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막 말 하 기 -_-
0. 나는 정말 말을 생각안하고 말한다..
내가 생각없이 막내뱉는 말로
상대방에게 촌철일침이 되는 충고를 하는 것도 아니요...
상대방의 가슴에 대못으로 비수를 꼽는 타격을 주는 것도 아니다..
그냥 -_-
나의 완벽하고도 지적인 이미지에
되돌릴수 없는 치명타만 주는 것이다
1. 사랑스런 나의 남자친구 마루를 만났다
마루 : 우리 이쁜 워라~ 오늘 하루 뭐했어?
워라 : 자갸! 워라 감기자나! 그래서 병원가써떠! 뻐핫핫핫
마루 : 이론~ 이론~ 우리 워라! 이제 괜차나?
워라 : 앙! 갠차나! 나 병원에서 기다리다가 동화책 읽어떠!
마루 : 무슨 책 읽었어?
워라 : 잭과 콩나물.. 간만에 동화책 읽으니까 유년시절로 돌아간거 가테 ^^
마루 : -_- 저기... 잭과 콩나무 아냐 -_-?
워라 : 음... 암튼! 잭과 콩나무랑.. 핸젤과 그래첼
마루 : 헨델과 그래텔일껄 -_-
워라 : 하하하! 사랑해!
마루 : 어 -_-;;;;;;;;;;;;;;;;;;;;;;;;;;;;;;;;;;;;;;;;;;;
2. 한동안 온라인 포커게임에 중독되어
한달에 100만원에 가깝게 현금으로 포커머니를 충전하는 지경에 이르자
남자친구가 구명줄을 던져주었다
디아블로~
무슨 게임이든지 시작하면 랭킹에 들어야하며
게임메니아 보다 프로게이머에 가까운 워라가
손대지 않는 게임! 딱 하나..
스타크래프트!
영어다 영어 -_-
히드라가 뭔지.. 질랫이 뭔지 모른다....
영어단어 몇개 나오면 딱 헷깔려서 관둔다..
스타크래프트 할 엄두를 절대 안 낸다..
워라 : 디아블로 영어지?
마루 : 한글팩 깔면 한글로 나와.. ^^
워라 : 하하하! 얼렁 하자~ 얼렁얼렁!
근데 디아블로 역시 영어를 한글로 바꿨을 뿐이지..
생소한 단어들이 너무 많이 나왔다
워라 : 자기야!
마루 : 앙?
워라 : 나 카우방 열어서 들어가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데?
마루 : 응.. 족이랑 마법책 가지구 큐브에 넣구 조합하면 열려
워라 : 앙! 아는데 글케 하니까 안열려! 엉엉엉!
마루 : 자기 전에 카우킹 잡은적 있어?
워라 : 카우킹은 놔두구 카우링만 잡았는데..
남자친구는 내가 대충 말하는 걸 알기 때문에
첨에는 열라 쪽을 주더니
내가 스스로 막말하기 컴플렉스를 겪고 있음을 알고
가끔은 내가 선택한 어휘들로 알아서 대답해준다
마루 : 응! 카우링 잡으면 안열려! -_-;
앵벌해서 장비를 구하면 색깔만 들어가면 무조건 모아서
남자친구한테 검사받아서 좋은거면 놔두고 안 좋은 거면 버리곤 한다
워라 : 자갸! 나틸샤 셋트 장비 저아?
마루 : 나틸샤? 함 보자....
워라 : 여기.........
마루 : 음.. 이건 탈라샤자나!!! -_-
워라 : 응.. 미안.. 나틸리아랑 헷깔려떠..
마루 : 그래 -_- 나탈리아
3. 디아블로도 이젠 마스터를 해 버려서 하드코어를 한다.
하드코어는 한번 죽으면 다시 레벨1부터 키워야하는
아주 스릴있고 짜증나고 화딱질나고 속 뒤집어지는 게임이다
내가 하드코어 레벨 99를 만들어야함은
언젠가는 꼭 풀어야할 숙제이며
다른 게임을 하기 위해 꼭 깨야하는 퀘스트다
하드코어는 죽으면 장비가 다 사라져버린다
블리자드에서는 죽어서도 장비를 챙길수 있게
같은 방에 존재하는 사람에게 루팅을 걸어서
죽어도 루팅 건 사람이 장비를 수거해 줄 수 있게 하였다
레벨 80대에 초보방에 들어가서 엄청 잘난척 했다
초보 : 님! 여기 죽으면 장비 다 날라가죠?
워라 : 네.. 하드코어는 죽으면 장비 다 날라가죠!
근데요 튜닝걸면 되요!
초보 : 튜닝이요?
워라 : 네! 튜닝 걸어요!
초보 : 근데 하드코어는 복사장비 없죠?
워라 : 글쎄요.. 복사품 다 날라가떤데..
초보 : 스탠다드요?
워라 : 네! 블라자드 홈페이지 가서 확인해보세요!
초보 : 블리자드 ^^
워라 : -_-
나도 루팅인거 알고 있다!
그치만 알면서도 글케 말하는 내 자신이 얼마나 싫은지 모른다
머리에선 루팅이라고 생각하는데 입에서는 튜닝이라고 나온다 -_-
4.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하고 있었다
내가 엄청 초보일때 강퇴당한 적이 한번 있었다
나는 이유없이 강퇴당한 게 너무 억울해서 방장에게 거센 항의를 했었다
방장 : 무슨 맵 할까요?
워라 : 포트리스 해요!
방장 : 무슨 맵 할까요?
워라 : 포트리스 하자니까요!!
강퇴당했다
속삭임을 보냈다
워라 : 왜 강퇴시켜요? 이유가 뭔데요? 증말....
방장 : 자꾸 헛소리 하길래 -_-
워라 : 뭐가 헛소리에요? 맵 머할껀지 묻길래 포트리스 하자는 건데..
방장 : 저어.. 혹시.. 포레스트 말씀 하시는 건가요?
엉엉..
접속을 끄너버렸다 -_-
5. 가끔은 그 단어가 생각나지 않고
그 비슷한 단어만 막 떠오른다..
워라 : 자갸 그거 이짜나! 그거그거!
마루 : 어? 뭐?
워라 : 그때 우리 먹었던 거.. 그거그거..
마루 : 어떤거?
워라 : 그거... 그때.. 알엔비? 비엔비?
마루 : -_-? 제엔비?
워라 : 아! 마따 제엔비 ^^
J&B
양주 이름인데..
제엔비는 생각 안 나고..
쓸데없는 알엔비나 제엔비만 -_-
민경 : J&B 내 그거.. 간판에 제앤비 적혀이낄래
그거.. 째쯔바! 인줄 알았다
6. 워라 : 역시! 황명보!
엄마 : 어제 홍선홍이 첫 골 넣었제?
집안 내력인가? -_-?
### 고집의 논픽션
메세지가 담긴 개그
그리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