 있게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