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새내기시절이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_-?
인생공부... -_-;
친구들과 열심히 술먹고, 놀러가고, 당구치다,
집으로 향하게 되었다.
늦은시각.
전철은 끊겼기 때문에
좌석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밤 12시 45분.
나의 고향으로 가는
막차가 드디어 도착했다.
탔다.
하루의 피곤함으로 인해
곧 잠이 들었다.
종점인 수원역에서 내리면 된다.
비몽사몽.
눈을떴을땐,
좌석의자와 깊은 키스에 빠져있었다. -_-;
-_-?
근데...
요상하다.
주위가 완전 컴컴하다.
두리번. 두리번.
(-_- ) ( -_-)
헉. -_-;
여긴.. 차고다.
기사아저씨가 뒤에 누워있는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집으로 귀가한거 같다.
버스안엔 적막뿐이었다.
나가려 했지만,
앞문은 안열렸다.
튼튼히도 잠겨있군.
그냥 거기서 자려했지만,
오늘도 집에 안들어가면.
삽들어야한다.
그리고... 호적파야한다. -_-;
나가려 했지만,
나갈곳은 창문밖에는 없었다.
좌석버스만드는 회사에 항의한다!
창문은 일반 버스처럼 크게 만들자!
좌석버스의 작은...
창문을 열고 머리부터 내밀어 봤다.
생각보다 창문이 작다.
거꾸로 떨어지면,
가뜩이나 안좋은머리 더 나뻐질꺼 같아서.. -_-;;
다리부터 내보내봤다.
왼쪽다리가 나갔다.
기쁘다. -_-;
오른쪽 다리도 창밖으로 나갔다.
기쁘다.
-_-;
꿈틀꿈틀.
-_-;
잘 나가고 있는도중!
겨드랑이 부분에서
창문에 걸렸다.
-_-;
-_-;;
-_-?
별의 별짓을 다해도..
빠지지도 않고..
다시 들어갈 엄두도 못냈다.
창틀에 반쯤 걸린상태로..
바둥바둥 거렸다.
"살려줘~~~~~~~~~~~~"
-_-;
창틀에 낀 남자.....
다시 119에? -_-?
핸드폰이 없다. -_-; 아쉽다.
긴급구조 119에 나올만한 상황이다. -_-;;
매서운 추위가 밀려왔다.
밖으로 나간 다리는 엄청 썰렁했다.
다시..
바둥바둥 -_-;
나의 고통을 함께 느끼려는듯.
한마리 커다란 똥개가 내쪽으로 왔다.
-_-;
내 바지를 물고 늘어진다.
-_-;
"저리가! 이놈시키야!"
다리를 다시.. 바둥바둥. -_-;
그덕에 오른쪽 신발이 날아갔다.
"탁!"
신발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똥개가 사라졌다.
휴.... 다행이군.
-_-?
근데.. 이똥개시키가 내 신발가지고
저 멀리 사라지는 광경이 보였다.
내... 내.. 신발. -_-;
-_-;
그나저나 이 위기순간에서,
어떻게 탈출을 한단 말인가!
왼쪽팔에 힘을 주어 보았다.
-_-?
창문이 움직였다.
-_-;
그랬구나.
창문도 다 안열고 나오려 한거였구나.
-_-;
터벅터벅.
한쪽신발만 신은채..
집으로 걸어갔다.
깡통하나만 준비해 놓을껄... -_-;
-_-